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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흙같이 어둡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느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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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흙같이 어둡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느 밤 맹구는 길가에 서서 히치 하이킹을
하고 있었다. 시간은 계속 갔지만 지나가는 차가 없었다. 폭풍우는 점점 거세져서 한치 앞도
분간을 할 수 없었다. 그 때 차 한 대가 서서히 오더니 맹구 앞에 멈추는 것이었다.
맹구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차를 집어 탔다. 근데 타고 보니 운전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도 차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맹구가 앞을 보니 바로 커브길이 보였다.
맹구는 겁이 와락 나서 살려달라고 기도를 하기 시작 했다.
맹구가 계속 떨고 있는데 그 때 갑자기 손이 창문으로 들어와 핸들을 꺾어 커비 길을
피해갔다. 그리고 이런 일이 매 커브길에서 반복 되었다.
맹구는 공포로 완전히 넋이 나갔다. 맹구는 마지막 용기를 내어 문을 열고는 차에서 탈출
하여 제일 가??운 동네로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을 쳤다.
비에 흠뻑 젖은 맹구는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근처 술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자기 조금 전에 겪은 무서운 이야기를 거기 있는 손님들에게 떠들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맹구가 술에 취하지 않았고 울부짖으며 얘기하는 폼이 진짜 같다는 생각이 들자
무거운 침묵이 사람들을 애워쌌다. 그렇게 30분이 흘러 갔을 때 웬 두 사내가 술집으로
들어오더니 한 사내가 다른 사내에게 말했다.
사내 : 이보게, 저기 앉아 있는 저 사람 , 아까 우리가 차를 뒤에서 끙끙 거리며
밀고 올 때 우리 차에 몰래 탔던 그 싸가지 없는 친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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