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어떤 남자가 사하라 사막을...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13.08.13 07:55
조회수 :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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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남자가 사하라 사막을 기진맥진하여 기어가고 있었다.
마침 멀리서 낙타를타고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힘을 내어 그에게 다가갔다.
가까이 간 남자가 바짝 말라붙은 입술 사이로 겨우 말을 꺼냈다.
“물...제발 물..좀 주세요”
“ 죄송합니다. 물은 없고 아주 좋은 넥타이가 있는데요”
“예?? 물..물이 필요하단..말입니다”
“하나에 4,000원만 주세요”
“물..물이라니까요 물.이요..”
“좋아요. 그럼 두 개에 7,000원에 드리죠”
“제발..물..좀 주세요! 물!!”
“물은 없다니까요. 내가 가진 건 넥타이밖에 없어요”
낙타를 탄 사내는 그 말을 남기고 떠나가 버렸다.
남자는 다시한번 힘을 내여 낙타가 오던 길로 기어갔다.
쓰러저가던 남자의 눈에 멀리 고급 레스토랑이 보였다.
남자는 젖먹던 힘까지 내어 레스토랑까지 기어갔고 문앞에 있는 지배인에게 말했다.
“물..제발 물 좀 주세요 ”
지배인은 그 남자를 힐끗 쳐다보더니 한마디 내뱉었다.
“죄송합니다, 손님. 넥타이를 매셔야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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