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아내의 언중유골
작성자 : 최영창
작성일 : 2011.05.24 08:55
조회수 : 1,338
본문
1. 텔레비젼을 보다가 리모콘의 건전지가
다 되었는지 작동이 안 된다.
건전지를 교체하기 위해 뚜껑을 열고
원래 있던 건전지를 쉽게 빼고
새 건전지를 넣는데
이게 자꾸 손이 미끄러진다.
그렇게 끙끙거리고 있는데
마누라의 뼈 있는 한 마디..
" 제대로 넣는 법이 없다니까 "
2.이어지는 가슴 아픈 소리..
"빼는 것만 잘하지 "
3. 간신히 넣고 나니 방향을
잘못 잡아서 다시 넣어야 했다.
그때 또 심장 떨리는 소리..
"아무렇게나 넣기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4. 제대로 건전지를 넣고
리모콘을 여기 저기 누르니
소리 조절이 잘 되었다.
역시나 간 떨리는 소리..
"거봐라. 제대로 넣고 누르니까 소리도 잘 나잖아 "
5.그냥 잠이나 잘려고 리모콘으로
텔레비젼을 끄고 방으로 들어 갔다.
마누라는 아직 볼 프로그램이 있었는지
다시 텔레비젼을 켠다.
으음~ 창자 꼬이는 소리..
"꼭 혼자만 즐기고 잠든다니까"
댓글목록 0
김종득님의 댓글
구구절절이 옳으신 말씀!! 반성 합니다 ㅋ
박홍규님의 댓글
으악!!! 촌철살인이네...근디 난 아녀 난 아녀 아니라니께...(^+^)
최송배님의 댓글
홍규, 너무 강하게 부정하면... 긍정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