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나쁜년
작성자 : 최영창
작성일 : 2011.03.31 08:43
조회수 : 1,399
본문
어느 시골에 착한 부부가 살았다..
봉창에 달이 밝은데다 소주한병 마신지라 마음이 싱숭생숭해진 영감이 마누라 곁으로 가서 깨웠다.......... ![]() "저.. 거시기 한번 하자앙.." "피곤한데 기냥 자빠져 자요.." "허어 참.. 못 참겠는데 우짜누.." "그럼 읍내에 나가서 한번 만지고 와요.." ![]() 그래서~~~~!! ![]() 마누라가 영감한테 5 만원을 줬다.. 영감이 동구밖을 나서는데 마침 읍내에 갔다오던 뒷집 개똥이 엄마를 만났다.. ![]() "아니..이 밤중에 어디 가우..?" "읍내에.." 영감은 여차저차 해서 읍내에 간다고 했다.. ![]() 그말을 들은 개똥이 엄마가 밤도 늦었는데 먼길 갈 필요가 뭐 있냐며 남산 만한 엉덩이를 흔들며 유혹했다 ![]() 그래서 둘이는 손잡고 뒷산 솔밭에 가서 구름속 꽃밭을 맸다.. 한참 후.. 집에 돌아온 영감을 보고 "아니..벌써 ..읍내에 갔다왔수..?" ![]() "응..가다가 중간에서.." 마음 착한 영감이 여차저차 했던 동구밖의 일을 말했다...... "그럼..돈은..?" "5 만원 줬지..""""" |
그말을 듣고서 마누라는
얼굴이 새파래져서
치마를 걸치는 둥 마는 둥
씩씩거리며 허둥지둥
대문을 나섰다..

"나쁜 년.......
나쁜 년........
5 만원을 받아 갔다고..
한 마을에 살면서 그것도
앞집 뒷집에 살면서 의리도 없이..
나쁜 년........
5 만원을 받아 갔다고..
한 마을에 살면서 그것도
앞집 뒷집에 살면서 의리도 없이..

나는 그래도..
어제밤 개똥이 아범한테
3 만원만 받았는데..
나쁜 년......
나쁜 년...........
우째 그리 못 때스꼬..
구렁이 알같은 돈인데
2 만원 안 주기만 해 봐라..

나쁜 년....^^
나쁜 년....^^
댓글목록 0
박홍규님의 댓글
ㅎㅎ 도찐 개찐...(^+^)
최송배님의 댓글
그 동네 서로 사이가 좋구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