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서
작성자 : 윤인문
작성일 : 2010.05.11 09:13
조회수 : 1,144
본문
얼마 전, 어느 학교에서 복장을 지도하는 선생님에게 머리를 한대 쥐어 박힌 학생이 휴대폰으로 폭력교사라며 경찰에 신고를 했고, 연락을 받은 학부모는 한발 더 나아가 진단서를 끊어 폭력교사를 고발하겠다며 펄펄 뛴 적이 있었다. 학부모들의 목소리와 학생들의 항변이 교육전문가인 교사들의 의지를 초월하고 있다. 수요자의 바람직한 의견을 존중하는 정도를 넘어서 학교가 눈치를 봐야하거나 교육이 원칙 없는 큰 목소리에 좌지우지되어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내 자식 잘 가르쳐 달라며 학부모가 선생님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풍경은 아득한 옛일이다. 툭하면 촌지 받는 집단이라며 동네북처럼 얻어맞은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학부모나 사회일반이 교사를 경시하고 있는 현실에 학생들이 선생님을 존경할 턱이 없다. 일찌감치 교사들은 자긍심으로 채워진 스승이 아니라 호구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월급쟁이로 내몰리고 있다.
인터넷이 생활화되면서 각종 정보는 실시간으로 전파되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게시판에 올릴 수 있다. 그것이 지나쳐서 순리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사소한 문제도 인터넷에 올려 일을 크게 벌이면 해결이 수월하다는 풍조가 함께 확산되고 있다. 그것도 민주주의 사회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라면 자유이지만, 개인적인 문제를 공론화하여 여론몰이를 하는 방법이나, 어느 일면만 부각되고 상대방의 반론은 들을 수가 없는 점은 그 역작용으로 지적될 수 있다.
어찌되었거나 지금은 목소리 큰 사람을 돌아보는 시대이고, 내 주변의 누구보다도 내가 잘난 시대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주변에 대한 배려성이 없으며, 참을성이 부족한 것이 흠이 되지 않는 시대이다. 선생님들이 존경받는 학교가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들의 교육적 소신이 위축되는 현실이다. 교육에 있어 모두가 전문가로 자처하면서 큰 목소리로 학교를 흔들어대니 교육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교사들의 마음이 흔들려서야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 것인가. 흔들리는 물결에 배도 따라 흔들리고 있는 꼴이다.
내 자식 잘 가르쳐 달라며 학부모가 선생님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풍경은 아득한 옛일이다. 툭하면 촌지 받는 집단이라며 동네북처럼 얻어맞은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학부모나 사회일반이 교사를 경시하고 있는 현실에 학생들이 선생님을 존경할 턱이 없다. 일찌감치 교사들은 자긍심으로 채워진 스승이 아니라 호구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월급쟁이로 내몰리고 있다.
인터넷이 생활화되면서 각종 정보는 실시간으로 전파되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게시판에 올릴 수 있다. 그것이 지나쳐서 순리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사소한 문제도 인터넷에 올려 일을 크게 벌이면 해결이 수월하다는 풍조가 함께 확산되고 있다. 그것도 민주주의 사회에서 누릴 수 있는 자유라면 자유이지만, 개인적인 문제를 공론화하여 여론몰이를 하는 방법이나, 어느 일면만 부각되고 상대방의 반론은 들을 수가 없는 점은 그 역작용으로 지적될 수 있다.
어찌되었거나 지금은 목소리 큰 사람을 돌아보는 시대이고, 내 주변의 누구보다도 내가 잘난 시대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주변에 대한 배려성이 없으며, 참을성이 부족한 것이 흠이 되지 않는 시대이다. 선생님들이 존경받는 학교가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들의 교육적 소신이 위축되는 현실이다. 교육에 있어 모두가 전문가로 자처하면서 큰 목소리로 학교를 흔들어대니 교육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교사들의 마음이 흔들려서야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 것인가. 흔들리는 물결에 배도 따라 흔들리고 있는 꼴이다.
댓글목록 0
윤인문님의 댓글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서 작금의 교육현실을 보고 답답한 마음에 출석부를 작성해봤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호님의 댓글
성실!! 선생님의 그림자 절대 밟지도 말라 했는데 ^^
황중기님의 댓글
성실!!!! 부모님들이 학생들보다 더 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생길겁니다 잘못을 했으면 부모가 먼저 야단을 치고 해야 하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이순명님의 댓글
성실!!
김택용님의 댓글
성실~~ 스승을 참 존경하는 모습을 부모들이 본을 보여야 할것같네요.
많은 반성을 합니다.
아이들 앞에서 선생님을 욕하거나 하대하는 말은 삼가하며 존경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홍규님의 댓글
성실!!! 옛 말씀이 기억납니다. 고관대작의 집에 어느날 선생님께서 가정 방문을 오셨는데 자식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 고관께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님께 예의를 다하는 모습을 보며...세상에서 울 아부지가 최고인 줄 알았던 망나니 그 자식이...세상에 울 아부지 보다 높으신 분이 바로 님이시네 하고...
박홍규님의 댓글
다시는 못 된 짓 말아야지 다짐했다는 야그 올씨다...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 이유입니다...스승의 날에 즈음하여 저도 옛 스승님들을 생각합니다...(^+^)
홍승철님의 댓글
성실!! 선배님의 말씀을 읽고나니 얼마전 이제 갓 유치원에 들어간 제 딸이 밤에 훌쩍이며 울길래 집사람이 물어보니 유치원 선생님이 보고 싶다고 울더랍니다. 내년이면 저희도 20주년 행사를 앞두고 있는데 은사님들을 뵙고 싶네요 ㅠㅠ
최영창님의 댓글
이땅에 모든선생님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임승호(80회)님의 댓글
스승에날을 기억하는 우리가됩시다.저도학부모입니다.하물며 과외학원선생님도 무척이나어렵던데... 선배님 스승에날 축하드립니다. 화이팅하세요.
劉載峻님의 댓글
<font face=궁서체 size=3 color=green><b>誠 實</b></color></size></face></font><br><font face=바탕체 size=3 color=green><b>스승 조건 없이 존경 받고 존경 해야 할 분들 입니다. 작금의 왜곡된 스승 상, 모두 어른 들 잘못 그리고 책임 입니다 촌지 몰아내야 할 사회악 입니다</b></color></size></face></font><br
김태훈님의 댓글
항상 세월이 지나서야 알게되는 많은 감사함들이 아쉽기만 합니다. 성실!!
오태성님의 댓글
옛날 우리는 선생님은 화장실도 안가시는줄 알았는데.....
4학년이 되고서야 선생님도 변소에 가시는걸 알았다우 ㅋ ㅋ
李桓成(70회)님의 댓글
스승의날 다가오며
선생님이 쉬라고 했는데
공부한것 두고두고 생각납니다(게그입니다)
이준달님의 댓글
벌써 고등학교 담임선생님 나이가 되엇네요... 어떻게 지내시고 계시는지? 맘한켠으로 그님을 그려봅니다
배종길님의 댓글
선생님 과 교사는 다르것이라는 측면으로 본다면... 선생님은 존경받아 마땅한 우리들의 스승이시고 교사는 월급받고 학문만 가르치는 것으로 분류 한다면 무리한 생각일런지 모르지만 요즘 일부 교사들 중에는 그런 대접 받아 마땅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중에는 선생님으로 알기보다는 좋은학교(대학)
배종길님의 댓글
보낼수 있는 교사에게는 머릴숙이고 좋은 아이 만들기위해 인격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성에 차지 않는 그래서 우습게 보는 경우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 부모와 그런 교사를 재교육하여 내보낼수 있기 전에는 참교사,참학부모 수가 점점 줄어 들거 같습니다 존경받아마땅한 선생님들은 점점 더 사라지고 말입니다
최송배님의 댓글
고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저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주셨는데...
안태은님의 댓글
성/실
정흥수님의 댓글
성실
함광수님의 댓글
성실!!!
차안수님의 댓글
성실!
李淳根님의 댓글
성실! 올 여름엔 잊지말고 반창회를 해야겠군요.
안남헌(82회)님의 댓글
성실~~
김성수님의 댓글
성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