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매화 앞에서 / 이해인
작성자 : 최영창
작성일 : 2010.04.13 08:45
조회수 : 1,476
본문
보이지 않기에 더욱 깊은 땅속 어둠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꽃잎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여기에 앉아 있네 뼛속 깊이 춥다고 신음하며 죽어가는 이가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하던 희디흰 봄햇살도 꽃잎 속에 접혀 있네 해마다 첫사랑의 애틋함으로 제일 먼저 매화 끝에 피어나는 나의 봄 눈 속에 묻어두었던 이별의 슬픔도 문득 새가 되어 날아오네 꽃나무 앞에 서면 갈 곳 없는 바람도 따스하여라 '살아갈수록 겨울은 길고 봄이 짧더라도 열심히 살 거란다 그래, 알고 있어 편하게만 살 순 없지 매화도 내게 그렇게 말했단다' 눈이 맑은 소꿉동무에게 오늘은 향기 나는 편지를 쓸까 매화는 기어이 보드라운 꽃술처럼 숨겨두려던 눈물 한 방울 내 가슴에 떨어뜨리네 |
댓글목록 0
차안수님의 댓글
성실!
김종득님의 댓글
성실! 요즈음 날씨가 정신을 차릴수가 없군요 감기조심! 황사조심!
박홍규님의 댓글
성실!!! 桐千年老恒藏曲 梅一生寒不賣香 (동천년로항장곡 매일생한불매향)=오동은 천년을 묵어도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평생을 추워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매화의 pride를 읽을 수 있는 시조입니다...날씨가 좀처럼 도와주지 않네요...한 많은 백령도...(^+^)
이도경(99회)님의 댓글
대통령배 대표자 회의가 있는날입니다.. 14시부터죠.. 최계훈 감독님 화이팅!!! 신의손 화이팅!!!ㅎㅎ
이한식님의 댓글
성실!!!
정흥수님의 댓글
<span style=color:white;filter:glow(color=#006600);height:10><b><font size=2>오늘은 음력으로 2월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부터는 3월인데요~~ 음력 3월은 와야 완연한 봄이라는 옛 어르신들의 말씀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font></b></span>
백승준님의 댓글
성실입니다^^
박상흠님의 댓글
성실~!!
김우성님의 댓글
모두에게 축복이 있으시기를 ---
李淳根님의 댓글
성실! 제법 쌀쌀한 날씨입니다.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劉載峻님의 댓글
<font size=3 color=green><b>誠 實</b></color></size></font><br>선배님 외양 처럼 멋 진 배경 이미지에 선배님의 감미로운 마음씨을 표한 시 대단히 감사 합니다 해인 수녀님 암 투병, 차도가 있으시길 바라며 베드로 학교 전 교장이요 수녀인 이사람 두째 누이를 그려 봅니다 은총이 충만하신 나날이 우리 동문 제위께
한상철님의 댓글
梅蘭菊竹 거기에 仁高 성실
박광덕님의 댓글
성실!좋은 저녁 되세요!!^-^
김택용님의 댓글
늦게 들어옵니다.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