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어느 구두쇠의 죽음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19.08.06 07:07
조회수 : 1,259
본문
어느 구두쇠의 죽음
구두쇠 남편을 여읜 부인이 있었다.
부인은 고인의 유해가 집을 떠나 장지로 향하는 순간까지
눈물이라고는 단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도중에 자선 모금을 하는 사람들이
자선냄비를 딸그락거리면서
“자선해 영생을 누립시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자
울음을 터뜨렸다.
모금원들의 소리를 듣고 그토록 울부짖은 영문을 나중에 물었더니
다음과 같이 대답하는 것이었다.
.
.
.
“그때까지는 그이가 죽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그 소리를 듣고도 도망가지 않는 걸 보니
정말 죽었구나 싶더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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