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차이



젊은 연인 한 쌍이 밤늦게 공원을 산책하다가 오줌이 마려웠다.

화장실은 멀고 마침 눈에 띄는 사람이 없는지라,

아가씨가 먼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나무 밑에다 실례를 했다.

곧이어 남자가 그곳에다 또 실례를 범했다.

그런데 어디서 지켜봤던지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청원경찰이 나타나더니

범칙금을 부과하는데 아가씨는 4만원, 남자는 2만원을 내라는 것이었다.

어째서 여자가 더 비싸냐고 아가씨가 항의했다.

그가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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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과 좌석의 차이지요.”

며칠 후 그 연인들이 같은 공원에서 밤늦도록 데이트를 즐기다가

또 오줌이 마려웠다.

이번에는 안 들킬 줄 알았는데

또 어디선가 다른 경비원이 불쑥 나타나더니

아가씨는 2만원, 남자는 4만원의 벌금을 내라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남자가 따져 물었다.

“지난번 아저씨와는 달리 어째서 남자가 두 배나 비쌉니까?”

그가 당연하다는 듯이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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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흔들었잖아?‘

(속칭 ‘고스톱’ 화투를 쳐 본 이들은 알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