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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층 남자들의 떼 죽음 - 염라대왕의 사인 규명
작성자 : 유재준
작성일 : 2006.04.01 06:34
조회수 : 1,446
본문
아파트 7,8,9층에 사는 남자 셋이 어느날 동시에 죽었다. 세명은 염라대왕 앞에 서게 되었다. 세 명의 남자들은 서로 자기가 제일 억울하게 죽었다고 토로했다. 측은히 여긴 염라대왕이 7층에 사는 남자부터 차례대로 개인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세 남자의 이야기다. 1. 7층사는 남자의 이야기 "집에 돌아오니까 현관에 아내의 신발말고 왠 남자의 신발이 한켤레 놓여 있더라구요. 놀라서 침실문을 열었더니 아내 혼자더군요. 집안 여기저기를 찾아보다가, 베란다를 보니 왠 녀석이 베란다 바깥쪽으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더군요. 통쾌한 마음에 그 녀석 손가락을 휙 젖히게 해서 떨어뜨렸죠. 근데 이 녀석이 떨어지다가 정원에 있는 나무를 턱 붙잡는 것 아니겠어요? 분한 마음에 냉장고를 들고와 밑으로 던졌죠. 그런데 냉장고 코드가 제 발에 걸린거예요. 그래서 전 같이 떨어진거예요. 전 너무 억울해요..." 2. 8층 사는 남자의 이야기 "한밤중에 아내와 싸우다가 혼나서 그 벌로 베란다 물청소를 했죠. 그러다가 실수로 미끄러져서 떨어지다가 운좋게 7층 베란다 난간을 붙잡았죠. 근데 왠 아저씨가 절 보더니 다짜고짜 제 손가락을 홱 젖히는 거예요. 결국 밑으로 떨어지다가 기적적으로 정원에 있는 나무를 붙잡았는데, 제 머리위로 냉장고가 떨어진거예요. 세상에..." 3. 9층 사는 남자의 이야기 "억울해요. 7층 사는 여자가 절 유혹하길래, 전 혹해서 그 집에 들어가서 재미 보려는 순간에, 그 집 아저씨가 들어오잖아요. 너무 놀래서 우선 냉장고 안으로 숨었는데...... 그 뒤론 기억이 없어요....흑...." |
댓글목록 0
이성현님의 댓글
그래서 마누라만 믿고 살아야되지요.ㅎㅎㅎ
유재준님의 댓글
역시 예측했던 위원장님의 생각..조강지처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