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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한시(漢詩)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17.11.29 07:26
조회수 : 1,147
본문
아내의 한시(漢詩)
애들도 다 크고 집안일에도 싫증이 날 즈음
그녀는 서예나 배워볼 겸 서예학원에 다니게 되었다.
그리고 한, 두 달쯤 되어 제법 실력을 갖추었다 싶은 어느 날,
퇴근한 남편의 눈에 멋스럽게 화장대 위에 써 붙인
한시(漢詩)가 보였다.
新月現水無人
魔月火 以水木 黃土日
신월현수 무인하고,
마월화 이수목 하니, 황토일 이라
대견스럽게 여긴 남편이 그 뜻을 물었다.
그러자 그녀 왈...
.
.
.
신세계 백화점은 월요일에
현대 백화점은 수요일에 사람이 없고
마녀 법정은 월, 화요일에
이판 사판은 수, 목요일에
황금빛 내인생은 토, 일요일에 시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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