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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기 4 : 포트스테판과 넬슨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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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찾은 곳은 포트스테판, 이곳은 한국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은 곳이라고 한다. 작은 항구 도시지만, 이곳을 찾는 투어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것은 모래언덕에서 썰매를 타는 것이다. 포트스테판의 안나 베이는 너비 약 1Km, 길이 약 30Km의 모래언덕이 바다와 이어져 있다. 처음보는 하얀 모래사막 풍경에 우와하고 감탄사도 내뱉을 정도로 놀랐다. 물론 제대로된 사막을 느끼려면 호주 내륙쪽으로 더 들어가야하고 이건 진짜 사막축에도 못끼는 사막이지만...난생 처음보는 자연환경에 아릅답다기보다 먼저 놀랍다고 밖에는 표현이 되지 않았다.
하얗게 곱게 깔린 모래가 파우더같이 보드라워 보여서 불모지, 황야의 느낌이라곤 전혀 나지 않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하얀 사막...구름 한점없이 쨍하게 새파란 하늘에 새하얀 모래가 더더욱 강조되어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다웠다. 이 사막에서는 일반 투어버스는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사막전용 4륜구동차를 타고 모래썰매를 타는 장소까지 이동해야했다. 우리가 탄 투어버스는 이라크전에서 사용하던 군용트럭을 투어버스로 개조한 것이었다. 경치는 정말 좋은데 날이 얼마나 더운지 그제의 본다이비치의 더위를 뛰어넘는 살인적인 더위..그리고 살인적인 직사광선에 선크림을 열심히 발라 두어야했다. 투어가이드를 하시는 분들은 자주 오셔야 하는데..피부가 제대로 남아날까?
모래썰매 타는 곳을 와보니 온퉁 하얀 모래..그리고 가파르게 경사진 언덕 우리는 모래썰매라기 보다는 나무로 만든 보드를 받아들고 타는 요령을 배우고 비가 안와 모래에 물기가 없어 잘 안내려간다고 보드바닥에 왁스를 문질러 잘 내려가게 하였다. 푹푹빠지는 경사 70도의 모래언덕에 보드를 들고 힘들게 오른 후 신나게 잠시 내려오는 기분...동심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가이드말이 대부분 두 번정도 타면 잘탄다는 말에 내려온 후 한번도 도전..그리고 본전 생각이 나 한번 더 타려했으나 도저히 체력이 딸려 도전할 수 없었다. 모래썰매를 마치고 우리는 지프에 탑승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닷가를 달려 바로 옆 스탁톤비치로 옮겼다. 그곳에서 샤워장에 들러 몸에 덕지덕지 붙은 모래를 씻어낸 후, 시원한 바람을 쐬며 휴식을 취하였다. 그리고 바다와 사막이 어우러진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고 말았다.
여기서의 관광을 마치고 우리는 차로 1시간 달려 돌핀크루즈 관광으로 유명한 넬슨베이라는 곳으로 갔다. 여기는 배를 타고 1시간 유람하면서 야생돌고래를 보는 것이었다. 헤엄치는 돌고래들을 보기는 쉽지 않다고들 한다. 그러나 우리는 다행스럽게 그래도 서너마리 무리를 지어 다니는 돌고래를 두어번 볼 수 있었다. 배에 내려보니 선착장에서 낚시에서 잡았다는 커다란 청새치를 볼 수 있었다. 그곳 관광을 마치고 우리는 시드니시내에서 저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와이너리 와인농장에서의 와인 시음
바베큐점심을 한 야외공원 모습
포트스테판의 모래사막
모래썰매를 즐기는 장면
모래사막옆 스탁톤비치에서
야생돌고래 명소 넬슨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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