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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 고향 강화 덕산 산림욕장에서 최악의 연주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10.10.18 16:27
조회수 :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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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빗겨가신 선배님들 모두가 무척 고우시고 반갑더군요.
명문 크로바 동산에서 잘 연주하려고 해도 넘 떨려서..
아무래도 흉가체험 등 담력훈련을 해야할까봐요.
약국에서 우황청심원이라도 먹고갈걸하는 후회막심이.. ㅎㅎ
출발 전 악기청소한다고 물을 뿌렸다가 그만
악기에 물이 들어가 가래끓는 소리가 넘 신경 쓰이고..
정말 도망치고 싶었답니다.
그런 말 있지 않습니까?
개성사람이 옷벗고 십리를 뛴다면 강화사람은
발가벗고 백리를 뛴다는...
강화도령, 강화 뻔돌이 되어 그냥 들이대었습니다.
독학 1년차가 지나면 조금 나아지겠지요?
다음에 행여 기회가 주어진다면 좀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면서...
날 일으켜 세우다가 그만..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앞부분<다나빈너의 Stay with me till the morning>
남자의 자격에서 심금을 울린 넬라 판타지아(가브리엘 오보에)
지송! 최악의 연주인 시크릿가든의 시월의...울고 싶어요...
이렇게라도 불었더라면...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노래로 시월의...
곁에서 따스한 위로와 배려 감사드려요.
댓글목록 0
劉載峻님의 댓글
첫 술에 배 부르랴, 苦盡甘來, No pain, No gain 겸양의 미덕 자화 자찬 보다 헐 낫구랴 如山! 안 그러 하신가? 如初
윤용혁님의 댓글
재준형님,
맞습니다.첫술에 배부른다면 이 어려운 악기를 만지지 않았을 거예요.좀더 담대함을 배우고 대중앞 울렁증을 극복해야할 관건이 남았어요.형님의 인도로 오늘날 여기까지 왔습니다.청안하십시오.
안남헌님의 댓글
윤용혁선배님 부럽습니다. 저는 요즘 수영 배우고 있어요
윤용혁님의 댓글
믿음직한 나의 후배,남헌아...강화 내가면에도 이런 훌륭한 산림욕장이 개장되어 있더구나..넘 좋아..수영 넘 좋은 운동이야..관절에도 무리가 없고..늘 건강하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