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Red card : 몸도 마음도...
본문
한계령 지나 20년만에 개방 했다는
흐름골 입구 도착하니
조용한 휴식처가 조성되 있다
안내판을 보니
2007.7.15~16 122mm/hr 집중호우
1,160억원 공사비 4만대장비 14만명 인력투입-
1,500톤의 바위까지 흘러내리게 하는
자연의 힘에 숙연해 진다
아침 서둘다 스틱도 장갑도 못 챙겨왔다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데
3명의 호흡소리가 거칠어 진다
공교롭게 그들은 모두 흡연자였다
30여년 직장생활서 올해 처음으로 신체검사 재검이 나왔다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건강은 내게 축복이었다 믿었는데
술앞에 장사없듯
담배앞에도 장사없었다
card section 마무리 지면
달리기나 산행을 생활화 하자고 다짐하니
벌써 오색약수터다
바닷가 주문진엔 오징어 축제무드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듯이
오전엔 오징어 8마리/만원 였다는데
저녁엔 4마리/만원이란다
광어 5만원/마리에 오징어 도루묵 등으로 술잔을 기울인다
19:00 이젠 귀가길
비음주자가 운전몫이다
술 안마셨지만 운전하기가 겁난다
잠들었다 브레이크 밟으면 낮의 악몽이 살아난다
기독병원 도착하니 23:30분이다
구월동행 일행 승용차를 타려는데 실내등이 켜져 있다
시동 안 걸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부르릉 한다
언덕길 내려 오는데 또 끄렁끄렁 댄다
1992년産 프린스 고물차라서 그런가?
내려 보니 뒷바퀴 펑크다
SOS서비스 받고 집 들어오니
날이 바뀐다
2008.10.4.
대전발 목포행 완행열차처럼
00:50분-
하늘서 내린 바위덩어리
산행의 숨가쁨
4.5톤 트럭의 추돌
한계다 된 고물차의 타이어 펑크
모두가 Red card 이다
몸도 마음도
내 의지대로 살 수 없는 게
삶이리다
ps. 石 under 仁
컨티누드-
다음편 오랜지카드에서 카드섹션은 마무리집니다
댓글목록 0
이환성(70회)님의 댓글
낼 조용필콘서트가 문학경기장서..
형님 티켓2장 달라는 동문이 있어
답을 바로 줬지요
못 찾겠다 『꾀꼬리』
『꼬리』
『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