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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콘서트 1 : 친구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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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콘서트를 꼭 보고 싶어
몇 번이고 망설 였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포기하다
2008.09.09도 휴가 냈는데
10.10도 휴가 내다
금요일이라서 아들/딸 출근시킨 후
아내와 머나 먼 산장서 하루 쉬고 싶어서..
헌데 노모가 편찮으시다서 병원 모셔드리니 벌써 오후다
『여보 직장생활도 얼마 안 남았으니
백수의 하루를 경험해 봅시다』
『그래요!』
몇 군데 은행 둘렀다 월미산을 갔다
이민박물관이 보이고
100여 미터 산정상서 이리 저리 둘러본다
전망대도 올라 가본다
전통가옥이 발길을 돌리게 한다
차이나타운이 아니고 함흥냉면서 칼국수 먹다
남들은 전부 고기 먹는데
우린 5,500원짜리 국수 먹으니 주인 눈치 보인다
10.11
예식이 점심/저녁 두군데 있어 외출 자제하는데
한곳은 봉투만 전하자는 친구 전갈이다
『그럼 여보 백수의 하루를 경험해 봅시다』
오늘은 인천대공원
토요일이라 제법 사람이 북적됀다
국화전시회 그리고
생활체육 무용대회를 관람하다
아내는 뜨거운 물은 가져왔으면서 봉투커피는 안 가져 왔다
해발 100여 미터의 관모산을 오르고
포도송이로 갈증 달래고
짜장면으로 점심을 때운다
오늘도 백수의 하루 잘 보냈네
정말 백수되면
월 : 조조 영화감상
화 : 가벼운 산행
수 : 찜질방
목 : 체팅방
금 : 벼룩시장보기
토 : 야구(축구)/농구(배구)관전:동절기
일 : 휴무
살 날 보다 살아온 날들이 훨씬 많네
프레이 프레이 영거 프레이
노털 플레이 노 프래이...
노세 노세 젊어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
귀가 길에 차속서 聖賢의 귀절이 생각 난다
고교친구 평생친구
또 하나의 평생친구 내 아내
우리 잃어버린 정 찾아 친구여 꿈속에서 만날까
조용히 눈을 감네 슬픔도 기쁨도 외로움도 함께 했지
부푼 꿈을 안고 내일을 다짐하던
우리 굳센 약속 어디에
아내 핸폰이 울린다
『띠리릭』
댓글목록 0
백수10년次님의 댓글
(백수의 행태)
-집에서 한끼도 안 먹으면: 영食 님! 한끼 먹으면: 일食씨! 두끼 먹으면 두食아!
세끼 다 먹으면: 삼食이 새끼! 밤참 까지 먹으면:10 쎄!
李聖鉉님의 댓글
퇴직후를 위하여 미리미리 대비해야....
이환성(70회)님의 댓글
백수10년次님..
凍土의 신변방 찾아주셔 꼴 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환성(70회) 님의 댓글
목빠지는 목욜이 젤루 기다려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