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일본여행기1 : 까마귀
본문
2009.3월말
『엄마 고등학교 때 일본어 배우고
수학여행 다녀왔던 일본 가 보고 싶어요』
『여보 딸 시집갈 때 되었는데 일본 가 보고 싶다네요
결혼 30주년이니 이번기회에 온가족이 여행 한번 떠날까요?』
『그러세 애들과 함께 간 여행은
초등학교때 경주 다녀 온후 20년 되었으니
일본 어디가 좋을까?』
『아들/딸이 젊으니 온천은 말고』
『한국의 신촌이라는 신주꾸의 동경으로 합세...』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4.1
여행사에 한달전에 예약하니 할인 안 되냐 물으니
현찰내면 3만원 깍아 준다서 어이없어 카드 결제키로 하고 계약금 송금
4.27
앤화 변동에 따른 환차액 72,000원*4 과 잔액 내라서
여행안내서 가만 보니 처음 계약할 때 환차액 50,000원 보다 2.2만원을 슬며시 올려놨다
따지니 5만원씩 내란다
15명 정원인데 일행은 자그마치 30명이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딸은 50여만원 짜리 구찌핸드백을 체크카드로 결제한다
아들은 엄마꺼 정관장을
나는 에쎄순 담배 2보루 산다
5.1.10:50 OZ152 타고
센다이공항 내리니 12:50
지문 / 사진 찍고 입국심사시 SI검사인지 뭔지 30분이상을 지체하다
버스를 타니 고속도로 휴게소선 흡연구역이 멀리 구석이다
내일은 자유일정인데 가이드는 옵션 하코네 나 디즈니랜드를 권유한다
휴 12,000엔/인 이면 17만원*4 = 68만원에 점심 저녁 사먹으면 80만원소요
우리식구 100만원 환전했는데 부담가는 금액이라 포기
지겹도록 5시간이상을 버스이동하며
비너스포트/도요다자동차전시장 경유하고
레인보우브리지가 멀리보이는 인공섬 오다이바서
사진 몇장 찍고 밥하고 된장국만 리필된다는 동까스로 저녁 먹고
동경 마쓰이 가든호텔 숙소행
숙소 계단엔 TV시청료 천엔/일
이승엽야구외에는 볼것 없으니 포기
엄마는 딸과
아빠는 아들과 아침 맞으니
아들 귀에는 휴지가 막혀 있었다
『엄마 아빠 코를 고셔서 잠을 설쳤어요』
『코골이 수술했는데도 그 지경이니 옛날엔 오죽했겠냐
오늘은 동경시내 자유여행 이다
얼른 밥 먹고 아들이 구상한 시내를 나서자...』
호텔을 나서는데 길조인지 흉조인지
까마귀가 『깍깍』하며 우릴 반긴다
댓글목록 0
박홍규님의 댓글
결혼 30주년을 축하 드립니다...백년해로 하시길...(^+^)
<img src=http://pds.maxmp3.co.kr/UserData/20060307/l/lomgee1141696522.jpg>
오태성님의 댓글
환쇠 신났겠다, 부럽구만 근데 쩐좀 넉넉히 썻어야징 ㅋㅋㅋㅋ알뜰한 당신
이상동(80회)님의 댓글
홍규형님 욕하시는거 아닌가요 ㅋㅋㅋㅋ
태성형님 환쇠형 니뽄에 임플란트 견적내러 가신거예요...ㅋㅋㅋ
李桓成(70회)님의 댓글
이번 여행의 컨셉은 까마귀입니다
쓸꺼리가 묘하게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