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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기2 : 신주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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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노선은 13개지만
동경지하철 노선은 36개 노선이 거미줄처럼 엮여있다
어제 가이드가 어렵게 가르쳐 준 신주꾸(新宿)는
인천시청역서 신도림역 가는 것처럼 찾기 쉬웠다
新宿역사를 나오니 아들은 난감했다 지도책 펴들었지만
어디가 어딘지 통 방향을 잡을 수 없어
지나는 젊은이에 지도를 보여주며 무슨광장 어디냐고 물었다
『abcde?』
『아이우에오!』
영어를 모르는 일본인은 한참 찾다가 자기도 모르는지
지나는 젊은이를 붙잡고 함께 보물찾기하듯 한참동안 지도를 바라본다
모른다 하면 그만인데
외국인이 물으니 끝끝내 찾아 주다니
암튼 일본인은 대단한 국민이여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역시 일본은 자판기의 천국이다
길을 거닐다 100엔숍을 찾았다
우리나라의 1000원솝과 같은데
아내는 5~6년전 일본여행시 재미를 봤던 곳이다
나도 이리저리 둘러보다
목욕 타홀과 음료수를 210엔(부가세5%포함)에 사고 1,000엔을 냈다
잔돈 780엔을 받았는데 온통 동전이다
손바닥에 동전을 펼쳐 놓고 동전價의 구성을 알아보는데
500/100/50/10엔
일본선 동전 우습게 보지 말라는 말이 생각난다
500엔 동전은 7천원이니
어? 합이 780이 아니고 680이다
점원에 계산서와 손위의 동전을 보여주니
쏘리(?)하면서 100엔을 손위에 언져준다
아하 그래서 100엔숍이구나..ㅋㅋ
점심시간이 되어 제일 먹고 싶은 것은 우동이었다
우리일행 4인이 자리 차지하기엔 너무 비좁아
이골목 저골목 둘러봐도 먹을 만한 곳이 없다
아들은 목이 탔던지 캔맥주를 하나 사든다
일본음식점 밖엔 음식사진에 가격까지 표시되 있어 편하다
한식집이 보였지만 우동 맛을 꼭 보고 싶어 한참을 돌다
그럴듯한 집을 발견한다
아들은 줄서서 카운터에 주문한다
우동하고 잔반찬인지 뭐가 첨부된 메뉴인데
예상가격 반만 지불했다
나온 식단은 달랑 우동만 나왔다
어이가 없어 메뉴를 가만 보니 우동하니 잔반찬은 포함 안된 것이다
아들은 점원에 abcde 하니 한국어 가능 점원이 온다
우리는 김치가 먹고 싶어요 하니
2쪽김치 2접시가 나오며 가격은 200엔
일본 우동 맛은 예상한 대로
한국고속도로 휴게소서 맛본 그대로 였다
허기 채웠으니 조용한데서 차 한자 마시려고 카페에 들어갔다
지하층은 흡연실 우리는 당연히 1층서 커피/쥬스 마시다
담배피우고 싶어 커피잔 들고 지하로 내려 갔다
이곳은 더 많은 손님이 담배를 맛나게 피운다
내 놀란 것은 1층/지하층 손님의 70%는 혼자 온 사람이다
책보는/문자보내는/서류작성/컴퓨터하는...
모두가 뭔가에 집중하고 있다
멀거니 담배 피는 사람은 나 혼자다
카페를 나오다 나는 놀란다
길바다 보도 블록에 쓰여진 경고문
길거리서 흡연금지
까악!
『여보 신주꾸를 떠납시다 』
댓글목록 0
김종득님의 댓글
담 편도 기대가됩니다 일본여행기!
안남헌님의 댓글
性님 제자 김복한(82회)이 신주꾸에 거주한지 벌써 20년이 가까와 오네요~~ 成님 가시는줄 알았으면 차라도 대접하라구 할걸...^^
오태성님의 댓글
여보 신주끌 떠납시다가 아니라 다바꼬를 끊으세용,
이준달님의 댓글
바닥에 한글로 써 있네요... 을메나 많은 한국인이 길거리서 흡연했으면 한글로 표기를~~~... no smoking
윤인문님의 댓글
형님 기행문을 읽다보니 나도 오사카에서 신간센 고속전철 타고 동경갔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李聖鉉님의 댓글
나 갔을땐 호텔로비 식당에 탁자마다 재털이 다 있고, 가이드왈 며느리가 담배 꺼내들면 시아버지가 담배불 붙여준다던데?
李聖鉉님의 댓글
윤회장님 사이버동우회 총회날 나 안갔다고 김종길 선배님 야단치시던데 사정얘기 안하셨나봐.정래 문자온날 얘기했고,한술과 통화시에도 얘기한거같고,윤회장과 전날 통화시에도 분명 얘기한거 같은데...
윤인문님의 댓글
종길형님께 그날 말씀드렸는데요..종길형님 그날 많이 취하셨나봐요..ㅎㅎ
박홍규님의 댓글
ㅎㅎ living sinzuk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