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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기4 : 野球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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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7:30
호텔을 나서는데 오늘도 까마귀가『깍깍』거린다
『편안히 주무셨습니까
오늘 일정은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일본의 최대절경 닛코(日光)입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은 8개지만
일본은 교토에만 10여개가 넘씀니다
5.1~5.8까지는 일본의 황금년후로
동경에는 행락객이 엄청나게 몰리고 있슴니다
정부에서는 고속도로 통행료 1만엔을 1천엔으로 할인해 주는 바람에
고속도로에 차가 넘쳐나고 있으니
일행은 발걸음을 서둘러 주십시오
어제 디지니랜드도 만원 인파로 북적..』
동경시내의 어느 사찰서 사진 한장 찍고
강변도로를 달리는데
주변 야구장이 수십개있어 너무 부러웠다
WBC 결승 9회말 이범호의 동점타가 터졌을 때
야구가 국기인 그들의 절망감은 후지산이 무너 진듯 했을 꺼다
다시 고속도로를 달린다
온 산에는 나무가 가득
방음벽에 넝클이 가득 몇시간 달리다
고속도로 휴게소-
이상하게 수많은 차중에 관광버스는 우리 차 하나뿐
일본의 차는 밤바나 차체가 손상된 차가 한 대도 없고
먼지 쌓인 차도 거의 없었다
일본인의 청결함을 보는 듯 하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한참을 달리다 닛코 입구서 차가 밀린다
차라리 걷는 게 빠르다 하여 일행은 15분을 걷고
예약된 식당서 점심을 먹는다
일본을 통일한 도쿠가와(德川家康)의 동조궁보다
수백년 넘은 숲의 거대한 나무들이 가슴에 와 닿아 사진 몇장 남긴다
40분 자유시간후 또 버스로 이동이다
고원호수 주젠지호수/ 일본3대폭포라는 게곤노타키폭포서
사진 몇장 남기고 또 버스를 탄다
잠시 생각한다
바라보는 여행과 참여하는 여행
지지난해 중국/태국 여행은 참여하는 여행였는데
바라만 보는 일본 여행은 맥이 빠진다
여행전 주관여행사 여행후기 적은걸 보니
8명은 좋았던 추억이라 했는데
1명은 이것도 관광이냐고 신랄하게 비판해 놨었다
뭔 여행이 버스만 온종일 타다니...
한계령같은 고개가 굽이굽이 48고개인데
산중턱서 야생 원숭이를 본 것이 기억난다
그 원숭이가 날 바라보며
『일행 30명중 환쇠만 흡연자』라 놀리는 듯 했다
버스는 또 이동이다
어둠속 몇시간 달리니 온천여관 白城屋이다
저녁을 먹고 곤한 몸들을 온천물에 담근다
시간은 22시를 넘고
오늘도 간식으로 가져간 컵라면을 먹지 못하고
폭 고꾸라져 곤하게 잠든다
아들 귀에는 솜이 박혀 있지만
나의 코고는 소리는 아마도
『깍깍』
댓글목록 0
김종득(80회)님의 댓글
일본에 없는것 1.자동차 경적소리 2.찌그러지거나 지져분한 차 위의 모든것이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하더군요
박홍규님의 댓글
옛날에 함 가보구 요샌 몬가봔는디...깔끔,친절,덧니,게다...울 목재 싸부님이 은퇴하시고 삿뽀로에 사실텐데...師父 ガムバラサン(감바라 상) 80년대 중반 인도네시아에서 부터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까지 데리고 다니면서 나무를 갈켜준 싸부님...(^+^)
석광익님의 댓글
여행 이라기 보다는 행군을 하시고 있다는 느낌이......ㅎㅎㅎ
윤인문님의 댓글
일본에서는 흰 와이셔츠를 일주일간이나 입을 수 있다더군요...그리고 유독 흰차들이 많더군요..왜 그런가 했더니 먼지가 없는 나라라고 합니다.
李桓成님의 댓글
일행 30명중 환쇠만 흡연자==> 흡연은 아내가 젤루 싫어하는거
케나다서 맘껏 맑은 공기마시는 광익님 부러워요
타고 다니는 차는 일본車 어코드라 들었는데..
WBC 결승 9회말 이범호의 동점타가 터졌을 ==>
세이브 실패한 임창x가 요즘 일본서 날린다는것(방어율0/160km)은 아이러니칼
이진호님의 댓글
4월에 마눌하고 아들이 일본을 다녀왔는데
아들왈~일본은 몇걸음 안되는데 행단보드에 신호가 있는게 신기하듯 애기를 하더라고요...
딱따구李 찜방하고 사진이 다르네요 ㅎㅎ~~``
최병수(69회)님의 댓글
북해도 윈저호텔 정말로 좋더군요. 풍광도 음식도 제 경험상으론 최고 일류.
재작년 겨울..H여행사 가이드가 하루에 오십마넌이라고..
목욕실에 있는 물건 다가져 가도 된다고 해서..몽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