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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기5 : 사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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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4:30
어제는 5시반에 깼는데 오늘은 4시반에 깼다
결혼 30주년기념이라고 여행은 왔지만 일정내내 아내와 각방을 썼고
버스만 타고 달린 느낌없는 여행이기에
아침 온천탕에 들어 갔지만 피로가 가시질 않는다
오늘이 여행 마지막 날이지만 일정이 뻔했다
반다이산기슭 호수에서 사진 하나 찍고
유리공예박물관서 악세사리 관람하고
몇시간 고속도로 달려가 센다이 공항서 비행기 타면 일정 끝이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역시 그대로 진행되고
기내식이 나온다 아침식사가 불실해
입맛 다시는데 내 못 먹는 닭이 나왔다
빵부스러기로 허기를 달래니 인천공항이다
검역이 까다로 것 같아 서둘러 나왔지만 거의 후리 패스다
차타고 집으로 향하며
『그동안 식사가 불실했는데
엄마가 지금 들어가 저녁 준비하기도 그러니
저녁 뭐 먹을까?』
이것 저것 이야기하다
김치찌개로 결정됐는데 음식점을 찾지 못 한 채 집 도착이다
『힘들지만 당신이 수고 좀 하시지』
『엄마는 밥만 하세요
여행시 가져간 컵라면 3개에 밥 말아 먹으면 되요』
라면/밥에 곁들인 우리 김치 맛은 天下一味였다
황금년휴에 온가족 함께 여행 다녀 왔지만
기억 남는 건 2일동안 지리한 버스타기뿐
아..그래서 고속도로서 한국인 관광버스가 없었구나..
흔히 해외여행시 짜증낼 수 도 있는 강제쇼핑도
정찰제가 불문율인 일본서는 통하지 않았다
그나마 기억에 남는 것은
초등학교 야구선수의 인사말
온천장에서 여자 주인의 친절함
7~8거름의 횡단보도도 신호가 적색이면 절대 안 건너는 준법정신
또 매사가 정찰제처럼 감정없는 일본인-
낯설은 신주꾸서 일본인을 대하는 적극적인 아들
매사에 세심함을 잃지 않았던 딸
그들을 대견하게 바라 본 우리 부부
암튼 일본여행은 우리 가족의 단합대회였다
동경서 내가 본 까마귀는 길조 아니고 흉조였다
사요나라 일본
『깍깍』
ps. 『깍깍』은 까마귀의 울음소리
댓글목록 0
박홍규님의 댓글
여행은 부실하셨어도 가족의 단합이라는 결실을 얻으셨네요...(^+^)
최병수(69)님의 댓글
일본이 깨끗하고 좋긴 좋지요.. 일본여행 엔고로 비싸서 못갑니다.
요즘도 명동에는 일본애들이 휩쓸고 다닙니다. 3천원짜리 떡볶이가 **사람에겐 5천원??
한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는 점심시간에도 보컬이 생생..시끄럽게 울리네요...`깍깍`
정흥수님의 댓글
일본이여~~ 안녕 ~*^
오태성님의 댓글
환쇠 수고 만았수다 일본 여행기 읽는것도 아쉬운 사요나라 ,,,,,
李桓成(70회)님의 댓글
담편은 올만에 모두 좋아하는
『野球써핑』을 준비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