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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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23시까지 술자라 함께 해 컨디션 안 좋은데
오늘 또 서울서 3명이 내려 와 함께 식사를 해야했다
이 나이에 객지 생활도 어려운데
접대부 노릇까지 해야니..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자네 결혼은 언제했나?』
『저는 1994년 했는데 왜 물으시죠?』
『자네에게 내가 빚진게 있네』
『뭔 말씀이시죠? 그럴리 없는데요』
『자네는 기억 못하겠지만
신혼여행 다녀와 인천와서 p부장에게 인사하는것 봤네』
『나는 곁에 있었는데 맘을 조였다네
마음속으로 축의금 보낼껄』
『별말씀 다 하시네요
지금도 누가 전부 축의금 하나요』
『나는 당시 생각을 15년 지난 지금도 맘에 담고 있었네
오늘 이 자리서 털어 놓니 맘이 한결 부드럽네』
『아직까지도 간직 하셨다는 팀장님이 제겐 고마워요』
『오늘따라 자네 눈이 총명하게 빛나네』
『팀장님 그럼 우리 사귀어야 해요』
ㅋㅋ킥
2007.6월
회사 20년 근속기념으로 앙코르와트를 다녀 왔다
몇몇 나라를 다녀 봤지만 그중 으뜸은 찬란한 문화유산의 캄보디아다
그리고 가슴아픈 추억-
당시 어느 사원을 가는데 숲속서 5~6명의 장애인들이
우리 일행을 보자 저마다의 악기를 켰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아리랑이었다
당시 그들에 몇 달라 쥐어 줬으면
지금까지 마음에 두지 않았을 텐데...
그에 대한 原罪로
천진하고 영롱한 눈을 가진 캄보디아 어린이에
약간의 성금을 전하고 싶다
아주 오랫동안...
ㅎㅎ흑
댓글목록 0
정흥수님의 댓글
선배님의 여린 마음을 봅니다! 다음 기회엔 주세요..ㅋ
박홍규님의 댓글
선배님의 性情이 여리고 깊으시군요...(^+^)
李桓成(70회)님의 댓글
...그래서 어제 콜프채 한 세트값 날림..ㅎㅎ흑
신명철님의 댓글
누구나 어제같은 분위기에선 그럴수 있답니다....여러번 봤어요.. 심지어 그랜져TG 한대도 순식간에 날아가던데요...ㅋㅋㅋ
윤인문님의 댓글
요즘 골프채 한세트가 얼마인데요? 종류와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던데...
李桓成(70회)님의 댓글
억지로 끌려간 이날 저녁자리서 저는 3편의 쓸거리를 발굴합니다
다음글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의
푸슈킨입니다
차안수님의 댓글
"다음글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의 푸슈킨" 항상 속고 사는게 인생인지라 이글이 왠지 기다려 집니다.
한상철님의 댓글
갑자기 "국화옆에서" 거울 앞에선 내누님 같은 꽃 이여 귀절이 생각나네요
이환성(70회)님의 댓글
나를 버리고 가신 聖님은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