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조용필콘서트2 : 못 찾겠다 꾀꼬李
작성자 : 李桓成
작성일 : 2008.10.15 13:48
조회수 : 1,368
본문
『연옥인데 조용필 콘서트 티켓이 한 장 있어』
『울 아빠는 저녁 예식장 가야는데』
『아니 덕순님과 갈려고』
『성현님과 가시지..』
『성현님은 아파 못 가요』
『어디가 아프길래?』
『배가 아프데요』
사촌이 땅을 샀나 배 아프게
70회 년말 송년회때 색소폰으로 자릴 빛내려
만사 제쳐 놓고 열심 불더만...
역시 연주는 입으로 하는게 아니고 배로 하는것
장미란도 배로 환쇠 글쓰기도 배로..
술로 다져진 뱃가죽 체질 개혁중이라 생각든다
『콘서트가 7시부터 시작이니 6시에 문학경기장서 만나요』
『네...』
나는 서울행 버스터로 나가며
『여보 혼잡하니 버스로/지하철로 가시게』
아내는 운전도 서툴지만 끝내 차를 가지고 간다
6시 문학경기장 주변
『연옥씨 어디야?』
『여긴 OK 마트앞』
『나도 OK 마트앞』
『치킨집』
『나도 치킨집인데』
서로 수차례 핸펀 통화를 했지만
서로 만날 수 가 없다
핸폰 밧데리가 거의 고갈 상태라
아내는 짜증 날 정도로 혼란스렀는데
알고 보니 경기장 반대쪽에도 똑같은 위치가 있어
서로 헤메인것...
성현/환쇠 아내는 아무런 죄가 없었다
커뮤니케이션 부재가 빚은 촌극이다
조용필은 울부 짖는다
찾을때도 됐는데 보일때도 됐는데
애들아 애들아 애들아
못 찾겟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꼬리 꼬리 꼬리
꼴 꼴 꼴
댓글목록 0
李聖鉉님의 댓글
건국대학교 앞에서 같은 경우를 경험했네. 정문이 같은라인에 여러개이고, 앞에 공사하는 건물상호도 같아서 근 한시간을 열 받으면서 미팅했던 기억이.....휴대폰 없던 시절에 길에서 만나던 연인들 바람맏는건 다반사였을듯 ㅎㅎㅎㅎ
이환성(70회)님의 댓글
꼴까닥 하려다 꼴 남기네..
나도 덕순님 2번째 만날 때
부평역앞 대한다방서 기둥하나 사이로 바람맞은
아련한 추억있네
1977.12월 어느날...
배 아픈건 좀 낫남?
李聖鉉님의 댓글
채팅하남?ㅋㅋ
이상동(80회)님의 댓글
형님들 뵌지 오래되었군요... 은제 함 뵈얄텐데...
박홍규님의 댓글
聖님!!! 배 아프신건 어떠신지요?...배 아프면 섹스폰 못 부셔유ㅠㅠ...(^+^)
李聖鉉님의 댓글
이제야 이름 제대로 찾아가는군..性님===>聖님
최병수(69회)님의 댓글
쎅스폰 聖님, 트럼펫 나팔쑤님, 올갱이 興님, 드러머 弘님.. 리드싱어는 쇤님이..ㅋㅋ..
금년내로 보칼이 결성되길 기대해 봅니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올갱이 興님, 드러머 弘님
어찌 아셨나요? 대단하십니다
콘탁!최병수(69회)
감독!윤毛母(69회)
박홍규님의 댓글
저유~~ 性님,星님 헷갈리지 않어유ㅠㅠ...ㅋㅋ 지발 형수님(연옥님) 걱정 않되게 건강 꼬~옥 챙기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