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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pid 여행10 : Cupid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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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7.31.09:00
눈 뜨니 인천국제공항
『母乳 먹고 자란 우리
모유로 키운 애들
몸도 맘도 건강하게 모두 하나되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우린 4,000원짜리 버스타고
우린 8,000원짜리 리무진타고
우린 3,500원짜리 전철타고 가렵니다 』
눈 뜨니 구월동이고 집 들어오니 찜통이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3인이상 되야 에어콘을 켜는데
2인이지만 에어콘 튼다
『어휴 시원해~ 』
세탁/짐정리하는데
『여보 남겨온 달러가 당신 좋아하는 숫자
3똘3뻑3용 이네요 』
『$333? 허참 절묘하구먼..
다음 여행할 때나/주변 여행 간다면 쓰지
깊숙한데 찔러 노시게... 』
8.1(금) 휴가후 출근했는데
아뿔싸 신입직원이 작업중 전기톱에 손이 빨려 들어가
손가락 1/3이 절단되어
응급실로 달려가 봉합수술 받다
1/1 절단 안 된것만도 나는 감사드린다
2003.9.14
그때도 전주서 인천으로 발령받고 첫 출근했는데
멀쩡하던 계측기(싯가 5,000천원)가 고장 난 기억이 난다
8.8(금)
『여보 내 운전 면허증 봤남? 』
『당신 차에 있겠죠?』
『뒤주깐/푸주깐까지 뒤져도 없네 』
『혹시 교통경찰 아니면 당구장에 맡겼나 생각해 보세요 』
『여보 나는 한동안 면허증 만진적이 없네...
회사가면 사물함 뒤져봐야 겠네 』
8.11(월) 회사사물함에도 면허증은 없다
혹시..
7.25 $ 환전하면서 맡기지 않았을까
은행 달려가 여직원에
『저...혹시...굴러다니는 면허증... 』
『예! 하나 있어요 』
여직원은 핸드백을 열더니
『아..집에 두고 왔네요
내일 오시면 드릴께요 』
『아니 면허증을 집에 가져 가면 어떠합니까?
또 손님이 두고 가면 전화라도 주셔야 는거 아닌가요 』
『개인사물을 점포에 두는 것이 내규에 어긋나고
보관하고 있다는 전화는 드렸을꺼예요 』 라며 옆직원이 거든다
확인해 보니 부재중 전화가 7.25.am11:58 찍혀있었다
『여보 남겨 온 $333 쓸데가 있네 』
『어디? 』
『운전면허증 찾는데 필요하네 』
8.12.은행
『$를 \로 환전해 주세요
신분증은 필요없죠? 』
『냅! 』
여직원앞에는
"신입사원이니 부족해도 양해바랍니다"
팻말이 보인다
『사장님 베트남 노랑풍선 정아줌마인데
아무래도 시간이 안되 식사 대접하기는 어렵고
대신 선물 보내 드릴테니 주소 좀 알려주세요 』
『마음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받은걸로 하겠습니다 』
여행 가이드 아줌마가 처음 식사하자 할때
나에게 무슨 부담 주려 한다 생각했는데
오늘 문자보니 내잘못 생각했네...
조금은 내얼굴이 붉어졌다
Cupid 화살을 가슴에 맞은것 처럼...
P.S 1. 승리의 여신 니케는
Cupid 화살을 오늘도 2008 베이징 하늘에 날려 보낸다
2. 운전면허증은 이웃학교 기웃대지 말고
반드시 www.inkoin.com 에서만 사용하랍니다(아내)
- Cupid 여행 終 -
댓글목록 0
박홍규님의 댓글
the end = fin = 終劇 = 쫑 치부렀다...ㅋㅋ (^+^)
이환성(70회)님의 댓글
맨처음 여행기 구상하며 공통분모를 찾다가
제목을 사랑의 신 큐피드를 찾아냅니다
큐피드 함께한 여행 너무 감사했습니다..
母乳 먹고 자란 우리/모유로 키운 애들/
우리70회는 애정 결핍증후군이 엿보입니다
아랫글(67회)참조 바랍니다
수신 : 吳家 of Kingdom
가을 맞이하려 잠시 잠복기 들갑니다
한상철님의 댓글
수고 많으셨어요~ 드뎌 여행기가 종설이네요 내 후년에 다시 한번 조직해서 역사를 만들어요 선배님~ON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