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빛과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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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4.1 회사창립기념일
20년근속상으로 행운열쇠/휴가/휴가비를 받고
답례로 직원들에 그럴듯한 데서 회식
『팀장님 저희들이 축하로 박카 만년필을 준비했씀니다』
『우리내 까까시절 富부의 상징
Parker 만년필이라
LeeHwanSung 로고까지..
연애편지 쓸때 곱게 쓸게..』
헌데 연애편지 한통 못써 보고 팬촉에 종이가 씹혀 써지지 않아
직원에 A/S부탁 해 놨는데
9.1 울산서 인천발령 받고 귀향이다
1년이 지나가는데도 만년필 못 받았는데
2008.8.27 울산서 박스가 온다
내용엔 만년필/오랜지쥬스 한병/그리고 장문의 편지
『 ....오랜만 일찍 출근하여 팀장님께 몇자 적다보니
작년 이맘때 쯤 인천으로 가실 때 생각납니다
당연히 가셔야 하는 건데도 보내드리기가 아쉽기도 하고
잘 된것 같아 기분이 좋기도 하고....』
답장을 메일로
『 ...정들던 영남본부 떠난지 벌써 1년이 지나고
당시 느꼈던 감정은 내생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네
6년전 전주에서 객지생활 처음 할 때는
외로움 달래려고 글쓰기로 나도 몰랐던 나를 찾게 되었고
1년전 울산 근무할 때는 내가 아닌 너를 찾게 되었다네
너와 내가 어우러짐(커뮤니케이션)때문
작년말 부터는 술을 배워 이제는 주당이 되었고
어제도 새벽2시까지 술자리 함께 해
오전내 컨디션 안좋았는데
박카만년필/오랜지쥬스/장문의 편지가 나를 달래주네
진짜 진짜 정 많았던 영남본부
영광있길...』
제게 전주/울산行은
명퇴까지 고려했던 위기의 객지생활이었지만
그곳은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기회로 다가 섭니다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행복 일 수 있고
내일의 행복은 모래의 축복 일 수 있는것이
삶 아닐까요..
사랑은 나의 행복 사랑은 나의 불행
사랑하는 내마음은
빛과 그리고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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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흥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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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로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님의 댓글
예전엔 무지 값나게 느껴졌던 파카볼펜도 요즘처럼 풍족한 시대엔
그렇게까진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지만,
근속20주년 기념 후배님들의 선물이라 새삼스러우시겠어요.
그 작은 볼펜 하나에도 이렇게 잔잔한 글이 나올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이신지
님은 아실런지요? 정말 좋은 하루입니다.
박홍규님의 댓글
요즘 같은 컴퓨러 시대에도 전 만년필로 글을 씁니다.웬지 정성이 결여된 것 같은 그런
생각이요...그리고 바로 parker 75는 아버님의 유품...인생에 있어 굴곡은 언제나 있는 법...쇠성께서도 잘 이겨내셨으니... 그것이 바로 인생의 "빛과 그리고 그림자" 아닐까요...(^+^)
장재학님의 댓글
사슴이 생각 납니다...ㅡㅡ,
이기석님의 댓글
주당!! 더욱더 친근감이 느껴지네요~~~~~진짜루!!
한상철님의 댓글
음 그걸 잽히고 술을 먹던 시절도...
이환성(70회)님의 댓글
『당연히 가셔야 하는 건데도
보내드리기가
아쉽기도 하고
잘 된것 같아
기분이 좋기도 하고..』
이대목이 지난날을 생각나게 해서 메일을 보냅니다
SK 로고송처럼
~하면 되고/~하면 되고
친근감 갑니다
상철 간밤 SK전 잘보셨남?
이환성(70회)님의 댓글
헌데 더 우끼는것은
A/S결과..
잉크가 말러서 안써지는거랍니다
펜청소를 정기적으로..하랍니다
김종득(80회)님의 댓글
저도 만년필을 가지고 다니는데 가끔은 신기 하다는듯 쳐다 보드라고요 ㅋ
이진호님의 댓글
펜촉에 福자가 세겨진 만년필ㅎㅎ^^*
한상철님의 댓글
제가 가기만 하면 이기더라구요 선배님
이기석님의 댓글
일주일이 안가니~~~~~~참나,,,,진짜루!! 왜 그리 많이 잃어버리는지 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