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잠복기1 : 불도수행
본문
7.18 내일이 초복이지만 휴일이라
오늘 점심은 삼계탕이다
나는 회사밖서 달걀2개/김밥/라면으로 때운다
저녁모임에 갔더니 여기도 삼계탕
제육볶음으로 때우고
강원도 두타산 청옥산행을 위해 모임장소 갔는데
봉고차엔 70/65/65/57/57/57/51세 老兵노병-
7.19.00:00(토) 출발이다
동해에 도착하니 04:00
모텔/나이트크럽/노래방이 불야성이룬 근처서
순대국/콩나물밥으로 해장하고
두타산 매표소에 도착해
『환쇠 배낭(35L)이 넉넉하니
떡/과일/음료수 때려 넣라』
나는 처음부터 낑낑
담부터는 20L급 배낭 가져 와야지..
두타산이 1,360M인데 지금 몇미터인가 봐라
해발 160M다
어휴 1,200M 올라 가야네..
05:30 산행시작
동해날씨는 밤에 비 온다 했는데
06시부터 비 내리는 고모령 아닌 두타산이다
16년전 아들이 깊은물에 빠졌던 무릉계곡을 끼고 올라간다
30분 지나니 온몸에 마비가 온다
“추가로 떡/과일/음료수 때려 넣라”때문인듯..
애이 집가면
배낭/의류/스틱/해드램프...
옥션에 내 놔야겠네 다신 산행가지 말자..
짐을 나눠 분배하고 산행이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에 온몸은 이미 엉망진창
인천에 폭우로 두타산행이 걱정되
여기 저기서 핸폰이 울리는데
아무도 전화 받을 수 없었다
마땅이 앉아 쉴곳도 없이
두타정상 도착하니 10시경
4시간반 걸린듯
한여름 7월인데 손이 시립다
아직도 노인들은 반팔이다
기념촬영 간신이 하고
노인들은 일회용 비옷을 걸치고...
경고!
폭우시 개울 범람우려 있으니
댓재쪽으로 하산 하시기 바랍니다
날씨는 칠흑처럼 어두워지고 겁이나니..
청옥산으로 가려했지만 여의치 않아 바로 하산이다
엄지발톱이 거슬려 신발끈 동여메고 내려 가는데
무릅이 시끈거린다
뒤뚱거리며 가재걸음이다
일행이 바위서 미끄러져 손바닦이 터졌다
바로 그 자리서 일행이 또 미끄러진다
장갑을 끼고 안 끼고의 차이는 상당하다
돌로 범벅한 하행길 너무도 힘들다
16:00 하산 완료
봉고차 맨뒷자리 앉았는데
뒷문여는데 물건 쏟아지니 잡으라서 잡다가 쾅소리난다
뒷문 닫다가 머리를 친것이다
아하 그래서 두타산이구먼
일행은 한바탕 웃음
차에서 잠들었는데 깨보니 음식점이다
여기도 삼계탕이 나와
스끼다시에 밥 한공기 물말어 먹다
인천 도착하니 21:00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수행을 닦는 의미라는 두타산
하산시 담배 한대 못 피었고
삼계탕을 3번 받고 허덕였으니
佛道修行-
오늘 독톡이 했네
아내는 산행후
2kg만 빼고 오랬지만 2kg이 쪄서 온듯
물에 불어서...
댓글목록 0
정흥수님의 댓글
두타山... 전 두타라 동대문 두탄지 알았죠??
참 좋은 산행 하셨네요!! 인고 동문 산악회에도 나오세요.. 전 4월부터 열씸히 따라 다니고 있습니다~~ 불도수행에 2Kg ..두타산의 깊은 뜻을 알았습니다..
정흥수님의 댓글
좋은 그림 많이 담아 오셨을텐데, 계속 연재(그림) 해 주세요~~~
박홍규님의 댓글
ㅎㅎㅎ 노병들께서 두타산 산행에 골로 갈뻔 하셨다구요...온 종일 비맞고 ...정상에선
손 시려워서 죽을 뻔 노인들은 반팔입고 개떨듯 부들 부들...<font color=red>Old soldiers never die; they just fade away.
이환성(70회)님의 댓글
급매물!==>배낭/의류/스틱/해드램프...
옥션말고
『동문산악회』에 놔야겠네
25중계서(대표:73) 처리해줘요..
I just fade away.
흥수야 서둘러라
상동/진호가 달겨 들테니..
정흥수님의 댓글
낼~~ 경매 좋은 장소가 이써요..
인고체육관 낼/ 우승축하연--- 손님도 만코,, 내일이 급매물 처리하기로는
딱! 입니다.. 경매 현장 사진은 한수리가...
이진호님의 댓글
여기 저기서 핸폰이 울리는데
아무도 전화 받을 수 없었다==>그래서 문자에 꼴이 없으셨구나 ㅎㅎ
제육볶음과 전복도 두마리 드셨는데 ㅋㅋ
成님 지노는 스틱/해드램프 필요합니다 ㅎㅎㅎ
박홍규님의 댓글
成님...전 자켓이요...(^+^)
김종득(80회)님의 댓글
成님! 전 성님 통(?)으로 원 합니다ㅋㅋ 걍 먼데 가지 마시고 산악회 월1회만 나오세요!
최병수(69회)님의 댓글
두타산- 산도 좋고 계곡도 좋지요... 成님~~!! 머리 다친 것이지 돌은 건 아니지요??..ㅋㅋ..
등산 계속하시길 바랍니다~~ 등산이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제일 좋답니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급매물 내놓으니 벌떼처럼 꼬이네 ㅋ
뻥이야~ 함하세여 ㅋㅋㅋ
==> 누가 문자 보냈남?
어제 용품 전량 인터파크에서 아도 침!
정흥수님의 댓글
잘 생각 하셨습니다!
동문 산악회는 매월 2째주 <font color=#ff0000>일요일</font> 산행이 있습니다..
선배님, 같이 가시죠~~~
윤인문님의 댓글
난 어제 무릉계곡 용추폭포까지 가는데도 힘들었는데 두타산 청옥산행이라..成님 체력이 대단하시네요..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