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MP3
본문
1977.3월 신입사원시절 상사는
『환성씨는 트랜지스터야』『뭔 말씀이신가요?』
『무심코 한마디 던지면 맘을 즐겁게 해주는 답이 바로 나오네..』
트랜지스터 틀면 노래가 나와 즐거움을 준다는 의미일듯
그 트랜지스터가 카세트/ 워크맨/ MP3로 진화된 것을
옛글 -난 알어요- 에서 발취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려고 옥션서 엠피3를 샀다
설치 프로그램 시디가 이상하게 생겨
D드라이브에 넣어야 하는데
아뿔사 A드라이브에 넣었더니 이상이 생겼다
컴퓨터를 해체해서 시디를 꺼내 프로그램을 깔다
벅스뮤직에서 30여곡을 다운 받는다
조용필/노사연/이장희/이선희/김추자/나미/채은옥/박경희/비틀즈/사이몬...
버스/ 전철/ 걷다/ 화장실서/ 무료할 때
틈나는 대로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2002년 전주 근무할 때 20개월 동안
출퇴근시간 90분을 꼬박 조용필 히트곡만 들었다
그래서 글 쓰다 보면 무심코 그의 가사들이 나온다
암튼 그의 가사들은 여린 마음을 적셔 주곤했다
2008.11.15.토
아내는 외출했고
하도 무료해서 설거지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치운다
나도 외출을 준비한다
도보-시청서전철로-선학-문학산행-송도역-박물관서 쌘드위치로 허기 달래고
-청량산행-103번버스-귀가하면 어림잡아 3만보는 될꺼내
허리엔 만보계/ 목에는 mp3
비도 보슬보슬 내려주니 멋진 산보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문학산 오른니
『외롭고 허전한 밤 달빛마저 차가운데
당신을 향한 미련이 날 슬프게 해요』
잠시 땀 시키며 이쪽/저쪽을 두리번 댄다
여긴 www.inko李n.com
『줄을 타며 행복했지 춤을 추며 신이 났지
손풍금을 울리면서 사랑노래 불렀었지』
저긴 www.李ncheongh.com
『달콤했었지 그 수많았던 추억 속에서
흠뻑 젖은 두 마음을 우린 어떻게 잊을까』
멀리 www.dongsan李n.com
『마음 주고 눈물 주고 꿈도 주고
멀어져 갔네 님은 먼 곳에』
더 멀리 www.in李l.or.kr
철새인 내가 텃새되어 머무를 곳은
http://blog.naver.com/ndlee621
딱따구李 찜질방뿐이네
『우리 영원히 영원히.. 사랑 영원히 영원히
우리 모두 다 모두.. 다 끝없이 다정해』
휴게소서 딴팀이 커피 마시는 것을
입맛 다시며 바라만 본다
『바람속으로 걸어갔어요 이른 아침의 그 찻집
마른 꽃 걸린 창가에 앉아 외로움을 마셔요』
산등성 오르고 내리는데 음악이 멈춘다
왠일이지? 밧데리 앵꼬다
갈 길은 아직도 먼데..
음악없이 숲속을 방황하다 송도역인줄 알고 내려가니
함박마을 옆길였다
애고고 문학산 예정코스 반도 못 왔네
신장로 길을 걷는데 문자 온다
『어디여?』
『문학산과 청량산 경계길이네』
『비 오는데 청승맞게.. 빨랑 와요!』
귀가하니 만보계는 9,760을 가르킨다
『당신이 설거지 했나?』
『응』
『음식물 쓰레기도?』
『응』
『당신 회사 짤리면
밥/청소/빨래/시장보기/다림질/가계부/군불때기/공과금/반상회참여...
전권을 당신께 양도하리다』
댓글목록 0
박홍규님의 댓글
ㅎㅎ 그래서 가사 전권 대리대사가 되셨구만요...(^+^)
李聖鉉님의 댓글
이환성님 글 더 보기 <a href="http://blog.naver.com/ndlee621"><font color=red>클릭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오늘 방문객이 16:40분 현재 390명이네요
그들에 어찌하면 따듯하게 해줄까?
고민되서 끊었던 담배 다시 입댑니다..
김종득(80회)님의 댓글
난 그 현장을 생생히 보았지요 ㅋ
이진호님의 댓글
成님 퇴직후에도 할일이 많으시네요ㅎㅎ...
탁구장은 잘 다니고 계시죠?...
이환성(70회)님의 댓글
inkoin 통해 들어온 손님은 9 / inil 통해 들어온 손님은 2 이지만
어제 제 블러그에 방문객은 780명이었고
mp3조회수는 568명이었습니다
딱따구리 탄력받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