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祝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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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2.18:00 버드나무집
20여년전 직장 OB모임이 20여년째이다
약속시간 1시간 늦게 참여했지만 10여명이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야 환성이 올만이네
나 당시 무역담당 aa야』
나는 얼굴도 이름도 떠 오리지 못하는데...
aa는 80년 입사 동기지만 25년만에 처음 보는데 얼굴이 많이 변했다
『맞아 李aa구나..』
『한양은 회장이 마산상고 출신이라
마산상고가 로얄훼미리인데 나는 마산고등학교 출신이다』
『그나마 마산이니 취업됐지 부산이면 어림없었네..』
『아니 bb형님도 山으로 가셨다면서요』
『맞네 나 부산위 양山에 자리 잡었네』
aa는 분당 오리역에 사는데 이곳 올려고
1시 나와 4시15분에 도착했다는 야기 듣고 놀랬다
경기 좋으면 보양탕 멍멍이 먹었을 텐데
닭도리탕이다 닭 못먹는 나는 기본 안주
오이/당근/지지미/나물/묵 등으로 허기를
소주대신 사이다로 입술을 적신다
지난 여름 태국여행 간다고 차비 지원해 준 cc가 늦게 온다
『cc야 태국꿀을 답례로 사왔네』
분위기 익어 감에
분위기 좋아 참여한 dd선배가 회비가 없는 듯 해 몰래 쥐어준다
나는 아직 직장 다니지만
IMF시련을 어렵게 보내고 대부분 넉넉지 않아 보인다
『야 환성아 이 선배님 이름이 뭔지 아냐?』aa
ee선배는 한아파트서 14년을 함께 살었는데
갑자기 이름 생각이 안 나고
영어로 생각 난다
『S.T.R.U.C.T.U.R.E 다』
『S.T.R.U.C.T.U.R.E ?』
『무역담당인 네가 영어를 모르냐?
構造다 김구조』
金구조- Gold Structure
aa는 많이 취했고 cc가 귀가를 보장 한다했다
더 늦게 천안서 타워크레인 임대및 운전하는 막내 ff가 온다
『재미 좋으신가?』
『재미요?
임대료 그리고 월급 받을 돈이 1억이 넘어요..』
버드나무집서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밤 깊어가며 하나 둘씩 흩어진다
남은 건
I/aa/cc/ff
『내가 쏠깨 2차 갑세』
석바위 백악관 옛날 무학성 카바레다
24시되가며 24시 편의점서 출금하려는데 돈이 안 빠진다
잔고가 없나?
백악관은 만원이라 손님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원 세상에 살기 힘들다는데 여기는 별천지네
『건너 한국회관으로 갑세』
나이트 들어가자 마자 ff가 잠들어 분위기 깨져 바로 나온다
이제는 aa 귀가만 남었네
cc는 aa를 택시 태워 보내면 될것을
본인차 대리운전으로 분당오리까지 그를 데려다 준단다
대리운전비 4만원인데 그지갑에 1만원뿐
『나 현금 갖은게 없네..』
『괜찮아 내가 처리 할께요』
다음날
『cc야 어제 수고 많았네 집오니 몇시야?』
『우여곡절속에 집오니 04시반 이네요』
25년만에 처음 만난 OB에 그리 호의 베푸는 cc가 자랑스럽다
순간 머릴 스친다
내 동생 26살 때 호주로 떠나 온갖 역경 견뎠는데
cc딸도 다니던 직장 사표내고 지난번 호주로 떠난것이 머릴 스친다
『cc여 자네 딸도 祝福 있을껄세...』
댓글목록 0
李聖鉉님의 댓글
난 집에 4시반에 가면 반 죽는다. 그 집은 자유가 보장된 집이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cc는 내가 준 꿀단지로
안전귀가가 보장됀다데..
박홍규님의 댓글
ㅎㅎ 어젯밤 상가집에 댕여 오다가 뒤늦게 발동이 걸려서리 새벽2시반 귀가... 요강 들고 서있다 3시에 취침...에효 내 팔자야... ㅋㅋ 매는 않맞았음.(^+^)
이창열님의 댓글
이해할수없는 댓글들 ㅋㅋㅋ
李聖鉉님의 댓글
그럴줄 알았어..이창열이만 무슨 글인줄 간파했네 ㅋㅋㅋ
전재수님의 댓글
어젯밤 박홍규선배님이랑 어울렸으면 클날뻔했군 ㅉㅉ
홍규형! 사실은~ 오늘 이른 아침에 일산엘 다녀와야 할일이 있었습니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Mon star(★)님은
aa/bb/cc/dd/ee 영어만 나오면 head 용량초과로.,.
ㅋㅋ
윤인문님의 댓글
재수씨는 요즘 아버님때문에 고생이 많구먼
李聖鉉님의 댓글
뜻 모르긴 나만이 아닌듯하이.창열이 문자로 해석 좀 넣어줘봐.
나만 알고 있을께
이환성(70회)님의 댓글
Monster ==> Monstar ==> Monsory
7년을 함께 했지만
長短이 / code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