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Cupid 여행5 : 희생플라李
본문
『산호섬으로 이동해야니
구명조끼입고 007보트에 타십시오』
산호?
60년대 열광하던 만화 라이파이 작가가 산호인데
라이파이의 기억을 떠올리며 보트 타는데
보트 앞자리가 비어있다
『왜 앞자리 안가지?』
『바닷물이 튀어서요』
난 맨앞자리 안었더니 물 튀는것이 아니고 몸이 튀였다
보트는 바다위를 007영화처럼 라이파이처럼 날라 다닌다
산호섬에 도착하니
산호도 비키니유럽인도 안보인다
온통 made in korea 지만
내맘처럼 파란바다/잔잔한파도/모래사장이 일행을 반긴다
파라솔에 여장 풀고 물가로
바나나보트를 난생 첨 타본다
바나나처럼 맛나게 질주하는데
보트기사는 덮석 바나나를 뒤짚는다
안 빠져 죽으려고 허겁지겁 다시 올라타는 것이 마냥 즐겁다
아내는 튜브에 누워 평화로은 타파야의 바다를 만끽하고 있었다
나는 쓸꺼리 양식 얻으려고
아내 튜브를 뒤집는다
좀전에 j호 뒤집듯...
혼비백산 놀란 아내 모습을 난생 처음 봤다
파랗케 질린 모습보니 내가 더 놀란다
물속에 빠진 썬그라스를 제일 키가 큰 h규팀 101회母가 찾아준다
양식도 좋지만 내가 심했구나 자책감에 사로 잡히는데
s동이 우리의 금슬이 부러웠는지
s동댁을 뒤집는다
s동댁은 넘어지면서 모래바닦에 머리를 꿍!
아픈머리 손에 쥐고 s동 쫓아가는 s동댁 모습이 너무도 정겹다
『동문들여..
타파야 가거들랑 아내를 뒤집는 사랑의 표현을 해 보세요
10년/20년 회자거리로 남게 됩니다』
『s동댁은 얕은물서 뒤집혔지만
난 저 깊은데서 뒤집혀 익사할뻔 했네』
실은 아내 빠진 곳은 허리도 안차는 깊이였고
접시물에도 빠져 죽을수 있는것이 세상사입니다
파라솔에서 맥주로 생수로 목과 맘을 달래는데
태국 원주민이
『갱원도 찰 옥수수 있어요』
『서산대하있어유』
『목포세발낙지있당께로』
바닷물서 한참 놀았는데도 끈적거림 소금기 등을 느낄 수 없었다
파라솔서 태국 전통 복음밥으로 점심 때우고
패러글라이딩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니
애덜 아줌마들은 전부 타는데
동문은 아무도 안 탄다
j호子는 가벼워 랜딩이 안되 보호자랑 같이 타야는데 j호님은 무서워 못타고
현지인이 j호子의 보호자가 된다
나는 두렵지만 일용할 양식 아니 간식으로 챙기려
동문 대표로 희생플라이를 때린다
『여보보 당신 대단하네요
무섭지 않았나요』
『무섭긴 안경벗고 타니 보이는게 없던데』
『다른사람은 물속 해파리도 봤다던데』
호텔 들어와 샤워하고
옷을 물에 빠는데
『당신 보이는게 없어
주머니에 스케쥴표도 함께 빨었네요
귀국해 여행기 어찌 적을께예요
귀국하면 안경이나 새로 맞추세요』
성님 빨랑 나오세요
코끼李 타러 가야해요
ps.
실제 스케쥴표 있었으면 cupid 여행 쉽게 적을 수 있는데
맨땅에서 당시 기억을 떠올리기가 만만치 않네요
댓글목록 0
...님의 댓글
『갱원도 찰 옥수수 있시유』『목포세발낙지있당께로』어찌나 정겹게 들리던지요.
태어나서 코끼리가 한꺼번에 그렇게 많은 건 첨 봤답니다-코끼리 트래킹
한상철님의 댓글
으하하 !동물보호협회에 S성님 코끼리 탄거 사진보내면 벌금 깜인데 아니 S성님 집앞에서 촟불 집회열걸요
아기 코끼리를 두분이 타서 밑이 빠져서 힘겨워서 걷던데 넘 쟎인했어요
박홍규님의 댓글
ㅎㅎ 맛있당께로...(^+^)
...님의 댓글
코끼리쑈쑈쑈에서 볼링공 쓰러뜨리곤 춤추던 끼많던 코끼리가 넘 멋졌어요.
이환성(70회)님의 댓글
sbs방송처럼 올림픽개막식행사를 미리 발설하면 어쩌남..
코끼리 behine 스토리가 있네..
모모라고
이진호님의 댓글
s동댁을 뒤집는다
s동댁은 넘어지면서 모래바닦에 머리를 꿍!
아픈머리 손에 쥐고 s동 쫓아가는 s동댁 모습이 너무도 정겹다
==>도망가는 s동형이 100m선수 칼 루이스보다 더 빠르다는걸 그날 첨 알았습니다 ㅎㅎㅎ^^*
이환성(70회)님의 댓글
...: [08/08 14:20]님...
『목포세발낙지있당께로』/『서산대하있어유』
이것은 사실이 아니고 편곡(뻥)이었습니다..
암튼 6편은
미성년자의 접근을 금하오니
부모님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특히 j호子
이진호님의 댓글
成님은 형수님 튜브를 뒤집고 썬그라스를 물속에 빠트리신다 우연일가(?)
물속에서 계속 물을 먹고있는 형수님이 안보이는듯 먼~산을 처다보고 계셨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