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Black box3 : 아름다운 江山
본문
200s.6.5.
연수동 굴사랑(권상호:74)서 인컴 임시모임이 열린다
왜 www.iloveschool.com 서
함께 해야 는지 동문은 알지 못한다
납득 시킬 명분 설명도 어렵다
동문들은 우왕좌왕 갈피를 못 잡는데
이날 처음 얼굴 내민 동문이 벌떡 일어나
『중이 절이 싫으면 절을 떠나는 겁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마웠다
『동문님이여 제발
Follow me 가 아니고
Let's go..입니다』
『형님 저는 아는바 없지만
형님들 하는데로 따르렵니다』 90회
이날은 아버님 기일이라 잠시 자릴 비웠고
며칠 지났지만
www.iloveschool.com 너무도 설렁했다
그러던 6월19일
하나의 사건이 생긴다
중이 절 싫으면 떠나라던 sd님이
글이 안 올라가니 대신 올려 달라며 메일을 보내온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선 이글을 올리면서 제발 나와 주변분들에겐 이러한 상황이 다시는 없었으면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올림니다. 또한 만일 주변에 이러한 상황의 분들을 보신다면 연민과 동정의 눈으로 바라보지마시고 재활과 사랑으로 시련을 극복할수있도록 많은 사랑을 부탁드림니다.이러한 일들은 언제나 주변에서 쉽게 일어나는 일이지만 막상 부닥친 현실은 그리쉽지만은 않은듯함니다. 아무쪼록 동우회원과 가족들의 건강을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함니다.
5월의어느날
아무런 생각없이 나와 그사람은 병원에서 수면 내시경을 받고 초음파 검사를 받고 평소와같이 본연의 일에 전념하고...
6월 09일
매장으로 전화가 왔다. 검진결과에 이상이있어, 소견서를 받아서 길병원으로 가는중이란다 . 난 아무런 생각없이 대답했다. 잘다녀오라고 별일이야 있겠냐고, 그것이 그사람에게 충격을 준다는것은 상상도 하지못했다. 보호자는 안오셨냐고 혼자오셨냐고, 오셨으니 세포검사를하고 이틀후 다시오란다고, 불안함이 나와 그사람을 엄습하고...
6월 11일 -13일
매장에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을하여 정리를하고 시간은 흐르고... 휴대폰이 울린다 . 그사람의 목소리가 매우 흔들리고 난 병원으로 향하여 집사람을 추스리고 담당의를 만나본다. 어찌되었냐고 차분한 상황 설명에 믿어지지 않는 진단결과 암이란다. 다행이도 가슴을 절제하지는 않는단다. 그러나 전이위험으로 초음파와 뼈검사를 해야한단다. 매장으로 돌아오는 우린 그진단에 눈빛만 마주쳐도 눈물을 흘렸다. 그사람은 서서히 암이라는 공포에 빠져들고 그긴밤을 눈물로 지세웠다. 비가 내렸다. 멍한 정신에 소주 몇잔을 기울이니 금새 온몸에 취기가 돌았다. 빗소리를 방패삼아 취기를 핑계삼아 소리내어 울었다. 왜하필 그사람에게 이런 고통을 주느냐고... 아이들앞에서 그사람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나를 보여주기 싫었다. 다짐을한다. 다시는 울지 않는다고...
6월 14일
오늘은 최종 검사 결과가 있는 날이다. 한올의 실이라도잡는 심정으로 더이상의 상황는 없을거라고, 나와 그사람은 병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담당의는 역시 차분하게 안내를 한다. 그런데 초음파 결과에서 또한번의 고통을 주신다.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고 말았다. 여자들의 상징이란 그곳을 도려낸단다. 그래야만 한단다. 머리가 복잡해지고 단순해지고 뭐라고 그사람에게 할말이 없었다. 입원은 15일 오후에 수술은 16일로 잡혔다. 나오는 그사람에 간호사가 이야기한다. 당분간 목욕이 어려우시니 목욕하시고 머리손질도하시라고...그사람을 집에두고 매장에오니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는다. 잠시후 환성형님고 태문이가 매장에 왔다. 한손엔 복분자를 들고서 말이다. 당장이라도 한숨에 들이키고만 싶었다. 허지만 태연하게 님들을 맞이하고, 서둘러 집에 들어가니 어느새 그사람은 머리를 손질했다. 난 그사람과함께 어머니를 모시고 찜질방에서 그날을 보냈다.
오후4시경 입원을했다. 조용한것이나을듯하여 독실을 잡았다. 의사가 호출을한다. 동의서를 작성해야한단다. 환자와 보호자를 앞에두고 잔인하리만큼 냉정하게 설명을한다. 죽자고하는 수술인지 살자고하는 수술인지 모르게말이다. 그사람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난 그모습을 바라보면서 몇 마디의 말을 뱉을뿐이다. 이것이 내가 그사람을위해 할수있는 현실이 너무도 한심스럽고 예정시간인 아침7시까지의 시간이 그리도 긴시간인지... 7시에 수술실에 들어가는 그사람의 볼에 입맞춤을하고 들여보내다. 또다시 7시간이흘러간다. 그시간 사이엔 참으로 많은 생각이 교차를하고 말그대로 불안과 초조함이 기다릴 뿐.... 오후 2시가 되어서야 그사람은 병실로 올수가 있었다. 무통주사로 통증을 잊고있는 그사람은 어렴풋이 변한 자신의 모습을보며 소리없는 눈물을 흘리고...
조금은 기분이 나아진듯한 그사람에게 말을 전했다. 운동 열심히하라고 그래야 빨리 회복할수 있다고 앞으로 겪어야할 치료과정에서 많은 고통과 괴로움이 있겠지만 난 그사람이 현명하고 담담하게 이겨낼수 있을거라고, 그리고 항상 내가 곁에있고 있을거라고 말을전했다. 그사람은 내가 어려울때 항상 내곁에 있었고 나를 항상 믿고 따라주웠다. 이제는 내가 그사람을 위하여 마음속의 고통을 씻어주어야한다.
이제야 속이 조금은 시원하다. 이글을 올리려하지는 않았다. 허지만 이것이 흉도 아니고 누구에게든 일어날수있는 일이기에 이렇게 글을 올린다. 어느덧 동우회가 생활의 일부분이 된듯하다. 이렇게 털어놀수있는 공간이기에 ... 여러분도 함께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우리의 모습에 힘을 실어주시고...
16년간의 결혼생활과 7년간의 연애기간동안 묵묵히도 나를 바라보며 항상 내곁에있던 당신을위해 이젠 내가 당신곁에서 모든걸 주리다. 씩씩한 모습으로 함께한다면 모든것이 예전과 같아질거요. 여보 힘내고 쑥스럽지만 한마디하겠네.
여보 사랑해.
성기남(kinam67) [2003-06-19 오후 11:43] |
저의 어머님도 유방암으로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저도 어머님의 도려낸 가슴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상동이형. 힘내세요. 형 옆에는 저희들이 있잖아요... |
이성현(sunghyunlee) [2003-06-19 오후 11:58] |
사연도 모르고 그 집에서 !더 가슴아프게 할 뻔했네요. 아픔도 같이 나눌 수 있는 그런우리가 됐으면 합니다.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상동씨 |
이환성(ndlee621) [2003-06-19 오후 11:59] |
오늘을 약진의발판으로 삼는 님의 모습을 인컴은 기원합니다...... |
안남헌(23216632) [2003-06-20 오전 12:11] |
어떤말로 위로를 해야 할지... 상동이형 힘내! 형수님도 힘내세요! |
안태문(ohaeng0809) [2003-06-20 오전 6:51] |
상동아 뭐라 위로의 말을 해야할지 ... |
신형섭(shindaro) [2003-06-20 오전 7:19] |
부인의 빠른 快愈를 빔니다. |
이학철(inhi80) [2003-06-20 오전 8:21] |
처음 올린글이 사연이 없어 쪽지를 보냈건만 이런 아픈사연이 있었구나. 어려운 글을 올렸는데 이 곳은 고통을 나눌수 있는 자리인 것 같다. 힘내고 항상 자신있는 목소리를 듣고 싶다. |
김종철(chulkim1) [2003-06-20 오전 9:04] |
..................... ................. 힘 내 라. |
이종인(lji478) [2003-06-20 오전 9:32] |
사람이 할수있는 최선을 다하고, 기도 하세요. |
김태훈(viart) [2003-06-20 오전 10:04] |
지금까지보다 더 밝아지시고, 더 강해지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형수님을 위해서라도... 두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화이팅!!! 전 형님을 믿어요.. 이제 새로운 시작이니까~~ |
지민구(jmin9) [2003-06-20 오전 11:48] |
상동형과 형수님은 같은 동네에서 자라셔서 더 애뜻한 정이 있을 것입니다....알고 있었는 데...힘내세여...지난 번 찍은 아이들하고 사진..갖다 드릴께여.. |
김석진(ksjush) [2003-06-20 오후 12:13] |
상동아! 극한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졌을때의 그 마음이란... 하지만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역할과 방법이 주어지더라. 더욱 아끼고 돌봐줘야겠지? 용기내라. 기도할께....... |
신승오(1113shin) [2003-06-20 오후 12:17] |
다 잘될거다.우리 옆집사람도 똑같은 병이었는데 항상 밝은 마음을 갖고 열심히 치료하니 지금은 상당히 호전되었어.너무 걱정하지말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옆에서 지켜주렴.반드시 완쾌될거다 |
김종득(kimbell62) [2003-06-20 오후 12:32] |
상동아! 힘내라 지난번 복분자때도 그리고 잠수한다고 했을때에 친구에게 그런 아픔이 있을 줄이야 하지만 네가 사랑하는 마음이 이렇게 지극정성이니 하늘도 무심치 않을꺼야 힘내자 상동이가 있잔아 파이팅!!! |
이상동(lsd2141) [2003-06-20 오후 1:31] |
고마워요. 격려의 글 다시한번 감사함니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
남에게 전하기도 힘든 아픔을 전한다
후배와 나는 만난지도 14일밖에 안되었는데
뜨거운 마음을 전해 온다
선후배 마음을 주고 받는 인컴의 힘이리라
당시 동문들이 보내준 격려의 꼬리는
www.iloveschool.com을 情으로 똘똘 뭉치게 하고
비로서 인컴은 하나가 된다
6월21일
젤슈퍼(이상동:80회)서 情感어린 情氣모임갖고
이선희가 아닌 신중현의 아름다운강산을 노래한다
댓글목록 0
박홍규님의 댓글
그 마음 영원히... I love u... (^+^)
안남헌(82회)님의 댓글
홍규형! 권상호선배 형내동기가 맞지요!!!??? 73회. ^^
정흥수님의 댓글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로또의 행운이 올겁니다^-^
박홍규님의 댓글
나먼아우 ! 맞습니다 맞고요... 마이 이용해 주삼...(^+^)
이진호님의 댓글
상동형 앞으로는 좋은일만 있을거라 믿습니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상동이란 이름 거론 안 했는데..
어찌 알었을까?
지노눈치==>84점
한상철님의 댓글
어찌 지난일을 올리시여 가슴을 짠하게 만드는 이유가 뭘까? 뭉치자는 뜻일까 아님 또다른 이유가...여러가지 상념이 뇌리를 뚫고,헤치고 아답답하다 환쇠 성님의 뜻을 알길 없으니...
김종득님의 댓글
다시 읽어도 찡~~ 하네
李桓成님의 댓글
찡은 다음편에 Sb님이..
張宰學(90회)님의 댓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