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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李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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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옆 이발소가면
분위기는 1970년대 개업당시 그대로
의자고 거울이고 가위고 면도칼도 세수대야도 ...
우리 회사50여 직원중 단골손님은 4명
흔한 전동식 가리방도 안대고
가위로만 머리깍는
그李발사는 핸드메이드 이발사
딸도 핸드메이드 악세사리
인터넷쇼핑몰 여우의 꽃단장을 오픈했고
어느날 전셋집 보러 온 아줌마가
딸아이 만드는것 보고 사간 경우도 있는데..
나도 여기 저기에 홍보하느라
몸부림 쳤지만
돌아 오는건 공허뿐
주변의 친지들 조차 눈길만 주지
아니 몸만 주지 맘은 안준다
『아빠 저 면접봤어요』
강남의 대규모 엔터테인 전문회사
직원 150여명의 대규모 회사예요』
『그래 잘 생각했네
벌이도 시원치 않은데
년금/의료보험/고용보험/세금내긴 너무 아프잖아
헌데 요즘 취직하기 어려운데』
『합격됐어요』
『오..그래?
어찌 합격했냐』
『저..여우의 꽃단장이 한목했어요
포토폴리어에 그럴듯하게 표현했고
년봉 a천이나 a천李백 달랐더니
a천李백 줄테니 모래부터 출근하라네요』
『딸아..년봉 얼마가 중요한게 아니고
아빠는 네가 하고픈 일을 하게 되어 기쁘단다
여우 꽃단장은 자릴 거두던지
폐업세일이나 하라』
『저는 처음 two job을 생각 했는데
놔 둘꺼예요
안 팔리면 제가
전부 착용할꺼예요』
그동안
여우에 몸을 주신
a,b,c,d,e,f,g,h,i,j,k,l,m,n,o,p,q,r,s,t,u,v,w,x,y,z........
여우에 맘을 주신
s,s,j,h,j,d님
감사드립니다
엄밀한 의미로
핸드메이드도 양식 아닌
제글처럼 자연산입니다
댓글목록 0
김종득(80회)님의 댓글
축하 드립니다 자영업 참으로 힘이 듭니다!
張宰學(90회)님의 댓글
축하 드립니다 ^^ (축하 드려야 하는건가요?)
이환성(70회)님의 댓글
그제 어느홈피에 여우 문닫는다하니..그제 53살(男)이 회원가입하며 주문들어왔네요..어제도 대전서 주문..암래도 아내가 여우를 인수해야할듯..
이동열님의 댓글
ㅋㅋ사업을 열고 닫을 시기를 잘 결정해야,,,,이제 좀 홍보돼서 잘되려는데 문닫으면 어케요,ㅋㅋ
오윤제님의 댓글
그 어려운 취직 문을 열었군요. 장하외다. 꽃단장이여.
윤용혁님의 댓글
와, 장한 따님이시군요. 투잡도 망서리지 않는 도전정신, 역시 형님의 귀한 따님이십니다.모처럼 기쁜 소식이네요. 이따가 뵙지요.
崔秉秀(69回)님의 댓글
좋은 소식이네요.. 축하합니다~~ 여우는 어케되는 겁니까?? 결론은 투잡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