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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와 있는 봄 (펌펌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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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이 지났건만 며칠전만 해도 눈이 내려 봄은 아직 마음속에나 와 있는 줄 알았더니 오늘 한 나절 봄을 찾아 나서보니 어느 새 봄은 우리 곁에 와 있었다.
날씨만은 꽤나 화창하다.
봄을 찾으러 꽤나 높은 산에 올라 보았지만 아직도 저수지에는 두터운 얼음이 겨울 그대로 였고 따뜻해진 날씨때문에 땀은 났지만 골짜기의 얼음이 녹아 내리는 것 말고는 봄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산속 어딘가에서 만난 봄의 상징 진달래도 꽃망울은 터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아직도 겨울 그대로였다.
산에서 찾지 못한 봄을 들에서 찾아 보기로 했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꽃망울을 터뜨리려 수줍게 속살을 비치기 시작했고...
논두렁 아래 양지쪽에는 꽃다지가 1mm정도의 아주 앙증맞은 노오란 꽃을 몇개 피워놓고 따스한 봄볕을 즐기고 있었다.
아예 비닐하우스엘 들어가 봄을 찾아 보기로 했다.
나물로도 쓰이지만 비닐하우스안에서는 뽑아 버려야 할 잡초에 불과한 별꽃이 이미 무리지어 활짝 피어있었다. 노지(露地)라면 5월이후에나 피어야 할 꽃이지만 따뜻한 비닐하우스안이라 잡초의 근성으로 겨울을 나고 일찌감치 꽃을 피운것이다.3월초면 어떻고 하우스안이면 어떠랴.반가운 마음에 넙쭉 엎드려 열심히 담아 보았다.어라~~카메라를 건너 내코까지 전해진 별꽃의 향기,진하진 않았지만 제법이었다.
전원의 이곳 저곳을 뒤져 찾아 낸 봄.
봄은 어느새 우리 곁에 가까이 와 있었다.
***별꽃
석죽과(石竹科 Caryophyllaceae)에 속하는 2년생초.
키는 약 10~30㎝이다. 줄기에는 한 줄로 길게 털이 나고 줄기 밑에서 가지가 많이 나와 옆으로 뻗으며 자란다. 작고 난형인 잎은 마주나며 길이 1~2㎝, 너비 8~15㎜ 정도이다. 잎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는 없다. 5~6월에 흰 꽃이 가지 끝에 취산(聚繖)꽃차례를 이루며 하얗게 무리져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모두 5장이고 꽃잎의 끝은 2갈래로 나누어지며, 꽃받침잎에는 선모(腺毛)가 달려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인데 씨 겉에 조그만 돌기들이 나 있다. 산이나 길가에서 흔히 자라며, 나물이나 국으로 끓여 먹으면 산모의 유즙분비가 원활해진다고 전해진다.申鉉哲 글 (다음백과사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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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규님의 댓글
ㅎㅎㅎ 봄이 왔느데도 아직 산 뒤편 해가 머물지 않는 곳은 얼음이... 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