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난 알아요
본문
1977.3월 신입사원시절 상사는
『환성씨는 트랜지스터 같네』
『뭔 말씀이신가요?』
『무심코 한마디 던지면
맘을 즐겁게 해주는 답이 나온다네..』
T/R을 틀면 노래가 나와 즐거움을 준다는 의미일듯
세월이 흐르며
그 T/R이 카세트/워크맨/MP3로 진화된것을
난 알어요
1992년8월 황영조가 바르세르나올림픽
마라톤서 승리하던 그날 아침
두타산 무릉계곡에는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서태지의 난 알아요
카세트테이프를 듣고 있었다
당시 몇달째 빌보드챠트 1위곡인것을
난 알어요
1993년4월 딸 중학생시절
딸은 서태지와 아이들에 폭 빠져서
성적이 폭 떨어진것을
난 알어요
2006.9월
아들학교앞 자취방 보내며
전기밥솥을 가져간다기에
『너 밥할줄 아냐?』
『인터넷에 다 나와 있어
전 알아요』
2006.11월
아들 면접시험보러 가는데
양복/와이샤츠/넥타이가 없어
아빠꺼를 가져갔다
『너 넥타이 메는법 아냐?』
『인터넷에 다 나와 있어
전 알아요』
2007.6월
울산 출퇴근시 쓰려고
서류가방을 3만원에 장만했는데
2달후 인천으로 발령받아
가방의 용도는 www.inkoin.com 출판물 원고 이동용 인것을
난 알아요
2007.11.8.
『여보 상엽이 내일 최종 면접인데
학력증명서/주민등록등본/인증증명서...등
챙겨야 한다네요
당신 지난번 산 가방을 주세요』
『응 출판원고도 마무리 됐으니
내것 가지라 하지』
외출중이던 아들이 좀후 들어 왔고
아내가 나를 급히 부른다
『여보보..
이리 와 보세요』
달려 가 보니
아들은 가방을 하나 장만했다
내것과 같은 것이지만 메이커가 삼소네이트다
『얼마줬냐?』
『20만원요..』
엄마/아빠 核핵우산속에서
부모돈이니 20만원을 썼지
새해에 본인이 돈벌면
그리 쓰지 않을것을
난 알아요
댓글목록 0
李聖鉉님의 댓글
나도 알아요 ㅋㅋㅋㅋㅋ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성현님이 구월동 애로物 싯귀를 올리니 저는 서태지의 랩..난알어요를..70회해영의 권고도 있고해서..잼은 없지만 그옛날을 더듭어 봅니다..그전엔노래도달아주다/꼴도다라주다..왜멈췄는지..난 알어요..
張宰學(90회)님의 댓글
학이는 잘 몰라요...흑흑흑... 오늘 인천시장 표창장 받았어요...흑흑흑
별로 잘 한것도 없는데...
이환성(70회)님의 댓글
학이 처가집이 구월동 아니냐?
張宰學(90회)님의 댓글
아뇨 부평입니다. ^^;
김성훈님의 댓글
너무 재미있어 한참 웃다가 주변사람들한테 "미친놈" 취급 받았습니다.
윤인문(74회)님의 댓글
난 알아요..成님이 모임때 소주 3잔 이상이 어렵다는 것을..ㅎㅎㅎ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웃끼는 대목 없는데..후배님은 어느 대목서? 혹시 빌보드차트(?)
김성훈님의 댓글
네에~~ 가방부분이요...저도 비슷한 경험이...
이동열님의 댓글
<embed src="mms://mmc.daumcast.net/mmc/1/500/0900361000715h.wmv" width=550 height=450><br><br> 모처럼 음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