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첫경험
작성자 : 李桓成
작성일 : 2007.11.13 14:29
조회수 : 1,461
본문
2007.11.10(토)14:40
『여보.
new project 마무리 했네』
『뭔소리예요?
인천발령/차개비/구월아파트입성/침대설치
이제 하나 남은 project 핸펀 장만했네』
『빨리 들어오세요
장모님 오셨어요』
핸펀번호 01x-315-500李
이제는 노출하지 말어야지
허구헌날
번개라/송별회라/생일이라/개업이라/경조사라/
물조터라/산행하라/찬조하라니...
『아니 벌써 가세요?
제가 저녁이라도 대접해야는데』
『점심을 맛나게 먹었더니 생각없네』
『형부 서울가려면 어찌 가야해요?』
『여기서 좌회전 우회전하면 간석5거리
거기서 좌회전하고 직진하면 경인고속도로 가좌I/C...』
『네 알겠어요』
나는 약도를 두 번씩이나 그려줬다
1시간후
『여보 서울 도착했나 전화해 봐』
『엄니 도착하셨나요?』
『도착이 뭐냐..여긴 소사3거리다』
간석5거리서 좌회전 않고 직진했구먼
내 간석5거리 2차선 서라고 그리 당부했건만...
처제는 10년전 초보운전시
초보운전 마크를 두장 달고 다녔다
뒷유리에 한장/앞유리에 한장
앞유리 용도는
출근길 좁은길서 진행중인 차를 만나면
『나는 초보운전이니 당신이 물러 서세요』
『여보세요
조금만 옆으로 이동해 봐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아악』
쿵!
나는 그날 자다가 침대서 떨어졌다
50여년만에 첫경험이다
잠자던 아내는 떨어진 나를 보며
얄밉게
『ㅋㅋ』거리고 있었다
댓글목록 0
장재학(90회) 님의 댓글
환성 선배님 저는 바닥에서 자고 있어요...ㅠㅠ
윤인문(74회)님의 댓글
나는 글제목이 "첫경험"이라 해서 잔뜩 기대했는데..
박홍규(73회)님의 댓글
첫경험은 아프고 쓰리지요...ㅋㅋㅋ (^+^)
지민구님의 댓글
핸폰 밑에 조직도 보이네요...
김종득(80회)님의 댓글
축하 드립니다 프로젝트 대장정의 마무리를... 저한테는 바뀐 전번 주셔야죠!!
이동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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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대님의 댓글
"""뭐라고딱꼬집어 예기할수 없어요""" 아마 내가 바보인가봐~~~~~~~~~~ 나의 18번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