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디지탈카메라
작성자 : 李桓成
작성일 : 2007.08.07 16:43
조회수 : 1,840
본문
『윤팀장
여유있으면 30만원만 빌려주소..』
『팀장님도 아시다시피 전 마이너스통장 쓰잖아요』
『최팀장 30만원만..』
『저 마눌이 통장관리해서..』
『미쓰킴 30만원만..』
『저 휴가도 대부받아서..』
내 30만원만 있으면
아빠 노릇하는데...........
작년 8월 난생처음 아내와 백두산여행가는데
딸아이는 디지털카메라를 빌려 주지않는다
그디카 옥션서 내가 사 준건데...
그만큼 그에게는 소중했나보다
아니 그에게 디카는 생활이었을테니
5박6일 여행기간동안 우리는 조카의 카메라를
계속 신세 질수밖에 없었다
딸은 인터넷 악세사리사업 개시하며
사진 찍어 올리곤 했는데
2007.8.3
『택배왔어요』
딸아이는 급히 뛰어나가 물건을 수령한다
『뭐 샀니?』
『악세사리 소재 샀어요』
딸아이 거동이 이상해 아내가 달려가니
소재가 아니고 디지털카메라를 산거였다
『어쩐일로?』
『경포대바닷가 물속서 잊었어요
4번 들어가도 완전방수였는데
완전무결한 지포빽이 열려 그만..』
『세상에 완전무결은 없는거다
얼마줬니?』
『38만원..』
『니 한달동안 만들고 올리고 홍보해서
번돈 다 날렸구먼...』
8.6.20:00
문자수신: 여보/딸
『아빠가 디카값 일부 지원했다』
『어머머..거의 전부를 지원하셨네요
아빠 고마워요』
『여보 당신 멋지네요
헌데 저도 돈좀 주세용..』
30만원...
크지도 적지도 않은 돈
잃고 보상해주고 감사하며
서로 맘들 전하는게
우리내 삶 아닐런지
내일이 벌써 입추랍니다
댓글목록 0
윤인문(74회)님의 댓글
훌륭한 아빠 이십니다.
이상동님의 댓글
방수카메라 사주시지 그러셨써요...올푸쓰에 존거 있던뎅... 여우A/S 신청하러가야쥐...
박홍규(73회)님의 댓글
부녀간의 애틋한 사랑이지요...여우 잘되지용? 며칠 후 또 필요함다...사촌 여동생 귀빠진 날에... (^+^)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여우에서는 신입회원 우대합니다..상동/홍규님은 우대 못 받을듯..ㅋㅋ
이환성(70회)님의 댓글
<src img="http://blog.naver.com/NBlogMain.nhn?blogId=ndlee621&"> 딱따구李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윤제님의 댓글
딱따구李는 또 뭐시기. 여시 아닌 남시들의 물품점인감?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여우A/S 해야하남? 딱따구李는 저도 며칠후 부업으로 개업할..찜질방 이름입니다..사업자등록나옴..ㅋㅋ
윤용혁님의 댓글
귀감이 되는 훌륭한 아버지상이랍니다.따님 사업의 성공을 빌어봅니다.
오윤제님의 댓글
찜질방에서 웃통 벗고 번개하면 좋겠네. 그때를 대비해서 보디빌딩을 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