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高校親舊 平生親舊,
본문
--平生親舊--
제목이 좀 거창하고 理想的 이라고 생각되지만,고교친구를 강조하고
싶어 써 본다.
난 고교졸업후 술에 심취한 적이 있다. 지금은 잘 안마시지만(?)...
술 마시는 핑게거리로 정철의 장진주사를 외워두기도 하였다.
[정철(鄭澈) 장진주사(將進酒辭)]요즘 말로 조금 바꾸어보면
한 盞(잔) 먹새 그려. 또 한 盞(잔) 먹새 그려. 곳 것거 算(산) 노코
無盡無盡(무진무진) 먹새 그려
이 몸 죽은 後(후)면 지게 위에 거적 더퍼 졸라 묶여 가나
고운상여 만인이 울며 따라가나
억새풀 속새 떡갈나무 버드나무 숲에 가기만 하면
누른 해 흰 달 가는 비 굵근 눈 회오리 바람 불 제 뉘 한 잔 먹쟈 할고.
하믈며 내무덤 위에 원숭이 휘파람 불 제 뉘우친들 엇더리.
끝부분 장면이 좋아 술좌석에서 조금 바꿔 읇어보기도 한다.
[내 관 위에서 친구들 고스톱소리 고고할제 뉘라 한 잔 하잘손고?]
평생친구란,
울고 싶다고 했을 때 충분히 거두어 줄 수 있고
내가 기뻐할 때 진심으로 기뻐해 줄 수 있는 친구,
조용한 말벗,마음을열고 의논하고픈 친구,든든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친구,포기하고 싶을때 격려를 해주는 친구
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친구도 이상적일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과연 현실에서 이런 친구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 사람은 인생을 성공했다고도 한다.
그렇지만, 가깝게 찾아보면 우리 인생에 평생친구는 고교친구가 아니
겠는가라고 생각해본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도 35년이 넘은 즈음에
70동창회장 등 고교동창사회에서 나름대로 오고가다보니 고교친구
가 평생친구가 아닌가하고 생각이 드는 적이 많다.기쁜 일이 있을 때 같이 기쁨
을 나누고 어려움이 있을 때 찾아갈 수 있는 친구,가족조차 말 할 수 없는 고민
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누군가 곰곰히 생각해보자. 역시나 고교 때 친구가 아닌
가. 특히나 상가집이나, 혼사집에 가 보면 절실히 느껴질 때가 많다. 고교 졸업
후 수십년이 지났는데도 나타나 친구에게 위로와 격려를 하는 모습을 보면
진한 감동이 온다.
그래서 고교친구들에게 더 애정이 간다. 한 편 동창들간의 友情도 우정이거니와
선,후배간의 兄弟愛도 고교동문들은 남다르다고 느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비록 理想的 平生親舊개념에 못 미친다하더라도...
과연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들중 내가 살아가며 우정을 느끼고,위로받으며,
어려움을 터 놓을 그런 친구, 종국에 生을 다하고 죽었을 때 내 죽음을
슬퍼하며, 내 관 위에서 고스톱 치는 평생친구는 누구일까? 고교 친구중에 있
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살면서 티격태격 지지고 볶고 하지만,
평생의 반려자로서 내 죽을 때 울어 줄 사람 내 아내도 또 하나의
평생친구가 아닐런지?
댓글목록 0
이환성(70회)님의 댓글
평생치눅ㄷ가 아닐까?===> 정리해서 문집에 싫어봅시다..문예반장님
李聖鉉님의 댓글
창작은 어려워~~~~~
윤인문(74회)님의 댓글
내 평생친구는 그저 술한잔 같이할 수 친구면 족하네요...ㅎㅎ
오윤제님의 댓글
평생 친구는 맞나기만 하면 족하지요. 거기다 술 한잔 기울이면 금상첨화고
최진언님의 댓글
고교시절 국어시간에 이춘재 선생님께서 읊어 주시던 시구 군요. 옛 고교시절의 국어시간이 생각이 납니다.
윤용혁님의 댓글
성현형님의 진솔하신 글을 오랜만에 뵙습니다. 잔잔이 들려주시는 우정에 관한 글이
절정히 가슴에 와 닫습니다. 평생친구, 아내도 그중 하나라는 말씀에 동감을 표합니다.
형님,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崔秉秀(69回)님의 댓글
고교동창생이 평생 친구라는 거.. 저는 요... 30년전에 알았는 디~~~
李聖鉉님의 댓글
ㅎㅎ 내용이 부실하여 계속 가필하겠습니다. 점점 머리속이 백치화 돼 가고 있는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