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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高告 story
작성자 : 李桓成
작성일 : 2007.11.06 16:04
조회수 : 1,271
본문
『아빠 차수리 해야는데
견적 25만원 나왔어요 보험처리 해야나요?』
여우의 꽃단장 운영자의 옵빠는
주차장서 차를 타고 신나게 달리다
차창에 뭔가 묻어 와이퍼를 돌렸는데
차창에 메모지
『죄송합니다
016-315-50xx로 연락 주시면 배상해 드립니다』
잠시 머물더니 날라 가 버린다
혹시나 해서 내려 차체를 살피니 밤바를 누군가 받았다
愛高告
핸펀번호 기억도 못하는데
메모지는 이미 날라 가 버렸으니...
아내는 동사무소를 찾아
『호적초본 한통요』
『여기 있습니다 350원입니다』
『애고고 내 평생 전라도엔
재작년 지리산갈 때 한번 갔는데
왜 내 본적이 전라남도 인가요』
『그럴리가요』
『내 본적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리...인데
전남 담양군 수북면 풍수리네요』
여기 저기 연락하더니
본적을 김포시 풍무리로 고쳐준다
愛高告
수백억 투자한 전자정부라더니...
『애비야 홍삼을 샀으니
퇴근시 둘러 가져가거라』
『뭔 홍삼여?』
『상엽이 몸이 허약해 보여 큰맘 먹고 샀는데
돈걱정은 말어라』
『얼마 주셨어요?』
『48만원』
『엄니 상엽은 공부하느라 힘도 들지만
운동하며 다이어트 중이라 살 안 찐거예요
그녀석은 몸 아낀다고 담배도 안피는 건전맨인데...』
90노모 생신날 호주 막내딸이 50만원 보내준 돈으로
손자 건강 챙기시느라...
愛高告
호주 막내딸은 엄니
사탕/과자/호박엿 사 드시라고
보내준 돈이었는데...
세상살면서
어느정도 긴장하며
상대를 너무 믿지말고
주어진 역할되로 살어야
가정이 평화롭습니다
댓글목록 0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하나의 커다란 무대로 본다면<br>
우리는 무대 위에 올려진 배우들이 아닌가 생각도 합니다.<br>
인간을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자연이 배경이 되고<br>
주연, 조연이 따로 없는 생의 무대가 되는거지요.<br>
사실 그 무대에선 내가 주연이고 내가 주인공일수 밖에요.
윤인문(74회)님의 댓글
내가 맡은 역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지만 <br>
내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야만<br>
삶의 연극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br>
각자의 배역에 충실 하는 삶,<br>
그것만이 생의 무대를 빛나게 하는 것이지요.
이동열님의 댓글
哀孤苦~~~~~~~~
오윤제님의 댓글
구월에 입성하셨남, 남은 대통령 자리 날리고 끌탕하며 몸부림치는데 핸드폰 번호 xx쯤이야
송해영님의 댓글
항상 재미있는 글로 웃음이 돌게 하더니 이번 글도 생활의 활력을 주네. 더 재미있는 글 게재해 주기바래.
이환성(70회)님의 댓글
평범한 글에 약간 양념(파란글) 뿌린것...더재밌게 어찌하냐..밤무대 발길 끊기니 꺼리도 없다..해영아 처家가 구월 아니냐? 오늘 구월가족 모이는데...
송해영님의 댓글
처가는 숭의동이고 굳이 구월동과 인연을 말한다면 우리아이 첫돌을 이사한 지 1달만에 지금 구월아파트가 주공아파트 시절 그곳에서 했고 13년 살다가 우리아이 초등학교 졸업한 다음날 연수동으로 이사해서 이곳에서도 13년째 살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