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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속에서의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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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천둥, 번개와 함께 장맛비가 쏟아 붓네요.
괜히 동문 선후배님들의 마음이 우충충해지지는 않나 걱정됩니다..
그러나 구질구질하게 느껴지는 이 장맛비가
어느 곳에선가는 꼭 필요한 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벌써 이번 주엔 방학하는 학교가 많네요..
선후배님들은 이번 여름휴가 계획을 알차게 세워 두셨는지요?
좋은 곳 어디 여행계획이라도 있으신지요?
가끔 저도 여행을 하다보면 참 아름다운 곳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면 그곳에 살고 싶은 생각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정말로 그곳이 내가 사는 곳보다 좋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내가 그곳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낯선 정경이어서 더욱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요.
전 우리 사는 인생도 보이지 않는 승차권 하나
손에 쥐고 떠나는 기차여행과 같다고 봅니다.
연습의 기회도 없이 한번 승차하면 시간은 거침없이
흘러 뒤 돌리지 못하고
절대 중도에 하차 할 수 없는 길을 떠나지요
가다보면 강아지풀이 손 흔드는 들길이며
푸른 숲으로 들러진 산들이며
금빛 모래사장으로 눈부신 바다도 만나게 되여
밝은 아름다움이 주는 행복감을
때로는 어둠으로 찬 추운 터널과
눈보라가 휘날리는 매서운 길이며
때로는 뜨겁게 숨막힐 듯한 험한 길을
지나갈 때를 맛보기도 합니다
저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제 좀 스트레스를 확 풀어줄
마음맞는 사람과 기차여행을 떠나고 싶네요..ㅎㅎㅎ
그리고 보면 사람의 욕구는 한이 없는 것 같습니다.
뭔가를 이루고 나면 또 다른 뭔가를 이루고 싶어지지요.
이 끝없는 욕구가 때로는 분란을 일으키고
전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어느 날 위대한 황제 알렉산더가 막사에서 한없이 울더랍니다.
부하들이 그 이유를 물었더니 그는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 이제 더는 정복할 땅이 없어서 우는 것이다."
매일 물을 마셔도 또 다시 목이 마릅니다.
그런것 처럼 우리의 삶도 욕구와 욕구의 연속인가 봅니다.
욕구가 욕구로만 이어지면 우리는 행복할 날이 없지 않을까요?
내가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어느 곳에 살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똑 같은 상황이라도 내가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똑 같은 것을 보아도 달리 볼 수 있다면 내가 가진 것은 새로운 것이 되고,
내가 사는 곳도 새롭게 다가옵니다.
마르센 프루트라는 이는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땅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데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늘 뭔가에 대한 욕구로 평생을
욕구불만으로 살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도록
나를 향한 새로운 시각과 세상을 전과 달리 볼 수 있는
새로운 발견의 눈을 가지고 세상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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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문님의 댓글
<IMG src="http://icon.sie.net/image/etc/music/music01.gif">♬배경음악:Lullaby / Yosefa♬</CENTER><EM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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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성(70회)님의 댓글
새로운 발견 ===> 윤인문 인사동회장님..딴사람인줄 알었네..윤제님/용혁님..닮머가네..나는 절대 닮지마..ㅋㅋ
오윤제(69회)님의 댓글
알렉산더는 욕심도 많았는가 봅니다. 그 많은 땅을 가지고도 만족을 못했으니 그 만족 못한 사람 보려 기차여행하는 것 어떻겠습니까?
안남헌님의 댓글
오늘은 아침부터 천둥, 번개와 <--- 낼 문학구장에도 번개 칠까요??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윤제님/용혁님..닮머가네..나는 절대 닮지마..ㅋㅋ ===> 그래도 成님 스타일로 글을 써야 인기몰이가 됩니다. 그래서 지금 成님 닮은 스타일의 글 구상중입니다.ㅎㅎ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윤제형님! 알렉산더가 정복한 땅보러 기차여행하려면 족히 3달짜리 유레일 패스를 끊어야 할 듯 합니다.
이상동님의 댓글
글이 무더기루 올라와여... 형님 조율이 필요해요...ㅋ
이진호님의 댓글
선배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내일의 밝은 미래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윤용혁님의 댓글
내 안에 새로운 나를 발견하며 오늘도 형님의 힘찬 글에 공감하여
하루를 멋지게 보내렵니다.
지민구님의 댓글
좋은 글 읽으니 빗속에서 느끼는 청량감으로 느껴집니다..
석광익님의 댓글
아! 비가 오는구나! 밴쿠버는 무지 더워요. 어제 오늘 37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