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인간시장
작성자 : 李桓成
작성일 : 2007.05.07 13:55
조회수 : 1,221
본문
아들은 고2때 탁구에 대한 열정이 있어
실력은 모자라지만 청소년탁구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정동조탁구교실 로고 새겨진 아빠의 탁구복을 입고
희미한 눈썹엔
엄마의 아이쇄도우인지 아이라인인지 검게 그리고 나간다
같은 또래의 상대방에 기선 제압용이리라
단식은 준우승/복식은 우승한다
대학 특차입학때 아무 쓸모없었지만..
아들은 21살 때
제물포역앞 인간시장에 나선다
새벽4시에 사무실에 대기하면
힘좋은 넘들은 불려나가 하루일당을 번다
처음 나갔다가 일도 못하고 돌아왔다
『왜.. 공쳤남?』
『의자에 앉아 졸다보니
다 팔려나가고 저 혼자 남었데요』
『ㅎㅎㅎ
병들어 졸고있는 넘을 누가 좋아하냐』
다음날 아들은 힘좋은 역사처럼
손님을 받었단다
아들이 간곳은 무슨 정수장
온종일 탱크바닦의 모래 옮기기
쉽지 않은 노가다였을꺼다
인사동에도 벽돌쌓기가 한창입니다
벽돌한장/기와한장이면
가화만사성인줄 알었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어렵고 힘들고 째지는 날들이지만
동문들의 한목소리가 아쉬웠습니다
글쓰기로/노래로/유모로/좋은글로/스포츠로/끝말로/알림방으로...
모래퍼오기/벽돌나르기/미장쟁이/물주는李...
누군가
『저도 벽돌 한장 쌓으렵니다』
『동참에 감사드립니다』
누군가
『인사동에 중독될것 같아
이젠 인사 드리렵니다』
차라리
『이제 저도...』
D-25
댓글목록 0
이창열님의 댓글
선배님 고생 많으신데 도움이 안돼 죄송하네요...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이제 벽돌 많이싾기 전략을 세워야겠습니다. 저도 한번 머리를 짜내 보겠습니다. 좋은 의견 있으면 기탄없이 댓글 달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D-25는 많은선후배가 동참하기로 했다니 다행이고.. 내진정 그리운건..창열/시호/상철/안수/남헌/민구/태훈/찐짜루/..예전의모습 보여주시게..on line 서라도..태x님의 견제구에 걸려 오늘 컴백..ㅋㅋㅋ
이진호님의 댓글
태x님 견제구에~ 딱 걸리셨네요..맘으로 다가서고 벽돌쌓기로 실천 하겠습니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조관우의 님은 먼곳에 들려주면..감사문자드립니다..
신명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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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잘 내려가셨죠? 힘내세요.
李聖鉉님의 댓글
박홍신인가 ? 인간시장 재미있게 읽었는데--권총찬이던가? 장총찬이던가?
이진호님의 댓글
명철형..청제모가 뭐하는 모임이에요???..ㅋㅋ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이노래아닌듯..님은 먼곳에 조관우 Millennium Best Live Conce 입니다..지송
차안수님의 댓글
계속 쌓다보면 뭔가가 되겠지요...노력하겠습니다.
안남헌(82회)님의 댓글
成님 모래는 제가 쌓을께요.... ^^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울산아리랑의 마지막부분 『이제 나도』를 슬로우비디오로 재현한겁니다..==> 누구라도 벽돌로 생각되기 쉬운데..아닙니다..이유를 말할수없어..잠적..
이동열님의 댓글
저도 인천,,고향서 벽돌 쌓다가 너무 힘들어 성님처럼 山으로 가렵니다. 쌓아 놓으면 허물어 버리는 님들이 무서워서,,,,
이동열님의 댓글
성님의 애정의 시작과 끝이 어딘진 잘 몰라도요^^
이환성(70회)님의 댓글
成님 모래는 제가 쌓을께요.... ^^ ==>남헌이가 영진공사서 모래담당인건 알지만..모래성은 쌓기도 쉽고 허물긴 더쉽네..//성님의 愛(x)정의 ===> 성님의 哀(o)정의
지민구님의 댓글
3일간 자리비웠었습니다..
이환성(70회0님의 댓글
어제밤 한후배가 노래방서..님은 먼곳에 노래부른다 문자주데요..객지의 외롬털기는 그리 멀지않나봅니다..인천가면 이젠 청량산서 내려오고 놀방으로 아이템 바꿔야할듯..
김태희(101)님의 댓글
오메나,,이런 빅뉴스를 이렇게 구석진 곳에 꼬리로 남기시다니요,,,,울산탈출 머지 않았단 말씀 같은데...어쩌나 ...꽃사슴에 빨대 꽂겠단 부대는 작전을 포기해얄 듯..
오윤제님의 댓글
오늘은 D-21일인가 봐요. 21일이 지나면 기적같은 무엇이 찬란하게 우리 앞에 솟아오를 것을 목마르게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