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찔레꽃 피는 내 고향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7.05.18 16:19
조회수 : 1,360
본문
신 싱아에 이가시리면 가시덤불 속 속살여린
담숙한 찔레를 꺾어 먹었죠.
발잔등을 스치는 무사추리 뱀에 깜짝 놀라고
가시에 하얗게 엉긴 것을 뱀 침이라 마구 우겨도
깊숙한 곳의 찔레를 더 가지려 가시에 긁히고
찔려가며 팔을 들이 밀었답니다.
구구대는 산비둘기 소리는 구구단을 외우듯 낮게
깔리며 집에 돌아갈 시간을 알려주었죠.
집에 와 찔레의 겉껍질을 벗겨내어 여린 속대를
물어 제 끼면 달보드레한 맛에 행복해 하던
온순한 아이였답니다.
지난날의 그리운 추억을 그려봅니다.
찔레꽃 피는 내 고향
글/윤 용 혁
수차골 뻐꾹새 짝을 찾아 울고
시원한 물소리 여울을 이룰 때
찔레 꺾던 아이는 어디로 갔나?
추억을 뽀얗게 덧칠한 예쁜 꽃
덤불 속 환히 비춘 하얀 찔레꽃
함초롬 피어나 지난날 노래해
정든 땅 살미골 어머니 계신 곳
푸서리 찔레꽃 가슴에 피는 꽃
꿈길을 따라간 그리운 내 고향
댓글목록 0
안남헌(82회)님의 댓글
싱아, 으름, 머루.... 찾아 산속을 헤메던 그시절 생각나네요~
윤용혁님의 댓글
그렇죠. 남헌이 후배가 강화 하점면이니 으름, 싱아, 머루 무진장 다 먹었겠네요.
추억을 공유한 후배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윤인문님의 댓글
<EMBED src=http://sansu1234.com.ne.kr/찔래꽃.swf width=550 height=556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EMBED>
.
찔례꽃의 슬픈 사연이 .
</FONT></PRE><PRE><FONT color=green size=3>추억을생각하며.
윤인문님의 댓글
<EMBED style="LEFT: 187px; WIDTH: 286px; TOP: 3708px; HEIGHT: 72px" src=http://solomoon.ktdom.com/music/music1/solomoon917.asf autostart="true" volume="-1" loop="true" showstatusbar="true">
<PRE> <FONT color=blue size=2>찔레꽃 - 이연실
윤용혁님의 댓글
형님, 정말 옛날 생각나게 하는 마음을 적시는 이연실의 노래이군요.
추억을 노래와 함께 그려보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오윤제님의 댓글
무심히 보아온 들풀들 귀중히 여기지 못하여 이름 모릅니다. 고향을 잊은 것 처럼 마음 아픈 순간입니다.
윤용혁님의 댓글
고향은 언제나 마음을 따스하게 해 준답니다.
이름모를 들풀에 애정을 담고자 합니다.
윤제 형님,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이환성(70회)님의 댓글
고향은 언제나 마음을 따스하게 해 준다는데..내고향은 도원동 뎀뿌리공장 언덕길..모마야마山만이..댕그러니..윤용/윤인/오윤..尹family 보기좋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