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인사명령(패러디)
작성자 : 이동열
작성일 : 2006.12.30 12:25
조회수 : 1,412
본문
1988년 12월말.
군시절 사단장으로 모시던 분이
대통령의 자리에 앉아 서울 올림픽을 치루고
세상은 놀기 좋게 변해가는 그때.
A회사에 다니던 L은
인천 담당 과장으로 똘똘하고 충성스런 졸개들과
낮에는 실적에 쫒기고
밤에는 강남의 夜花를 쫒아 헤매는
인심 많고 덕도 많은 중간 관리자였다.
그러나
직장인들의 똑같은 애환인
연말 인사이동은 늘 힘들게
이루어져서 연말이면 여기저기
유비통신에 귀를 귀울이곤한다.
그해도
이제 과장 3년차인지라
진급은 아니더래도
본사과장 자리로 들어가거나
지방의 작은 지점장으로 가야
내년도 부장 진급이 예약되는
미묘한 시기였다.
그런데 들려오는 소리는
L과장은 호남지점으로 발령이 난다는거다.
L은 머리가 뽀사질것만 같았다.
이제 3년동안 갈고닦은
이 무대를 내어놓고
밤의 꽃들은 또 얼마나 공들여 놨는데
광주로 간다면,,,
내년 진급은 생각할수도 없고
거기서 언제또 고향으로 올라올지 모르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밤에도 잠이 안오고
아침이면 눈이 퀭해서 출근하다보니
어느덧 인사명령날이 다가왔다.
설마,,,아니겠지.
우리 부장도 아닐꺼라구 했으니까,,,,
설마 하면서 출근하니
이미 인사명령紙가 사무실에
도착되어 있었다.
命호남지점 과장.
하늘이무너지는것 같았다.
하루종일 주위의 위로속에
이태원에가서 내맘을 어루 만져주는
德實이와 밤새 술을 마셨다.
"낼 출근하면 사푤내야지.
안그러냐? 德實아?"
그러나 어쩌랴
깨고나니 현실 아닌가?
묵묵히 짐을 싸고
신혼3년만에
이쁜색씨와 귀양길에 오른다.
아는지 모르는지
호남 지점 직원들은
잘왔다구 오두 방정들을 떤다.
그러나 맘이 움직이질 않고
한숨으로 날을 지샌다.
어린 색씨는 시집살이 안한다구
은근히 좋아 하는눈치고
첫날부터 옆집 새댁과 왔다갔다
신이 나 있다,,,
연초 대표이사 순시 하는날.
대표이사는 호남지점의 작년도
실적이 전국 최고라며
지점장에게 두둑한 봉투를 주신다.
대표이사의 올해 계획,,,어쩌구저쩌구,,
L과장의 귀에는 들어오지두 않는다.
오히려 자기를 여기에 보낸 그것두
지방지점 과장으로 보낸
대표이사의 번들거리는 이마가
왜그렇게 보기싫은지...
훈시 내내 딴생각 딴곳만 응시하고 있었다.
그런데.....헉!!
갑자기 대표이사가 "L과장~!" 하고 부른다.
다정한 목소리로,,,
다들어가는 목소리로 ",,,네..."
"이번에 호남지점이 실적이 좋아서 새로 전북지점을
개설하기루 했네. 거기에 L과장이 지점장으루 가야겠네"
L과장은 기절하는줄 알았다.
혹시 잘못들은 게 아닌가 귀를 의심하면서
군대에서 배운 가락으로
무의식적으로 벌떡 일어나서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닷~!!!"
아니 이런 배려가?
한달반 뒤에 지점을 개설해야되니
준비철저히 하라고 당부하며 떠나시는
대표이사의 로얄 승용차를 향해서
몇번이고 인사를 했다.
지점장으로 바로 가다니,,,
지점장이면 부장진급은 기본,,,,,
다음날 사무실 L과장 전화통은
불이 나고 있었다.
축하전화.
연락을 받은 德實이는 광주로 낼 내려온단다.
진급턱 얻어 먹으러,,겸事겸射,,,
신나는 달밤이었다.
****환쇠 엉아의 대구 전보발령에 즈음하여 혹시? 하는 마음에 픽숑으루 꾸민글(?)입니다.
대구-울산의 관게와 어쩜 그리 딱 떨어지는지,,,판단은 독자들이,,,,*************
군시절 사단장으로 모시던 분이
대통령의 자리에 앉아 서울 올림픽을 치루고
세상은 놀기 좋게 변해가는 그때.
A회사에 다니던 L은
인천 담당 과장으로 똘똘하고 충성스런 졸개들과
낮에는 실적에 쫒기고
밤에는 강남의 夜花를 쫒아 헤매는
인심 많고 덕도 많은 중간 관리자였다.
그러나
직장인들의 똑같은 애환인
연말 인사이동은 늘 힘들게
이루어져서 연말이면 여기저기
유비통신에 귀를 귀울이곤한다.
그해도
이제 과장 3년차인지라
진급은 아니더래도
본사과장 자리로 들어가거나
지방의 작은 지점장으로 가야
내년도 부장 진급이 예약되는
미묘한 시기였다.
그런데 들려오는 소리는
L과장은 호남지점으로 발령이 난다는거다.
L은 머리가 뽀사질것만 같았다.
이제 3년동안 갈고닦은
이 무대를 내어놓고
밤의 꽃들은 또 얼마나 공들여 놨는데
광주로 간다면,,,
내년 진급은 생각할수도 없고
거기서 언제또 고향으로 올라올지 모르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밤에도 잠이 안오고
아침이면 눈이 퀭해서 출근하다보니
어느덧 인사명령날이 다가왔다.
설마,,,아니겠지.
우리 부장도 아닐꺼라구 했으니까,,,,
설마 하면서 출근하니
이미 인사명령紙가 사무실에
도착되어 있었다.
命호남지점 과장.
하늘이무너지는것 같았다.
하루종일 주위의 위로속에
이태원에가서 내맘을 어루 만져주는
德實이와 밤새 술을 마셨다.
"낼 출근하면 사푤내야지.
안그러냐? 德實아?"
그러나 어쩌랴
깨고나니 현실 아닌가?
묵묵히 짐을 싸고
신혼3년만에
이쁜색씨와 귀양길에 오른다.
아는지 모르는지
호남 지점 직원들은
잘왔다구 오두 방정들을 떤다.
그러나 맘이 움직이질 않고
한숨으로 날을 지샌다.
어린 색씨는 시집살이 안한다구
은근히 좋아 하는눈치고
첫날부터 옆집 새댁과 왔다갔다
신이 나 있다,,,
연초 대표이사 순시 하는날.
대표이사는 호남지점의 작년도
실적이 전국 최고라며
지점장에게 두둑한 봉투를 주신다.
대표이사의 올해 계획,,,어쩌구저쩌구,,
L과장의 귀에는 들어오지두 않는다.
오히려 자기를 여기에 보낸 그것두
지방지점 과장으로 보낸
대표이사의 번들거리는 이마가
왜그렇게 보기싫은지...
훈시 내내 딴생각 딴곳만 응시하고 있었다.
그런데.....헉!!
갑자기 대표이사가 "L과장~!" 하고 부른다.
다정한 목소리로,,,
다들어가는 목소리로 ",,,네..."
"이번에 호남지점이 실적이 좋아서 새로 전북지점을
개설하기루 했네. 거기에 L과장이 지점장으루 가야겠네"
L과장은 기절하는줄 알았다.
혹시 잘못들은 게 아닌가 귀를 의심하면서
군대에서 배운 가락으로
무의식적으로 벌떡 일어나서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닷~!!!"
아니 이런 배려가?
한달반 뒤에 지점을 개설해야되니
준비철저히 하라고 당부하며 떠나시는
대표이사의 로얄 승용차를 향해서
몇번이고 인사를 했다.
지점장으로 바로 가다니,,,
지점장이면 부장진급은 기본,,,,,
다음날 사무실 L과장 전화통은
불이 나고 있었다.
축하전화.
연락을 받은 德實이는 광주로 낼 내려온단다.
진급턱 얻어 먹으러,,겸事겸射,,,
신나는 달밤이었다.
****환쇠 엉아의 대구 전보발령에 즈음하여 혹시? 하는 마음에 픽숑으루 꾸민글(?)입니다.
대구-울산의 관게와 어쩜 그리 딱 떨어지는지,,,판단은 독자들이,,,,*************
댓글목록 0
이동열님의 댓글
<EMBED style="BORDER-RIGHT: skyblue 2px ridge; BORDER-TOP: skyblue 2px ridge; BORDER-LEFT: skyblue 2px ridge; BORDER-BOTTOM: skyblue 2px ridge" src=http://cfs11.planet.daum.net/upload_control/pcp_download.php?fhandle=NXJWcGxAZnMxMS5wbGFuZXQuZGF1bS5uZXQ6LzE2MDkyMjQ2LzIvMjU1LndtYQ==&filename=255.wma width=250 height=40 type=application/octet-stream omcontextmenu="return false" loop="-1" volume="0">
윤용혁님의 댓글
와 멋진 반전의 드라마같군요. 환성형도 같은 반전의 드라마를 기대해
봅니다. 어디든 늘 건승하시고 건강하세요.
장재학90님의 댓글
두근두근두근...기대합니다..환성 선배님^^
이동열님의 댓글
내기 하자는 문자가 왓네요,,,,< * 태 * > 글대로 되면 해달래는 대로 다해 준다나요? ㅋㅋㅋ
김태희(101)님의 댓글
울산 이주비용 20억 손수 결제 하신다면 뻔할 뻔..에다가 <br>
실수해서 지방 가지 않는다면 진급은 뻔할 뻔...<br>
환성님은 진급턱을 내고 가시던가 아님 날짜라도 잡고 가셔야 후환이 없을줄로 아뢰오~~<br>동열님 해맞이 잘 다녀오세요.풍차 보이는 곳이면 사진도 찍어 오시겠죠?
최병수님의 댓글
모두 모두가 어디든 늘 건승하시고, 건강하시구... 근데, 송별회는 언제하남요? 태희님이 준비해 보시지여...
이동열님의 댓글
오늘 조촐하게,,,,합니다. 같이 하실분,,,,!!!! 저녁7시 INZOOOK에서 함께합니다.사수:쥔장이 쏩니다.
김태희(101)님의 댓글
앗!! 병수형님...(제가 꼭 조폭 졸개 같아요..) <br>역쉬 6*회님들이 오시면 분위기가 다르다니까요..신변방에 자주 안 오심 69게시판에 가서 빨간페인트칠 할 겁니다.
이동열님의 댓글
윤휘철 선배님은 지금 지리산 칠선산장에 계시는 관계로 함양으루 나가셔서 지리산 자연산 오미자酒를 2시30분 버스편으로 보내신답니다.
김태희(101)님의 댓글
송별회 잘 하시구요,,환성님 독수공방으로 시간 많아져 신변방이 더 시끌해 지길 바랍니다. 제가 오프모임 참석 않기로 악명이 높지만 마음만은 항상 같이 한다고 믿어 주십시오.
장재학90님의 댓글
페인트칠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지난달 경기도 **시에서 나이트에 어떤넘들이 페인트를 왕창 뿌려서 경기도 경찰청 협조 요청한적 있었어요...ㅜㅡ 페인트통이 KCC였다고...쩝
이동열님의 댓글
재하기두 올꺼지? 앵두 엄마한테 얘기 해줄까? ㅎㅎ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아..6시반에 성가단원들 모이집니다..인주입성은 좀 늦을듯..인문님은 오셨남?
박홍규(73회)님의 댓글
인사명령이 어떤땐 기쁘지만 쇠성 경우는 우울함다. 부디 건강하십시요... (^*^)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옙..成님~~~ 지금 방금 도착했습니다. 이따가 인주옥에서 뵙겠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成님께 충성하는 마음 지니고 나가겠습니다. 충~~~~~성
장재학90님의 댓글
동열 선배님 저 오늘 야근해서 내일 새벽에 퇴근합니다...ㅜㅡ
이동열님의 댓글
병수 선배님두 오신대요^^
팔쑤님의 댓글
울각시도 갑니당....켘
한상철님의 댓글
에이~ 늦게 봐서 몬 간네
이기석님의 댓글
사무실 출근 안하는날도 인사동을 기웃거려야 하는데,,,,,진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