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모란동백/비움의 미학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11.02.09 10:48
조회수 :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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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송 최민규
아마 이맘 때였을거에요...
제 멋진 동기들은 멀고 먼 여행길에 나섰지요...
차안에서 용대가 준비한 포스터작 전곡 부르기를 했었지요..해향친구의 하모니카 반주로...
숨차하며 전곡을 반주한 선자령의 친구...
꾀꼬리같은 목소리의 여친...
어느새 남도를 돌고 돌아 선운사에 갔지요...
보슬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산사를 돌아가니 동백꽃이 눈망울을 달고
때마침 불어온 재넘이에 고개를 갸웃거리다 하나 둘 살짝 속살을 보일 때
성급히 아주 큰 해우소로 달려가는 친구가 있었지요...
비움의 미학을 몸소 실천하다
행여 한 발을 잘 못 내 디디면...
뒷춤을 한 동행의 대행진도 잠시
종일 다량 섭취한 곡차를 급히 비우려는 친구들은
자연의 부름에 순응하여 중심을 잡고 두 손을 가지런히 겸손을 깨달아 고개숙여 비움의 미학으로 득도하다
진저리 치는 몸부림도 있었으니 선운사는 모두를 품에 안아
환하게 미소 지었지요...
아!
그리운...
댓글목록 0
최송배님의 댓글
채우는 것도 어렵지만, 비우는 것은 더욱 어렵지요!
윤용혁님의 댓글
존경하옵는 송배형님,새해 소망이루시고 형님이 하시는 사업위에 늘 번영과 대박이루시기를 후배는 간절히 원하옵고 바라옵니다.동안의 멋진 형님,기회되면 형님의 그간 다져오신 테니스의 멋진 샷을 받고 싶군요.여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