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우리가 얻은 것(2)
본문
내꺼 잃어버리면 억울하지만
네꺼 잃어버리면 좀은 재미있어 하는 게
인간사 아닐까
토요산악회랍시고
무이도를 갔다 왔는데
차/집키가 없어졌다
『당신 어떤女에 집과 차를 줬나요
솔직히 불어요』
『나이 드니 정신없네
치매 초기 인가봐
좀 찾으면 나올거야』
6개월후 신발장 신발속에서
키들을 찾아서 누명을 벗을수 있었다
관악산을 올라가는데
처음 쓰고온 OR모자를 잃어먹고
찾으러 아래로 뛰어 내려간다
지난번 발목을 겹질러 환자였는데
나중 정상서 보니 바람막이 잠바속서 나오데
아스케끼값만 날렷네
이때부터 글쓸거리 토해냄
안티프라민이라고...
백운대 산행중
핸펀이 없어져
찾으러 뛰어 올라갔지만
핸펀은 저 아래 산장서 보관중였다
이때 산장의 여인/동백아가씨 등
로맨스5부작 토해냄
얼마전 비상금
10만원짜리 수표 잊어먹어 허덕임
결국 회원이 찾아줬지만
전립선비만으로
파이프라인이 졸졸새다
식사할 때 반찬/국물 흘리다
『당신은 안팎으로 흘리고만 다녀요?』
『여보..
나는 홈페이지에 글 쓸거리
일용할 양식 구하느라
흘리고 잃고 하는 거라우
참신한 동문 나오면 나 달라 질거요』
『신형섭님이라고
인사동에 중견작가가 나왔는데
에로틱한게 동문들 열광하던데요』
『맞아 나도 이젠 좀 쉬어야지』
『헌데 당신 어제 USB메모리 잃은 건 뭔가요
책올릴 원고일텐데
작년 아들 지갑 잃어 버릴때 그토록 똘똘하던
그런 당신이...
이제는 흑흑흑
나이앞에 장사 없나봐요』
『병원가 볼까』
『그래요..
강릉에 있는 이기호가정의학과
찾아가세요.』
투비...
댓글목록 0
李聖鉉님의 댓글
컨티뉴
윤휘철님의 댓글
별별 것 다 잃어버려도 인사동은 안 잃어버리겠지? 환쇠님!!
이환성(70회)님의 댓글
간밤엔 제가 쏴야하는 처지인데...모든게 동결인걸 동열님이 아시고...인문님 꿩(태)은 못봤지만 알은 잘먹음..ㅋㅋ
장재학90님의 댓글
학이는 요즘 외로워요...ㅜㅡ
윤인문님의 댓글
成님..내 이름 안 잊어먹을 거지유..ㅋㅋㅋ
이동열님의 댓글
잃어버린 女들 얘긴 다뺏네,,,쿡
김태희(101)님의 댓글
동열님은 명철님 패러디에 하산 한다더니 여기서두 형섭님 <애로> 에 하산하겠다구 겁주는 작전을?? 안 속아요~ 어차피 (앞으로도)계속 줄줄 흘리고 다닐텐데요... You must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