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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정을 듬뿍 주시는 인사동 선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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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마누라가 일찍 깨운다. 빨리 아침밥을 같이 먹자한다.
우리는 맞벌이 부부...아침 출근시간은 마누라가 1시간 일찍 출근...
전날 과음을 해 집에 늦게 들어온 날은 잠 좀 더 취한 후
나 혼자 간단히 아침을 때운 후 출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어제 아침상에 국으로 미역국을 주는게 아닌가..
술 먹고난 다음날 아침 해장국으로 미역국 한그릇..
어제 구라파전쟁을 벌였던 나의 속은 후련해 진다.
그리곤 출근하여 아무 생각없이 제6회 인천직업교육대제전 행사로
작품전시회/시연회/특기적성발표회/각종 경진대회들을 주관하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정신없이 바쁘게 시간을 보내는데..
휴대폰 자연의 소리 매미소리가 울린다. 어머니 전화다.
(어머니 호출전화 벨소리는 maam,,maam 으로 저장되어 있다.)
어머님 말씀 『 너 아침에 미역국 먹었니?』
『 어머니가 그걸 어떻게 아셔요? 』
『 오늘 네 생일 아니냐 』
아차 오늘이 내 생일이다. 그걸 깜박 잊고 있었다.
우리 집은 나만 음력 생일...마누라와 얘들은 양력 생일...
날짜감각을 잃으면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다.
그것도 잠시 잊고 바쁘게 시간을 보내는데
휴대폰에 문자메시지가 뜬다. 73회 홍규형이다.
멋진 문자그림과 함께 『 생일 축하해요 』
홍규형이 내 생일을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하여
회신메시지 『 고마워유.형님...내 생일 어떻게 알았수』
다시 회신메시지 『ㅋㅋㅋ 홈피도 안보슈?』
아..그렇다. 우리 총동홈피 좌측 하단에 오늘 생일인 동문이름이 뜬다.
그래 총동홈피 한번 들어가 볼까..하루한번 흔적을 들어가 보니
인사동 회장 성현선배님의 촛불이미지와 뜬 생일 축하 글귀..
『 74윤인문 생일이네요 늦었지만 축하합니다.번개쳐도 못갑니다.』
동기 신명철 『인문이 생일이라고라고라고라고라고라..(아휴 숨차)
근데 왜 소식이 없지???? 못먹는다고 뺀진가? 』
그러나 난 번개를 칠 수 없었다. 어제 치열한 전투도 있었고
모처럼 집에 들어가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해야지 하는 다짐과 함께..
그러나 집에서 저녁을 마치고 쉬고 있는데 73회 동열이형 전화
『 뭐하는겨? 생일인데 한잔해야지..인사동 몇사람에게 번개쳤네..
후배 생일축하 번개..빨리 인주옥으로 오시겨 』
아..오늘은 조용히 집에서 좀 쉬려했는데...
하늘같은 선배님이 부르는데 어찌 내가 거절할 수 있는가..
전화 끊는 즉시 인주옥으로 달려나갈 수 밖에 없었다.
나가보니 동열이형 맛있는 생물 간재미..기타 등등의 안주준비
후배를 보살피라 어려운 참석을 해주신 윤휘철(69)선배님..
갑자기 꽃을 들고 들어오시는 박홍규(73회)선배님..
내가 주물러 터띨까봐 못나오신다하면서도 나오신 이환성(70회)선배님..
그리고 우정출연해주신 귀하신 조병옥(64) 교육위원님..
이분들이 있기에 저는 행복합니다. 항상 후배들에게 따뜻한 정을
베푸시는 선배님들..그 두터운 정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댓글목록 0
윤용혁님의 댓글
늦게나마 인문형님의 생일을 축하하오며 인고인의 정을 듬뿍
느끼게하는 글에 마음을 두고 갑니다.
인고인이기에 가능한 감동의 잔잔한 물결입니다.
옆에 계시면 술깨는 약이라도 드릴텐데요.
빨리 해장하시고 좋은 시간되세요.
李聖鉉님의 댓글
어제 일을 세세히도 쓰셨네요. 우리홈의 생일자 검색은 음력이면 양력으로 환산되어 표시<BR>됩니다.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으니 각회별로 생일자 축하연을 자주하십시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난 태희님이 동석했다서 참여했지만...술맛이 통 나질 않었다..복분자도..
이환성(70회)님의 댓글
난 태희님이 동석했다서 참여했지만...술맛이 통 나질 않었다..복분자도..
윤휘철님의 댓글
난 태희님이 동석했다서 참여했지만...술맛이 통 나질 않었다..복분자도====> 태희님이 계셨어도 술맛은 모른다가 정답 아닌가?
이동열님의 댓글
태희님이 나오셧으면 도 씨리즈 3탄 나올껀데,,,복분잔ㄴ 디게 밝히셔,,,ㅋㅋㅋ
신명철님의 댓글
인문이한테는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있다.... 세상일이 뜻대로만은 안되니..손님이 와서 10시까지 계속 떠드니..가라고 할수도없고.. 이해해라 담에 쏠게.. 그러나 이번주는 안됨.ㅋㅋ우리마눌 여행떠나서 아들 챙겨야됨.
김태희(101)님의 댓글
인문님 늦게나마 축하드리구요.. 장원엄마가 기특하네여 바쁠텐데 미역국도 챙기고... 그리구요 그렇게 20대처럼 젊어 보이면 여러사람 기분 나쁘죠~ 1살 더 드셨으니 좀 늙으세요.ㅎㅎ 근데 초대한 적도 없으면서 안 나왔다고 투덜대는 사람들은 뭐시래유?
이동열님의 댓글
글게 말예요. 그래두 태희님 나오셨다니깐 집에 들어가서 새양말 갈아신구 까치머리 정리하구 나오신분 그분은 안밉죠?? ㅋㅋㅋ
김태희(101)님의 댓글
꼬리 구석구석 살피려니 바쁘네여~~ 다시 이으려니 안 보실 것 같아 망설여지구요....어쨌거나 보던말던...?? 그 분이 누구신지 설마 투덜대던 사람은 아닐거라구 믿습니당.
dlghkstjd(님의 댓글
wjqslek
윤인문(74회)님의 댓글
成님!!위의 댓글 "접니다"가 뭡니까? 꼬리글수 올리는겁니까? ㅎㅎ
윤인문(74회)님의 댓글
成님!!이것도 成님 지정곡 아닙니까? 무조건 글에 成님 이름 들어가면 지정곡으로 선정된다는 소문이..ㅋㅋㅋ
유재준 67회님의 댓글
용혁 후배, 저 두사람은 인문 후배 생일 두 번 축하 합니다 홈피 애경사에 당일 즉시 그리고 용혁 후배 역시 당일 답글로... 재차 축하하고 애틋하신 부인을 기준으로 장가 잘 가셨오이다 맞벌이 부부께서 지극 정성이심이 느껴 집니다 사모님께 이 모든 축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