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존경하는 成님께...
본문
成님!!
낭낭한 벌레소리에 파묻힌채
속절없이 깊어가는 가을밤입니다.
찾아뵙지못한 그동안도 신변방을 통해
보여지는 선배님 모습에서 선배님의 健康과 健在함을 확인하며
感謝한 미소를 짓기도 하지만
언제나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선배님의 사랑앞엔 비할바도 몸둘바도 모르겠습니다.
成님!!
10월 31일까지 원고 마감한다구요?
저는 요즘 깊은 고민에 빠져있답니다.
...........
뭔가 기발한게 없을까하고요?
成님!!
요즘들어 갑자기 밀어닥친 『돌아온 POWER』의 강력한바람에
우리 신변방 글꾼들이 몸을 움츠리고 있는듯합니다.
물론 날씨도 갑자기 차쳐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아무튼...
한편의 글을 올리기위해 부어져야하는 모든 정성들이 얼마나 되는데...
어떤 작품을 올리더라도 흥행(?)에 실패할것같은 분위기다보니...
成님!!
남보다 색다르게 관심을 끌어야한다는 강박감이 사람을 힘들게 하나봅니다.
허헐..
요즘 디자인으로 전업했냐는 선배님의 조크도 있었지만
이제, 좋게표현해 패러디라는 합성물도 그만둘 생각입니다.
한컷 만들기위해 쏟는 정성과 시간에 비해 매달리는 꼬리 즉 관심들이
별로 인 것 같아서요...
혹시 문화회관 근처에 계시는분은 쉬울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무리해도
魂을 담는 능력이 떨어지나봅니다.
成님!!
땅이 뒤집어지고..
바다가 갈라지며...
귀신도 놀라 뒤로자빠질만한..
유식한분들 표현으론 驚天動地할만한
뭐, 그런 작품소재 없을까요?
그런 작품으로 단번에 신변방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싶은데...
낄낄낄....
이나이에 정말 한심하지요?
그래요 전 아직도 어려서일겝니다. 이제 갓 오십넘겼거든요..
아직도 지나온 날보다는 가야할날이 더많이 남은 ‘아그’거든요..
제가 너무 과민하는가 봅니다.
피는 나누지 않았어도 좋은일은 함께 즐거워하고
좀 부족하면 부족함 그자체대로에게
언제나 빙그레웃는 얼굴로 훈훈한 미소를 보내주는
우리 인사동 사람들의 풍성함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나봅니다.
죄송합니다.
成님!!
그래도 제가 인고 74회 졸업생 아닙니까.
성현선배님이 항상 말씀하시던 『74회에는 인재가 많아...』의 바로 그깃수인데
비록 그중의 이름없는 존재일지라도.. 그래도 준치인데..
뭔가 조금은 특별해야 하는게 아닌지요?
‘여행떠나 보낸 마눌의 빈자리는 너무 커보여요..’를 주제로 愛妻歌를 써봐?
아님 ‘지가요 10.26..12.12 때 서울에 있써걸랑요’라는 군대야그를...
그것도 아님 ‘율목동 중학교 교실 옆 화장실에서 송림정 한선배 싸우던..’ 목격담을...
아~~휴 선배님 지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1등의 길을 너무 험난한 것 같아요...
成님!!
두서없이 갑자기 쓴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군요.
넘치면 모자름만 못하다고 했지요.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은 이만 줄이렵니다.
비록 화장실 자주 가시더라도 절대로 기죽지마시고...
......
낭낭한 벌레소리로 깊어가는 가을밤에
마누라없는 빈방을 지키며...
옥련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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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70님의 댓글
비록 화장실 자주 가시더라도 절대로 기죽지마시고... [표현 좋고]
조상규87님의 댓글
글을 올린다는 것이 좀 힘들죠.. 2,3집엔 글을 실어봤는데 4집에는 마땅히 쓸 것이 없어서...
이동열님의 댓글
이 정도 정성이면 글한편 뜰텐데,,,걱정말구 걍 써 보슈,,,-문화회관근처에잇는 사람-
김태희(101)님의 댓글
내 이럴 줄 알았다니까요,그거 하나 만들려면 날밤 새야 하는데 서로 자기 거 만들어 달라 아우성에다.. 만들어 놓으면 "저거 나 맞어? 실물만 못혀~" 하면서 태클 걸지..ㅎㅎ 손가락에 곰팡난 척 하며 꼬리도 안 달지..동열님은 하산 한댔지 ..이제 패러디그래픽은 물건너 갔구먼요.지두 이제 슬슬 하ㅅ......
윤인문(74회)님의 댓글
마누라 여행보내놓고 별 생각을 다하시는구만..기냥 그대로 살게나..그게 자네 본모습이여..진정한 친구의 충고이었습니다..ㅋㅋㅋ
신명철님의 댓글
그래 심심해 죽것다...^^*<embed src=http://home.naver.com/rnjsf/811.asf hidden=true>
ㅣㅇ환성970회)님의 댓글
내십팔번 미련이네...usb 메모리는 잘받었네..딸년 시집갈대 줘야지..ㅋㅋ
이상동님의 댓글
환쇠형님 이제 흘리고 댕이지마세염...ㅋㅋㅋ
김태희(101)님의 댓글
저한텐 이게 19번곡이네요.18번 역시 장현 곡.그런데 이 목소리는...몰겠어요.
지민구님의 댓글
4집 전체 흥행을 책임진 成님의 스트레스도 풀어드려야 할 텐데..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아~이글을 4집에실었어야는데..특정인을 너무 부각시켜 탈락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