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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마후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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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전 인천 대표하던
경동싸리재를 걷노라니 병수님 주거래
상업은행은 헐리고 병원이 들어섰다
커텐집정금사/주자현안과/
용혁형운영하던동서대약국/
상동아빠손잡고가던애관극장/
재준선배즐겨찾던자유라사/
환성결혼예복맞췄던신라라사/
동열싸우다끌려갔던경동파출소
안수의중구청서는 막대한 예산 투자해 주위분위기를 쇄신시켰지만
걸어 다니는 사람이 너무 적다...
인문이 즐겨마시던 막걸리집은 간데없고 용동엔
어느덧 칼국수골목으로 바뀌었다
용동큰우물가는
그옛날 동내처녀 바람났네의 오동추타령
합창하던 기호님의 노가리집은 찾을길 없네
명철 개겼던 로젠켈라는 화재로 없어지고
그곳엔 모텔만이....
명다방/혜성장/인형탁구회관/별다방/별제과/대한서림
김추자의 첫사랑눈물 들려주던 별음악감상실/
성현님 性냥 똑똑꺽던 상록수다방/
숲속의빈터/인터네셔날오락실/진경이낳은길산부인과
경마장경륜장부업하는 동인천역
곱게 리모텔링된 지하상가에도 인적이 없다...
갑자기 심한 바람이 불자
성현님 목에 걸었던 빨간마후라는 바람에 날려 저멀리 가버린다
어린 꼬마가 줍어 갖다주니
『애고고 갸륵한것 이름이 뭐지?』
『저..재학입니다 』
『아찌 왜 빨간마후라를 목에 둘렀나요』
『음..니도 내 나이되 봐라
이목을 끌기 위함이다
남잔 예비군복 입으면 뵈는게 없지만
노인넨 빨강색만 둘르면 겁나는게 없어서...』
아니나 다를까
자유공원 맥아더동상 가까이 가니
전경들이 초긴장 상태로 우릴 노려본다
『진돗개1호 발령』
『노인내 빨강마후라 둘르고 맥아더후방 접근중』
『손엔 깃발을 들었다
카메라맨(상동추정)은 가방을 들었슴
그안 있는건 폭약으로 추정됨 오바』
2중대입니다 여자도 빨강걸 둘르고 있슴 오빠』
『아마 미인계로 우리 중대 혼란 유도할듯...』
『1소대우축 2소대좌로 3소대 전방/후방』
『올무 올가미 준비하라
안되면 죽창에 삿갓 쓰고...』
『잠간 잠간......
우리는 연변서 왔씨다래...』
투비컨티nude
댓글목록 0
신명철(74회)님의 댓글
눈을 감고 그려봅니다.. 배다리부터 싸리재로 다시 동인천으로..그리고 자유공원... 옛날 모습들이 하나하나 떠오릅니다.로젠켈라.투모로우.그리고 가장 많이 개겼던 "하니문"...
李桓成님의 댓글
죽쳤던에서 개겼던으로 정정합니다===>당사자의 강력한 항의로..
재학90님의 댓글
파출소...ㅜㅡ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영화까지 올려주더만 단단히 삐졌군...파출소에...파출부의 오타인데..ㅋㅋ
이기호 67님의 댓글
인고 담뿌락 밑에서 호떡 사먹구, 배다리 청운서관(Knowledge is Power, F. Bacon, 그래서 그랬나 돼지가 책들고 있는그림 간판) 지나, 윤성가구점(인천여고 나온 누나네 집), ESI 영어학원(인고선배님이 원장이셨음), 기독병원, 상업은행 지나, 조흥은행(상인중 3회 내동기 배룡득 누나 일터), 신라라사, 백마양화점(그때
이기호 67님의 댓글
to be conti 누드.
劉載峻님의 댓글
덤벙인가 하는 튀김 집이 있던 용동 큰 우물에서 자유 공원 방면의 부림 다방 70년 군 복무 당시까지 출입한던 곳 기호야 용득이는 지금 미국에 살고 있고 70회 배다리 tour 큰 반향을 일으 킨 event!!
윤용혁님의 댓글
ㅎㅎㅎㅎㅎ 환성형 대단해요. 동서대약국 영철형은 인고63회로 지금 유명산에서 콘도사업과 골프장 운영을 하시죠. 동열형은 왜 싸우시다 경동파출소까지 ㅎㅎㅎㅎㅎㅎ
추억의 대행진이셨군요.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용혁님 21일 정모시 빨강마후라 두루고 불루 아니 레드오션을 향해 저어갑세..반드시 참여할것!!!!!!!!!!자유곡 아니고 지정곡!!!!
한상철님의 댓글
뵙고 술 마실때는 세대차가 않나던데 옌날 야그 하니까 엄청 나네
이종인님의 댓글
환쇠가 빱빡머리로 밤드리 노닐던 인천도나스 풍마당은 워디에
이기석님의 댓글
아마도 주연배우는 다음편에 등장 할 것 같습니다~~~!! 투비컨티nude 가 기서기에게 희망을 줍니다,,,,,,,진짜루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아..인도집 용일당....생각했는데 종인/재준/기호님처럼..누락됐네..빠뜨린추억들 들쳐주세요...상청(81)님 9살때 야기네...ㅋㅋ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주연배우는 다음편에 등장 할 것 같습니다===> 진짜루 귀신에네..기석이..쥑이는 역을 이미 배정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동님의 댓글
형아 혹쉬 쫄면집 명물당/ 금남의 국화빵집 상호가 뭐였더라.../ 도나쓰 먹다가 혀디었던 태양당/ 제가 결혼예복 맞추었던 이수일 양복점과 상견례하던 통일 다방/ 울아버님 단골이었던 대동강집...또 뭐가 있더라... 키네마극장과 동방극장....아련합니당 형아 덕분에....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추억이없으면 미래도없다!!!..ㅋㅋ
이동열님의 댓글
난 파출소??? 저는 -집-학교-도서관 -집-학교-도서관 -집-학교-도서관 -집-학교-도서관 -집-학교-도서관 -집-학교-도서관 -집-학교-도서관-파출소-파출소-파출소-파출소 -집-학교-도서관 -집-학교-도서관 -집-학교-도서관 -집-학교-도서관 -집-학교-도서관 -집-학교-도서관 였었는디,,,켈켈
이환성(70회)님의 댓글
경동파출부라니까...켈켈..추억이 없으면 미래도 장래도 노후도 없다!!!..ㅋㅋ
이동열님의 댓글
인현 전당포는 그대로 있더이다,,,보금당 건물 뒷편 철계단 2층
이동열님의 댓글
파카 만년필 맡기구,,,,막걸리 몇되는 먹을만한 돈을 빌려주던,,
윤인문(74회)님의 댓글
돈없던 대학 학창시절..안주값이 비싸 용동큰우물 노가리집에서 막걸리 150원, 노가리 한사라 100원에 만족하며 먹었던 기억,조금더 돈이있으면 용동 영주집에서 소주에 안주빈대떡, 감자탕으로 만족,좀더 두둑하면 여친데리고 카네기집에서 음악들으며 술한잔,쓸쓸하면 천둥번개,빗소리,음악함께 쉘부르에서 호프한잔..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역시 노는 물이 다르네...추억 많은 인문/동열님의 장래는 밝기만하다..ㅋㅋㅋ
손님님의 댓글
우린 결혼예복 기성복세대인데, 신라라사에서 맞추셧다니 세대차가 팍 나는군요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출장중 잠깐 우리 홈피에 들어와오니 成님이 내가 대학시절 즐겁게 노닐던 용동골목을 생각나게 하네요..제작년 한번 그시절 같이놀던 친구들과 옛추억이 생각나 용동을 순회해보았더니 그 시절 화려했던 용동 골목이 간데없고 지금은 사람들 왕래없는 골목으로 변해있더군요. 아~~그시절이 그립습니다.
차안수님의 댓글
영주집 감자탕에 막걸리~~~크~~윽
이동열님의 댓글
235집두 아십니까? 235집은 계단 올라서서 첫번째 집이엇죠/ 막걸리만팔구,,,영주집은 쏘주도 팔았죠. 원조는 235집.
김상철님의 댓글
신포동, 용동으로 1,2차 다니다 귀가차 동인천역앞 인형빌딩을 돌아서는 선배님들의 꼽쳐둔 마무리 3차집, 인현통닭 뒤편 골목 - "우거지집" 1,2차서 안주발 세운달가봐 주린 배에, 뜨끈한 우거지 기본안주는 밥이 되었지요. 그 아주머니 인심도 좋으셨는데..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상철님은 장래가 돗보이는데...또하나의 상철님은 통~~ㅋㅋㅋ
안남헌(82회)님의 댓글
저도 입대전 큰우물집에서 노가리안주를 첨 먹어보고 그 맛을 잊을수가 없어서 첫외박 나와 바로 노가리 먹으러 갔던 기억이...^^
윤인문님의 댓글
상동의 금남의 국화빵집 상호가 뭐였더라.../ ===> 풍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