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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3 : 달빛 소나타
작성자 : 이환성
작성일 : 2006.05.24 16:21
조회수 : 1,350
본문
해안도로 따라 우리가 달려간 곳은
장쩌민/나까소네가 방문했던
관람료12천원급 한림공원였다
4년전 아무 감정없이 둘른곳
여보 이게 무슨꽃?
복숭아꽃
이건 무슨꽃?
살구꽃
이건?
아기진달래...
아내가 나의 살던 고향이라했던
그곳였다
정해진 관람코스가 있는데
역방향으로 잘못돌아
돌고 또 돌았다
비는 아직도 내리는데
협재쌍용동굴탐방
계단내려가 아무도 없는 굴속 몇 발자국 걷는데 돌아보니
아내는 뒤걸음치고 있었다
무서워요
덩달아 나도 소름끼치는듯해 돌아 나오다
옛날영화 나는나 너는너 너와난 하나...
『깊은밤 깊은곳』에 나오는 그런 동굴
똥돼지구이 몇점 먹고 나와
왼종일 운전에다 돌고 돌아선지 몸이 피곤하네...
주차장서 거나하게 잠자다
갈때도 없는데
비는 다행이 그쳤고
내일 한라산 등반이니
일찍 체크인이나 하자
지난번에 토요산악팀이 머물다 간곳
북제주군애월읍 신엄리920
은성관광호텔
愛月?
달빛아래 愛만드는곳?
달빛 소나타?
멍멍이 세마리가 꼬리치며 반가워한다
방에 들어가니
더블1 씽글1
우린 둘인데
왜 3인분야?
회사서 제주도로 야유회 온 성현님 전화를 받는다
『어디야?
『20km 떨어진곳이야...』
『여긴 용두암근처.
이리 오시게』
『낼 만나지...』
거리보다
성현님의 목소리는 이미 혈중알콜농도가
면허취소급이라...
식사후 한상철(81)이 택배로 보낸
한라봉이 전달되고
달빛소나타는
곤한 몸들을 어루 만져준다...
-투비 컨티누드 -
댓글목록 0
이환성님의 댓글
청색부 성현님이 누락됐다고 어필들어와 추가합니다===>큰일날뻔했네...
윤용혁님의 댓글
곤한 몸 달빛에 어루만지시니 愛月에 몸을 던지셨군요.
환성형님의 달빛소나타 환상적이십니다.ㅎㅎ
오태성[70회]님의 댓글
이환세이 부럽네 제주도 가 본지 사십년인가?기억도 가물가물~~~~거기다가 어느동기 놈은원기소[쐬주] 마시고 기분내고[성현] 어휴 끓는다 끓어 어즈버 태평 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이동열님의 댓글
愛月이 아니라 崖(낭떠러지 애)月이 아닌감요? 愛月이는 전주 계실때 자주 만나시던 룸싸롱급 백반집 여급의 이름이라 알고 있소이다,,흐흐흐
최병수님의 댓글
애월에는 곽지해수욕장이 있고요. 비가 와서 동굴속 귀경하구 호텔방에서 맞고를 치면 딱 좋으셨겠네....ㅋㅋㅋ... 은성에서 달빛소나타로 무드잡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