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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올리면 되는 걸까요? - 뇽자딸 고은의 이러쿵 저러쿵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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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올리면 되는 걸까요? - 뇽자딸 고은의 이러쿵 저러쿵
뇽자씨 딸 고은 2006-05-08 12:58:48 | 조회 : 1,376
배꼽터지게 재밌는 글로 항상 장식이 되어 있는 인일 싸이트지만,
가끔 제가 저만의 공간이 필요하 듯 엄마와 이모들도 그럴 것 같아,
방문의 유혹을 최대한 스스로 꺽었습니다.
헌데, 최근 울 울트라 캡숑 용순이모와 다른 인일이모들의 넘치는 고은사랑에
어찌 답을 해야 할 지 몰라 며칠 밤 고민을 하고 있내요.
이제 정말 결혼식이 코 앞으로 다가왔고,
무엇이 준비가 되었는지, 덜 되었는지 뒤죽박죽.
기분은 싱숭생숭.
신랑, 신부만 입장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 라고 생각하며,
혼자 긴장감을 줄여봅니다.
제 기분이 이러하니, 이 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으실 녕자씨의 속은 어떨 지…
또 다시 한 번 싱숭생숭해져 먼지가 소복히 쌓이기는 했지만,
10년 전 엄마와 저희들간에 오갔던 편지들이 들어있는, 옷장 깊숙히, 소중히 보관되어 있는박스를 조심스레 열어봅니다.
그리고, “나 만한 딸, 또 어디 있나 데려와봐!”를 입에 붙이고 다니다시피 한 제가 얼굴을 들지 못 할 편지를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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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엄마. 지금은 3시여요. 미국은 몇실까요?
엄마! 나 이 편지 쓸 동안은 울지 않을 거여요.
엄마! 나 항상 활발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엄마를 매일 생각하고 매일 밤 울어요.
가만히 있는 오빠를 보면 엄마 생각이 나요. 엄마, 왜 오빠에게는 편지 주지 않았어요.
오빠에게 (나한테만 엄마에게서 편지가 왔다고)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요.
오빠는 숭의국교 6학년 3반 하용준이여요.
엄마. 요번에는 꼭 오셔서 오빠의 졸업식도 보셔야 할 것 아녀요.
엄마! 지금 어디계셔요. 지난 어버이 날에 정말 죽고 싶었어요.
아빠께 효도를 하려고 하여도 아빠는 늦게 들어오고, 안들어 올 때도 있어요.
엄마는 절 조금도 사랑하지 않아요?
아빠는 어떤 아줌마와 계속 만나요. 그 아줌마는 나에게 참 잘 대해줘요.
엄마의 사랑이 무엇인지 아직 느끼지 못했아요.
그런데 그 아줌마는 엄마의 사랑이 느낄 정도에요.
다른 애들은 다 엄마얘기 하는데 나는 뭐여요. 전 이게 뭐냔 말예요!
엄마, 죄송해요. 또 눈물을 흘려요.
다른 애들은 하루에 용돈도 많이 타는데 나는 하루에 백원 타가면 많이 타가는 거란 말여요!
어린이날도 엄마의 사랑을 느끼지 못했어요. 아버지는 용돈을 조금 주시고 다인 줄 알아요.
나도 이제 다 컸어요. 사춘기란 말여요. 젓도 조금씩 나오고 있고, 몸무게도 늘고 있어요. 신문부장이 됐는데, 신문을 안보면 챙피해서 집에서 허락받지도 않고 신문을 봐요. 돈 내는 날이면 어떻하죠? 기껏해봐야 1200원인데 말여요.
엄마. 엄마는 나를 사랑한다고 했자나요.
외할머니댁도 가고 싶어요.
하지만 어떻게 가느냐 말이예요.
또 교회나 성당도 못가요. 남들 다 가는 교회나 성당도 못 간단 말예요.
이러면, 저는 누구에게 의지하고 살아요. 갈수록 나쁜 생각만 해요!
엄마는 바보여요! 왜 날 버리고 가요. 왜 날 버리고 혼자 갔느냐 말이예요.
엄마는 올해도 아마 오지 않을 거에요. 엄마가 오지 않으면 나는 콱 죽어 버릴 거에요. 죽어버릴거란 말여요. 엄마 죄송하지만 이번 달 안으로 돈 좀 붙여주셔요. 저도 간식은 먹어야 될 것이 아니고, 신문 값도 내야 할 것이 아니에요.
저는 오빠보다 공부는 좀 못하지만, 어느편에서나 조금씩 능력을 갖추고 있어요.
그런 나에게 제일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없단 말여요. 그게 무엇인지나 아셔요?
바로 엄마란 말이어요. 우표값도 없는데 어떡하죠? 문제여요.
한국에 와서 네 식구가 다정하게 살아요. 저 농담 아니여요.
엄마 약속 안 지키면 죽어 버릴거에요.
엄마는 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요. 네. 엄마는 저도 못 알아 보실 거여요.
저는 엄마 사진도 매일 봐요.
다른 엄마들은 도시락도 맛있게 싸주는데, 저는 김치 한덩어리에요. 챙피해서 밥도 못 먹어요.
우리 식구는 다 바보여요. 엄마는 미국에 사니까 부자지요? 하나 나는 가난해요. 엄마. 부탁이여요. 신문 돈하고 간식 좀 먹게 돈 좀 부쳐주세요.
1990년 8월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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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금한 게 (초딩 4학년) 어디서 죽겠다고 까부는 지. 이 편지의 주인공이 제 눈앞에 있다면 머리통을 꽁~하고 박아줘야 할 것이고. 완죤 협박조의 용돈타기 작전은 응큼하기 짝이 없습니다.
에이. 어렸을 때니까 용서해 주자. 스스로에게 관대해 져 보지만, 16년 전 홀로 미국 땅서 이 못난 딸의 투념을 읽었을 뇽자씨의 모습을 떠올리니,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분을 이기지 못하고 있는데, 뇽자마마의 윗글에 대한 답변으로 보이는 편지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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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3, 1990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여느때나 다름없이 고유명절이 다가오면 마음이 저려옴은 너희둘과 함께 할 수 없기때문이리라.
너희들이 엄마없는 쓸쓸한 명절을 지내고 있을것을 생각하면 어느샌가 눈가가 촉촉히 적셔옴을 느끼곤한다.
엄마의 고통이 아무리 힘들다한들 너희들의 어린가슴에 맺힌 응어리에 비할 수 있으랴.
아무 걱정없이 밝게만 자라야 할 너희들에게 힘든 짐을 지워 준 엄마가 원망스럽겠지?
마음이 풀린다면 마음껏 엄마를 미워하고 원망하렴. 엄마는 모든 것을 이해한단다.
그러기에 아무것도 너희들을 위해 하여 줄 수 없는 엄마 자신이 너무도 한심스럽기만 하구나.
미안하다는 말 이외에 달리 엄마의 심정을 표현할 수가 없구나.
엄마의 잘못을 뼈져리게 느끼기에 결코 너희들의 용서를 바라지는 않는다.
그러나 너희들이 훌륭히 자라 엄마를 이해할 수 있다면 더할 수 없는 기쁜 선물이 되겠지.
준아, 그리고 고은아!
며칠 전 아빠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재혼을 결정하셨다고 하시더구나.
너희들이 받아야 할 또 한번의 충격을 생각해 보았다.
아빠의 차분하면서도 결단력있는 목소리가 지금도 엄마 귀에 쟁쟁하구나.
아빠 역시 쉬운 용단은 아니셨으리라. 아빠 역시 너희들을 몹시 안타까워 하시더구나.
너희들이 겪어야 할 어려윰을 어느정도는 이해하시는 것 같더구나. 그러나 엄마는 너희들을 믿는다.
이번의 어려윰도 엄마를 미국으로 떠나 보낼때와 같이 슬기롭게 헤쳐나가리라는 것을.
우리가 우리앞에 놓여진 운명을 거부하려할 때 많은 어려움들이 우리를 좌절시키곤 한다.
어떠한 운명이 우리앞에 놓여있던 받아들이는 겸허한 자세로써 슬기롭게 판단하고 돌파구를 함께 찾아 보자꾸나. 가느다랗게 새어나오는 불빛을 따라 뒤돌아 보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자꾸나.
준아, 고은아!
엄마 없는 명절이였지만 즐겁게 보냈기를 바라며, 다음에 또 연락하기를 약속하며 이만 쓴다.
미국에서 너희들을 그리워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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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편지가 못난 이 딸의 고개를 더 수그러지게 만듭니다.
여덟 살이였던 것 같아요. 시골서 할아버지를 따라 간 동사무소에서 우연히 “호적등본”이란 것을 본 것이. 물론 그 때는 호적이 무엇인지 알 리 없었고, 한문이 가득한 그 문서를 이해했을리 없겠지요. 헌데, 그 서류 한부분이 빨간 싸이펜으로 직직그어진 것을 보고 가슴이 벌렁벌렁거렸던 것이 아직도 어렴풋 기억이 나는 걸 보면, 여덟살 아이에게도 직감이란 것이 있나봐요. 그 빨간 싸인펜이 엄말 뜻한다는 걸 알아버렸거든요.
그 이후, 얼마있지않아 제 초등학교 입학식에 오셔서 꼭 껴안고 흘리던 엄마의 눈물이
그로부터 엄마와의 오랜 이별을 뜻하는 지는 꿈에도 몰랐지요. 또, 호적에 그어진 것보다 더 진하고 매정하게 써진 이혼녀라는 빨간 레이블을 안고 살아야하는 엄마의 인생이 얼마나 고달플 지 그 때 알기엔 전 너무 어렸습니다.
엄마가 떠난 후, 가족이야기로 가득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우리 가족이 내 친구가족 구성원들관 사뭇 다르다는 걸 알게되긴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지요. 지기 싫어하기로 유명한 저는 엄마의 빈자리를 친구들과 선생님들 앞에서 그저 아름답게 꾸미는 데 바뻤어요.
“울 엄만 미국서 유학중이셔”.
인천 독쟁이 고개너머 시장 촌에 있는 인천 최고의 똥통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의 엄마가 미국서 유학중이란 게 웬말입니까. 반은 진실, 반은 거짓인 이 사실을 으시대며 전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고, 그 거짓말에 때로는 저도 현혹이 되어 그렇게 속곤 했습니다.
그것에 성이 차지 않았는지, 꼬래 ‘불손가정’ 자녀가 매년 반장-부반장-전교회장을매년 도맡아 했습니다. 다른 임원 어머니들을 하루가 바쁘다 찾아와, 학급일을 도와주시고 흰봉투를 밀어넣었지만, 제가 얼마나 이쁘고 일을 잘했던지 선생님들은 항상 절 이뻐해주시고, 제 편이 되어주시곤 하였지요. 정말, 제가 잘나서 이쁨받는 줄 알았어요. 다른 아이들처럼 엄마가 학교에 찾아오지 않아도 내가 잘하면 되는구나… 엄마 없어도 돼네… 뭐… 이런 착각에 빠져서 전 학교생활에 특별한 어려움없이 보냈습니다.
…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년이 바뀔 때마다 새 담임선생님들께 장문의 편지로 가족이 떨어져있어야하는 상황을 설명하고, 학교 찾아뵙지 못하는 것에 대해 사과드리고 또, 다른 어머니들은 흰봉투에 넣어주는 것들을 엄만 선생님들의 통장으로 직접 “입금”을 했다는 것. 나아가 교장 교감선생님들에까지도 뇽자씨의 ‘글빨’ 하나로 사수하여 내 딸이 교장-교감 선생님들께까지 사랑을 듬뿍받으며 학교생활을 하도록 최악의 조건이였지만 딸을 챙기려 안간힘을 쓴 엄말 알게 된 건 미국에 온 후였답니다.
그리고 이제 엄마가 사는 나라인 미국으로 온 지 12년. 엄마 편지에 쓰인대로 가느다랗게 새어나는 불빛을 따라오다 보니, 오빠 엄마 전 처음으로 아늑한 가정이라는 것의 맛도 보고, 어느 덧 뇽자씨는 시어머니가 되어있습니다.
엄마는 미국에 사니 부자일꺼라는 어린 생각이무너지고 엄마와 미친 듯 돈을 벌었야했던 미국생활 처음 6년. 그리고 나름대로 여유있는 생활을 하며 학창생활을 즐기고, 젊음을 만끽하며 지낸 것이 이제 6년이 지나고 있어요. 제게 너무나도 행복했던 이민생활이 12년, 86년 처음 미국 땅에 홀로 발을 밟아 우리의 터전을 일구었던 엄마의 땀과 눈물이 밑거름이였고, 오빠 엄마 그리고 저의 노력이 물과 빛이 되어, 저희 세식구는 행복한 가정이란 달콤함을 맛보았습니다. 적어도 저는 하루하루 행복하고 즐거웠거든요…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주변에 소위 말하는 기러기가족들이 여럿 있었어요. 대부분의 그런 가정들 부부사이엔 사랑이란 찾아 볼 수 없었고, 자식들을 핑계로, 정 때문에 함께 지내는 것이 제 눈에는 어찌 그리도 가식적으로 보이던지요. 그런 엄마들보다는, 당당히 혼자가 되어 삶을 만끽하고 있어보이는 엄마가 얼마나 자랑스러웠던지요. 웬만한 남자들보다 경제력 빵빵해. 자식들 인물 잘 나. 학벌 좋아. 머가 부러워… 울 엄만 부러울 것 하나 없다고 생각했어요. 엄마도 나만큼, 아니도 나보다 더 행복하고 즐거울꺼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철이 들기 시작하는 요즈음. 그리고, 지난 3년 한 남자와 사랑이란 바다에 푹 빠져있는 제 눈에 항상 크기만 하던 이 뇽자씨가 왜 이리도 작고 여려보이는 지.
엄마로써 부러운 것 하나 없는 뇽자씰 줄 모르지만, 딸이 아니라 여자로써 보는 엄마의 인생은 정말 험한 말이 아니면 표현이 되질 않습니다. 뭐 같습니다. 물론 남자가 여자 인생을 좌우지한다는 세상 일부분 사람들의 생각과 동의하지는 않지만, 제가 느끼는 사랑에서 오는 행복. 크게는 언제 어디서던 맘껏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이 아늑함. 서로 의지하며 현실적으로 서로의 일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거. 둘이서 열심히 살면 안되는 게 없을 것 같은 자신감. 그러한, 한 남자와의 사랑으로 이뤄지는 행복을 뇽자씨는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제 가슴을 찢어지게 아프게 합니다. 제 아무리 엄마에게 잘한다해도, 제 아무리 성공한 바람직한 변호사가 되어 엄마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해도, 그건 제가 다독거려줄 수 없는 엄마의 상처이기에 그렇습니다.
제겐다른 엄마들관 너무 다른 너무 특별한 엄마. 그 다른 모습이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아 틴에이져일 땐 반항도 많이 해 보았지만, 엄마는 다를 수 밖에 없었어요. 다른 엄마들처럼 비오는 날 우산을 가지고 학교앞으로 마중을 나오지는 않았지만, 방과 후 집에서 따뜻한 밥상 앞에서 우릴 반겨줄 순 없는 엄마였지만, 제게 뇽자씨는 이런 엄마입니다.
엄마!
엄만 내가 아는 최고의 작가야.
그 어떤 소설도, 수필집도, 엄마의 글들처럼맘에 와 닿는 글귀는 찾아보지 못했거든. 사람을 우겼다가 울렸다가 자유자재인 위트하며 눈에 보이게 또 보이지 않게 넘치는 아름다운 문장실력과 감성에 난 놀라울 뿐야.
엄마는 내가 아는 최고의 뜨개질 꾼야.
유치원 적 엄마가 떠주셨던 털 조키와 장갑. 그리고 지금 내가 깔고 않자있는 수가 놓여져 있는 이 방석. 그렇게 따뜻한 조끼와 장갑은 아직도 찾아보지 못했거든. 겉은 남자같지만, 뜨개질과 수 등, 흔히 여자들의 일이라는 것에서도 특별한 감각을 가진 엄마의 양면성….
엄마는 내가 아는 최고의 스따일리스트/메이컵 아티스트야.
물론 평상시에는 허저분~하게 있지만, 차려 입어야 할 때나, 또 내 의상 코디를 해 줄 때면 엄마의 잠재되있는 센스에 매번 새삼스레 놀라. 그건 용순이몰 보아도 아마 피에 있는 것 같아.
엄만 내가 아는 최고의 비즈니스 맨야.
50불 100불 짜리 옷을 고를 때는 부들부들 떨지만, 몇천불, 몇만불짜리 기계를 들여놓을 때는 겁없이 들여놓는 그 뚝심과 대범함. 그리고 실패했을 땐, 거기에 연연하지 않고 실수로 인정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하는 당찬 모습이 내 눈에 얼마나 멋져보였는 지 알아?
엄만 내가 아는 최고의 낭만주의자야.
여행을 즐길 줄 아는 사람.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보이는 그 흔해 빠진 멸치떼를 보며 낭만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엄마의 상상의 나래는 엄마 글 솜씨의 원천지일까?
엄마는 내가 아는 최고의 박애주이자야.
항상 자기보다 못하는 사람에겐 베풀 주 아는 사람. 가게서 일하는 글로리아가 자신의 피붙이인마냥 결혼식서 엉엉우는 사람. 여유롭지 않지만, 지인들이 찾아와 손을 내벌리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내놓을 주 아는 사람.
엄만 내가 아는 최고의 신앙인야.
엄마와 성당에 함께 가 본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 않지만, 엄마만큼 그 분과 가까이서 지내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 항상 이혼이라는 것때문에 대죄인이라는 생각으로 고개숙이고 떳떳하지 못하지만, 힘들 때마다 그 분께 의지하고, 묵주기도로 마음을 다스리는 엄마. 성당나가라 소리 친 적 한 번 없지만, 믿음의 필요함을 깨닫게 되기는 엄마의 그런 모습들을 옆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야.
엄만 내가 아는 최고의 코미디언이다.
이영자가 무색하리시리 항상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재주를 가진 사람. 엄마 특유의 표정과 몸짓하나 하나 모두 날 항상 즐겁게 해주거든.
엄만 내가 아는 최고의 가수야.
엄마가 부르는 “마른나무가지에서 떨어지는 작은 잎새하나~ 그대가 그대가 잎새라해도 내가 내가 나무라해도….~. 는 정말이지 최고야. 언젠가부터 나도 요즘 노래방가면 꼭 이노래 부르고 나온다.
엄만 내가 아는 최고의 댄서야.
제작년이였나. 구경 간 동창회서 보여준 엄마의 그루부는 날 넘어가게 만들었다니까..
그런데…
엄만 내가 아는 최고의 팔불출이다.
내 딸 않같죠? 훌륭한 작품이죠? 나 안 닮아서 이쁘죠? 하며 딸자랑을 아무대서 헤대는 엄마. 바보. 난 엄마 닮았단 소릴 젤루 듣기 좋아하는데….
또, 엄만 내게 가장 따가운 채찍이고 가시야.
엄마 없이 어릴 적 혼자 지낸 게 8년. 미국와서 모르는 영어에 공부한답시고 뛰어다니면서 단단해지고 단단해 진 강심장이지만, 엄마의 냉철한 지적은 내 심장을 정확히 찔러 아프게 하지. 엄마의 그러한 지적들이 내 스스로를 뒤돌아 볼 수 있게 해…
엄만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 가장 웃음을 즐길 수 있는 사람야.
돌고래를 연상시키는 스쿠버다이빙 웻숫을 입고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찍은 사진을 가르키며, “내 장례식에는 이 사진 걸어주라. 사람들이 와서, 영자, 인생 참 즐겁게 살다갔구나… 하는 생각 들 수 있게…” 라고 말하는 황당한 엄마. 도대체 그런 사진을 장례식에 거는 사람이 어딨어. 하지만, 세상을 떠나게 될 그 날 마져도 엄말 찾아 온 사람들에게 웃음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사람…. 그게 울 엄마 뇽자씨야.
마지막으로…………
………
………
엄만 내게 가장 멋진 친구야.
엄마 그거 기억나? 대학교 4학년 땐가? 명절에 남자친구가 놀러와서 하룻밤 지내고 간 적이 있었는데, 난 분명히 엄마가 잠자리에 들었다고 생각했었어. 그리곤, 아래층에서 모올래 진한 스킨쉽을 즐기고 있는데, 왠일로 엄마가 부엌으로 물 마시러 내려오는거야. 너무 놀란나머지 난 아래층 스윗치를 마구잡이로 내려버렸지. 그 순간에 그 스윗치는 “타탁”하는 소리를 내며 땅으로 떨어져버리는거야. 물론 엄마도 그 소리를 못 들었을리 없었다고 장담했지. 그리고 엄마가 내가 왜 그리 쎄게 스윗치를 내렸는지 짐작을 못 할리도 없을거라 생각했어. 그리곤 걱정이 시작됐어. 엄마 얼굴을 어떻게보나…. 이 일을 어떻해 하나… 머라고 변명을 하지? 떨리는 가슴을 안고 도둑고양이처럼, 엄마 옆으로 기어들어 온 나에게…. 아래서 뭐하는 거냐고 추궁을 기대했지만, 엄만 팔다리로 나를 꼭 껴안으며 이렇게 말했어.
“우리 딸 이제 여자 다 됐네…”
그 때 내 가슴이 얼마나 콩닥거렸는지 알아?
그 일이 있은 후로 난 다른 친구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얘기들을 엄마한테 서슴없이 털어놓을 수 있었고, 또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조언들을 엄마로부터 받을 수 있었어.
중요한 시험이 있을 때나, 결과를 기다릴 때 엄만 항상, “하는 데 까지 하는거야” 라며 일등을 하라 종요하지 않았고 책상앞에서 꾸벅거리고 있을 때면, 다른 엄마들처럼 커피를 타다주기 보다는 “눠 자.”라고 하며 침대로 억지로 밀어넣었거든. 엄마는 최고가 아니라 최선을 원한다는 걸 알았기에, 항상 맘 편안히 공부하고 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어느 집에 내놓아도 부족할 거 없다고 말도 안된는 큰 소리를 치지만, 의사도 아니고, 변호사도 아니고, 박사도 아니고, 성공한 사업가도 아니고, 남들이 다 도시락 싸 다니며 말린다는 영화만드는 남자를 데리고 내가 나타났을 때 엄마는, 이건 운명이라고. 대한극장 딸이 영화만드는 사위를 엇는 건 운명일 수 밖에 없다고. 오직 이 사람 됨됨이만을 보고 내 선택을 축복해주는 엄마. 다른 엄마들처럼 돈 있는 남자가 행복을 보장해준다고 설득했다면, 나 정말 그런 남자들을 만나려 노력했을 줄도 모르는데. 억지로 맞추면서 살았을 줄도 모르는데….
자식인 나에게 엄마로써의 욕심을 한 번도 보인 적이 없고,
내 있는 그대로를 보듬아주고,
사랑해 주는 엄마….
그래서인데 엄마…. 알고있어?
엄만 내게 완벽하다는 걸.
윗 편지선 엄마가 옆에 없어서 어버이날 효도를 하지 못한다고 투정을 부렸는데, 엄마가 바로 옆에 있는오늘. 어버이날이지만 난 엄마에게 아무것도 준비한 것이 없다. 아직 저 글을 쓴 철부지 11살 때와 별로 달라진 게 없는 나네? 헤헤… 그래서 엄마, 오래 살아줘야겠어. 내가 철들고 지대로 효도할 수 있게…
이제 우리 이틀 후면, 함께 한국으로 간다. 큰 일을 앞에 두었으니, 엄마랑 신경전도 있을테고 크고 작은 협상들이 이뤄지겠지. 비록 스트레스로 괜한 성질을 엄마에게 낼 지 모르지만, 엄마, 항상 잊지 말아죠. 엄마 딸 고은이, 엄마에게 너무 고맙다는 거. 엄마가 오빠와 나 사이를 샘 낼 정도로 행복할 게 살게. 엄마 하늘 땅 별 땅 우주만큼 사랑해~
휴우~
엄마에게 하고 싶지만 직접하기 쑥스러운 말들을 이렇게 다 했네요. 히히.
이제 엄마만큼이나 절 귀여버라해주시는 인일이모들의 넘치는 사랑에 잠깐 감사의 마음 전할래요.
일등으론…
평생 엄마의 편이 되 준 엄마의 베스트프랜 김용순 여사. 상상치도 못했던 딱지를 안고 평생 살아야했던 뇽자씨가 거센 바람에 이기지 못해 휘청거릴 때마다 버팀목이 되어준 울 이모.
엄마에 대한 불평을 할 때, 내 편이 되어주는 것 같다가도 결국은 교묘히 날 설득하여 엄마앞에 무릎을 꿇게 만드는 무선 이모. 못난 딸 시집보내면서 서운섭섭한 마음에 다리에 힘이 빠져 휘청걸릴 엄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줄 울 이모. 난 이모 없음 안돼는 거 알지?
그리고…
이곳 생활에서 주욱 엄마 곁에 있어 준 부영이모. 남자같아 따뜻한 말 한번 친구에게 해 주지 못하고, 또 아니면 아니다 할 말 다~하는 엄마의 한다하는 성질을 그녀의 특유의 애교로 몇십년 받아 준 엄마의 고마운 친구. 부영이모~ 고마워요! 그리고 이모 결혼식 때 나보다 이쁘면 절대 안됨이야!~!
절교선언을 한 게 이제 몇번인지 셀 수 없고, 이년 저년 욕도 많이 해서 다신 얼굴 안 볼 것 같은데, 매년 녕자년 녕자년 하면서 지내고, 녕자년 딸 아들 챙겨줘야한다고 매번 여행때마다 선물 꼬옥 챙겨오고 마음쓰는 인일의 마스코트 인옥이모. 오빠 결혼식 때 그리고 내 결혼식 준비에 발 벗고 나서주는 엄마의 든든한 빽. 이모 고마워여!~~~
문득 문득 울 엄마가 남자친구가 생겼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챙겨주시는 춘자이모님. 엄마가 쉽사리 다른 사람한테 기대지 않는데, 춘자선배이모한텐 많이 기대시는 것 같아요. 또, 이쁜 옷도 선물해주시고, 여행가면 꼭 선물챙겨주시는… 강해보이는 겉모습이지만, 귀여운 성격의 소유자 춘자이모.
연락은 자주 하지 못하지만, 엄마의 든든한 배후자 명옥이모. 울 엄마의 넓게 펴진 어깨. 한 몫은 이 안명옥 박사때문이더라고요. 넌 그런 친구있냐? 하면서 저 기 죽이기도 쉽상이고. 제게도 너무 멋진 여자이고 본받고 싶은 명옥이모.
잘난 것 하나 없는데, “울 이쁜 고은이 울 이쁜 고은이” 입에 침이 마르랴 볼 때마다 칭찬해 주셔서 내 자신감을 100%로 충전시켜주시곤하는 시노기 이모!~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제 이미지로 인어공주를 만들어주신 안광희 이모.
인어공주 원작은 슬픈 결말이니까, 전 꼭 디즈니랜드서 만든 인어공주처럼 행복하게 살께요.
결혼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외롭지만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도록 엄마에게 힘이 되어주신 인일의 이모님들.
때론 끝없는 엄마의 인일 자랑이 엘리트 학교라는 자부감일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이젠 엄마의 인일 사랑의 이유를 알고, 부러워요.
가능하시다면 모두들 제 결혼식에 오셔서 축하해주세요. 저 만하면 딸 잘 키웠다~하고 뇽자씨 기분도업 시켜주시고요. 모두모두 감사드립고요…
그럼 저는 신부 될 준비… 팩하러 갑니다. ~
12. 임옥규
( 2006-05-08 13:24:46 )
최고의 글입니다.
배고파 죽겠는데 우느라고........
뭐 이런 딸이 다 있노?
예쁜 딸~
결혼 축하해요!
영자 언니 부러워요~
12.이선옥 ( 2006-05-08 13:40:18 )
이렇게 멋지게 자란 딸을 만날수가......
영자언니...
고은이에게 더 바라시는 것 없으시죠 ㅋㅋㅋ
경하 드리옵니다.
결혼식날 저희도 몰려가려 날 잡습니다.
8.손세숙
( 2006-05-08 13:56:05 )
용순 언니 조카딸!
하고은!
너무 멋지다.
용순언니는 미국갔은때 뵈었는데.영자씨는 못 본 것 같고....
어버이날 최고의 감동적인글.
지난번 용순 언니 글 읽고도 울었는데....
하고은! 나도 결혼식 간다.8기를 데리고
3-6.장양국
( 2006-05-08 14:00:12 )
이럴땐 댓글을 늦게 올리는것이 예의 일것라 생각두 되지만
나이두 많이 먹고 주책이 앞서다 보니 댓글을 달지 않을수 없군요
우선 고은양!!
결혼을 축하 해요
엘에이의 삼천사 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뒷엔
작은 천사도 있었군요!!
뇽자후배의 활달한 기상에 반 했는데
뇽자후배의 딸은 엄마 보다 더 활달하게 느꼐지니
그어머니에 그 딸 갑습니다
다시 한번 고은양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6 김춘자
( 2006-05-08 14:53:19 )
장하고 사랑스런 영자 딸 고은아~~~~~
네가 지금 내 옆에 있다면 널 으스러지게 꼬옥 껴 안아 주고싶어.
언젠가 너의 엄마 영자와 단둘이 여행 한 적이 있었어.
차 안에서 영자가 자기 살아 온 지난 인생을 조금 얘기 했었지.
정말 네 엄마가 너희들 보고 싶어 많이 울었더라.
아마 네가 생각 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이 많이......
고은아!!
너희들 참 넘기 힘든 험하고 높은 준령 이제 다 넘었다.
아니, 우리 인생에 우리가 넘어가야하는 고갯길은 항상 적든 크든 우리에게
닥쳐 오지. 그러나 너희는 너무나 험한 고갯길을 넘은 경험자이니
웬만한 힘든일에는 끄덕하지도 않을꺼야.
아니, 이젠 너희들에겐 하나님의 축복의 손이 너희들을 붙잡고 있기 때문에
너희앞에 복된 길만 있을꺼야.
그러기를 위해 이 이모가 간절히 기도 드릴께.
너의 이 긴 글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읽었다.
이 이모가 안경 벗고 한참 울었어.
엄마를 두고 너만 시집 가는 것 같아 발길이 안 떨어져 하는 우리 이쁜 고은아!!
이 이모가 엄마 많이 챙겨줄께. 우린 서로 죽이 잘 맞아 단 둘이 여행을 가도
얼마나 재미있는 지 몰라.
시집가서 잘 살거라. 남편사랑 많이 받고, 또 많이 사랑해 주어라.
네가 행복하게 살면 네 엄마에게 효도하는 것이다.
내일은 우리가 네 엄마가 한국 떠나기 전 "집합"모임이 있다.
내일은 영자에게 소주 한잔 따라주며, 많이 웃고 떠들꺼란다.
이름처럼 고은 우리 이쁜 고은아!!!
행복하여라~~~~
6. 김광숙
( 2006-05-08 15:52:53 )
고은이의 글을 읽기 시작하면서 끝날 때까지 눈물로 범벅이 되었어.
실화극장을 보는 듯했지.
이젠 고은이가 다 커서 엄마의 맘을 읽게 되어서 퍽 다행이구나.
엄마의 고생을 무엇으로 보상 받을 수 있겠니?
너와 오빠가 행복하게 잘 살아주는 것만이
엄마의 햄복이라 할 수 있을래나?????
부디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면서 행복이 넘치도록 살거라.
주님의 기도속에서 항상 살아가거라.
14.이인희
( 2006-05-08 16:25:17 )
너무 많이 울면서 봐서 어찌해야 할 지 모르지만
20일엔 꼭 보려구요.
세상에 있는 모든 덕담을 다 말하고 싶은데...
그날 보지요*^^*
10.권칠화 ( 2006-05-08 17:07:59 )
새 신부 고은양의 수필을 읽어내려가면서 눈물이..
그리고 영자가 부러워지기 시작했어요
고은이라는 이름의 "딸"을 가진 엄마.
정말 부럽다! 영자야!!
앞으로도 축복에 복을 더하는 가정되길...
제고18.이흥복
( 2006-05-08 17:55:18 )
고은양의 결혼을 미리 축하드리며, 그림 올립니다.
인고 이성현
( 2006-05-08 18:06:03 )
한마디로 傑作입니다.--이렇게 잘 쓴글 처음이네요.
고은양의 행복을 빕니다.
10유옥자
( 2006-05-08 19:48:50 )
고은이 엄마 뇽자야!
넌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거야.
장한 어미다!
장한 딸래미!
11박영선
( 2006-05-08 22:13:57 )
정말 남 이야기가 아니고
바로 내 삶을 보고 있는 기분이네요
내 자식도 고은양 처럼 이렇듯 애절할까요?
이렇듯 속이 깊을까요?
이 못난 엄마의 부족함만,잘못해준 것만, 서운함만,
혹여 자기들 힘든 것만 기억하고 있으면 어떻하죠
여건은 조금씩 다르지만
참 비슷한 인생 여정이 있군요
고은양 결혼 축하해요
진심으로 행복하길 빌어요 엄마의 마음으로 ,,,,,,,
선배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3.송미선
( 2006-05-08 22:50:03 )
영자야~~
내사 눈물이 앞을가려 긑까지 읽는것이 너무 힘들었다.
어쩜 그리도 당당하고 예쁘게 딸을 잘 키웠을까?
대단한 이니르의 딸이로세!
고은이의 깊은마음 예쁜 마음 착한마음
감복하여
읽고 도 읽어야겠다.
영자 야~~
장하다!
영자딸 고은이는 더 장하구나!!
잘자라준 대견한 딸 고맙기 짝이 없다.
행복 하거 레이~~
축하한다!!!
공이의 결혼을~~~
3.송미선
( 2006-05-08 23:00:36 )
영자야~~
그동안 혼자서 꾸려간 삶의 애환이
이노래와 꽃으로 위안이 되어 줄수가 있을런지...
장하다!!
대한의 어머니 영자여사~~!!
3.송미선
( 2006-05-08 23:10:30 )
어머나~~
고은이를 공이라하고...
도 내가 올린 노래도 안나오네~`
다시 노래 올린다
영자야~~
12. 김춘선
( 2006-05-09 00:06:45 )
고은아 ~
얼굴도 모르는 고은이가
피붙이처럼 살갑게 느껴지네.
그렇게 반듯한 모습으로 자라느라고 정말 애썼다.
앞으로도 더욱 고운 모습으로
뇽자 엄마와 많은 인일 이모들을 감동시키며 살아줄거지?
영자 언니 ~
언니는 정말 성공하신거예요.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춘자언니, 부영언니, 신옥언니 ~~
언니들의 모습도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네요.
모두 다 복 받으실거예요.
언니들도 따따블로 사랑합니다.
더욱 화목하고 행복하세요 ~~
5,박화림
( 2006-05-09 00:37:44 )
어버이날 ~
돌아간신 엄마 생각하며 울면서 운전하고 왔는데 집에 와서 홈피에 들어오니 또 울게 되네요.
영자 후배~
어쩜 그리 딸을 잘 키웠는지 훌륭하다.
아무리 바빠도 어떻게 생긴애가 그렇게 대견한지 가봐야겠네.
춘자가 하도 난리치길래 간다고 약속을 했지만~
고은아~
그렇게 힘든 과정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속깊고 성숙한 네가 있는것 같구나.
한번도 보지는 못했지만 결혼 진심으로 축하한다.
6 김춘자.
( 2006-05-09 04:57:52 )
.<"img src=http://user.chol.com/~icarus8521/bellflower.jpg">
10.이인옥
( 2006-05-09 05:06:34 )
그렇구나....
벌써 12년전일이구나.
용준이랑 너랑 엄마차에 실려 나를 만나러
엘에이 코리아타운으로 왔을때
너랑 오빠용준이는 그야말루 시골에서 갓올라온 볼이 발갛고
표정이없는 모습이였어.
우리들을 입양해준 고마운아줌마 같은 생각하면서마랴...
그러던 다음해였던것같다.
어느덧 영어는 빼라빼라 무지 잘하고
땡스기빙날 학교에서 켄디와 초코렡을 팔더구나~
"이모"
초코렡드시고 싶으시면 드세요...
그런데 도당채 공짜로는 먹을수기 없어 너에게 사먹었지.
그리고 허리아프다고하면 씩씩하게 올라가서
천장을 잡고 밟아주던 고은이는
그야말루 못하는일두 없을뿐더러,
엄마가 남겨온 도시락통에들어있는밥에 음식이 묻은부분은
숫갈루 야무지게 골라내어 네가먹구 깨끗한부분은 나에게 먹으라고
내어주던 널보구 요즘애들같으면 있을수없는일이라 생각했지..
그리고~~~
네엄마에게 과외공부를 시켜달라고 말하자마자,
인천여중,인일여고에서 과외공부 제일많이한 인간이
이애미랑 인옥이이모라고 말하자 넌 과외공부란 아예 포기를시키더구나..
그런 네가 공부가 시원치않은줄 알았는데~~
하이스쿨졸업식날 무쟈게 놀랐단다.
과목과목 일등한 애들에게 교장선생님으로부터 멋진 메달을 수여받았는데...
판판이 어떤 백인남학생이랑 너랑 둘이서 거의다 메달을 휩쓰는모습을보고
나도모르게 엉엉 울었지...
그날두 영자뇬은 돈번답시구 졸업식에도 오지않았지..
엄마가게보다는 네가 하이스쿨다니면서 내내 장사하던 선물가게에서
졸업식날 무쟈게 팔리는 풍선을 수도없이 팔아대니라
너의 그멋진모습을 나만본것이 무지 안타까웠단다....
하염없이 울다가 박수쳐대면서 난리버거지를 치구있는데(옆에있던 사람들이 나를힐끔힐끔 쳐다보더구나)
졸업식이 다끝나구 친구들과 사진찍는타임에 또한번 놀랬단다.
앵콜로 울지않을수가 없었지.....
목에 7~8개정도 걸려있던 메달을 한개두 받지못한 친한친구에게
세어보지두않구는 몇개를 목에서 꺼내어 친구목에 걸어주는모습이
이이모를 다시울렸던거야~~~
그날 나는 아버지 돌아가신이후 첨으로 많이 울었단다.
지금두 그날생각하면 대견하구 이쁘구 사랑스런 고은이의
모습을 잊을수가없단다.
지지난달에 한국에 왔을때에 동부이촌동 시댁에 내려주고 돌아오는데
시부모님되실분들이 야무지고 착한 너에게 혹시라도 잘대해주지 않으시면 우쩌나?
서럽게 하시면 우쩌나 싶더라구.
그런데 며칠후 네이야기를 듣고나서는 안심을했어..
이이모는 시집두 안가봤으니
앞으로는 너에게 해줄말두 없구그렇네....
낼모래면 한국에 도착할것이구
11일후엔 우리고은이 시집가는구나.
그누구보다도 사랑받구 ,행복하게 해주십사 기도해줄께....
알라뷰우~~~~
5,김순호
( 2006-05-09 05:09:43 )
뇽자~!
애 많이 썼다.
그어미에 그딸이라.....
그간 고생한것 다 잊고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12 정인옥
( 2006-05-09 05:13:38 )
영자언니, 정말 놀랍습니다
그어머니의 그딸, 인일의 딸이네요
감동적인 인생의 드라마가 딸을 통해 들려질때 더욱더 뭉클.
고은이 결혼 축하하고 GOD BLESS YOU AND YOUR FAMILY
6 김춘자
( 2006-05-09 05:39:11 )
인옥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딸애 졸업식에도 못 가고 장사를 갔구나~~~~
그것도 그렇게 상을 휩쓰어 타는 딸의 졸업식을 못 가는 에미의 마음이 어땠을까?
영자가 그리 늘 개구쟁이처럼 항상 싱글싱글 웃지만 그 속은.........
여러분들!!
아무쪼록 결혼식에 많이 참석해서 이 모녀를 따뜻한 가슴으로 꼬옥 안아주세요.
7.김용순
( 2006-05-09 05:50:27 )
네 엄마의 성화로 오후 한나절 또 까 먹는다.
너의 댓글이 안 올라와 안달했는데..................
고것이 그러니까 그랬었구나!
"미운 오리쌔끼 백조된다."
이모가 항상 마음속에 담고 위로하며 너희들이나 죠셉과 사라를 키운 말이였다.
이모 역시 고된 이민생활로 죠셉과 사라에게 다른 엄마들에게서 보여지는
엄마노릇은 꿈이였지,
품었노라! 보았노라!
정말 자랑스럽고 사랑하는 고은아!
이모가 어떤 필설로 이 벅찬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께 정말 보여드리고 싶다. 예전처럼
아바마마! 아바마마께선 대붕의 딸들을(알들을) 품으셨어요라고,,
할아버진 이모의 이런 넉살을 아주 즐기셧지
근데 말이다 한국말 너무 재미있잖니?
해 보셨어요? 해보셨어요? 전구 이북말로 불알 대붕의알-대붕알-???
네게 너무 이른 조기교육일까???????????
이모 한국에 가려니까 마음이 조급하고 시간이 더디 가는 것같아 헬퍼 당분간
휴가 보내고 떠나는 날 오후7시까지 죽기 살기로 일하고 오후11시30분 비행기 타기로 했다.
네가 우리의 딸이라는 것 곧 가문의 영광이고 넌 복둥이다.
막내 이모도 이민문제 해결로 함께 결혼식에 참석한다니 이모의 꿈이 이뤄지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자 아자 화이팅! 하고은 화이팅!
11.강명희
( 2006-05-09 06:55:50 )
인일 홈이 생긴 이래 이처럼 아름다운 인간 승리를 보지 못했습니다.
감동의 이야기는 빛나는 결혼이라는 열매를 맺는군요.
고은양! 결혼 축하합니다.
10기 선배님들의 아름다운 우정과
인일 동문들이 보여준 큰 사랑도 아름답습니다.
글을 썼다기 보다
가슴속에서 토해낸 구구절절한 감동적인 사연들에
눈시울이 여러번 붉어졌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숱한 세월을 인내한 영자 선배님과
엄마의 아픔을 읽어내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자란 고은양,
세상에서 가장 멋진 모녀에 경의를 표합니다.
10. 허부영
( 2006-05-09 07:41:05 )
사랑스러운 고은아 ~
눈물이 앞을 가려 아무말도 할수없구나.
네글을 읽고 눈물 범벅이 돼었었는데 인옥이가 나와서 또 한번...
영자야 ~ 수고했어.........
5월의 신부 하 고은 ~
고국에서 전통 결혼식 잘 치루고 건강하게 지내고
6월 10일에 아름다운 신부로 성당에서 만나자.
축하해 ~ ~ ~ 사랑한다.
12. 김춘선
( 2006-05-09 08:46:03 )
춘자언니가 올리려던 것이 무얼까 궁금해서....
11.안광희
( 2006-05-09 10:43:06 )
춘자언니의 부케가 소박하니 정답네요.
고은이가 히트쳤네?
어찌보면 슬플 얘기를 엄마 닮아서 특유의 재치로 웃게 만들다가
말미엔 내 이름까지 거론해 줘 고마운 마음이 들게도 하고.
전통혼례식을 치룰 예정인가봐?
민속촌등에서 본 적은 있지만 아는 사람의 전통혼례식은 한번도 못봤단다.
그런 기회를 줘서 영자언니와 고은이에게 감사드리며
그날 최고로 예쁘고 행복한 신부가 되길 바란다.
제고10.성열익
( 2006-05-09 10:54:11 )
허~~!!!
그 녀석... 참.........
인고 76 윤용혁 ( 2006-05-09 11:30:40 )
오월의 신부 고은양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어릴적 어머니를 몹시 그리는 마음에 저도 모르게 눈물 흘렸답니다., 이제 예쁘게 자라 피앙새 찾아
엄마 곁을 떠나는 고은양이 너무 아름답고 이쁘네요.
고은양 행복하세요.어머니께 더욱 효도 하시고요.
이정우
( 2006-05-09 12:22:58 )
장문의 긴 스토리를 다 읽고,
댓글도 다 읽고,
정말, 이것이 남의 인생이 아닌
우리모두의 인생이야기, 그리구 한사람 한사람의 역사가
아니겠어요 ??
감동받았고, 결혼도 미리 진심으로 축하해요 !!
영자씨 모녀 화이팅 !!!
10.이인옥
( 2006-05-09 12:46:38 )
김선배님!
안녕하세요?
졸업씨즌에 팔리는 풍선은 거의1년렌트비가 나오기에
졸업식에갈수없지요...
친구친척들은 그날 풍선에바람넣는일을 도와주는데
저는요...
어떠한도움도 주지못하는 영자뇬의친굽니다.
센프란시스코에 놀러갔을때,
너무 예쁜 호텔에 묵었었는데,
고은이에게 전화하여 주소를 알려주었더니만
호텔로찾아와 우리둘이는 케이블카를타고 바닷가로가서
이집저집 기웃거리는데
역시 영자뇬을 많이 닮은 고은이는
"이모!
나 맥주두 마셔두되요?
당근이지...
게찜,새우튀김,조개,굴 죄다 먹구싶다는
고은에게 벌벌 사메이구 둘이서 다시 케이블카를타고 돌아오는데,
스산한날씨에 만석인 케이블카에서 배우처럼 잘생긴 버버리코트를입은 남녀한쌍이
오는동안 내내 키스를 하며 케이블카에 매달려오는 모습을
지금도 잊지못하지요.
호텔에 돌아오자마자 난,축사망을하고 자는데,
배도부르고 잠도 쏟아지는데두
고은이는 밤새도록 화장대에 앉아 공부를하더군요.
새벽5시쯤 이던가 ~
이모!
저학교 가야해요.
어..
알았써...
나두같이가자.
자다말구 우리둘이는 지하철을 타러가서
두세번을 갈아타구 나중에 돌아올때에는
나혼자이므로 역이름을 눈에익히며
고은이를 따라 버클리에갔지요..
일단 고은이가 1학년때라서
기숙사에 있었는데 날더러 쥐씨알만한 기숙사침대에서
잠시 두어시간만 눈부치고 있으라는데~
이궁금증 환자는 따라나가서
유씨 버클리를 돌아보았지요.
그렇게있다가 수업마치고 돌아온 고은이는
날더러 점심은 지가쏜다는듯이
무쟈게두 커다란 학생식당으로
데불고가더니만 식권 체컵하는 남학생들에게
눈을 한번 찔끔하니까~~
그남학생들은 내가 고은이의 엄만줄알구
쿠폰없이 입장을 시키더군요...
그때 나는 엄마보다 이쁘고도 똑똑하고 잘난 고은이를보고 다시한번 놀랐단다 ~~
학생부페식당에서 디져트로 바나나까지 열씨미
챙겨먹구나서 돌아오는 버스정류장까지 배웅나온 고은이는
혹시라도 내가 지하철을 잘못갈아탈까바서
떠나가는 버스앞애서 이모 잘갈수있냐며
어린것이 한걱정을 하는데~~
창문을 내다보며~~
이울보는 울지않을수가 없었지.
용순언니야!
언니가 고국방문에 많이 흥분해있는모습을보니
우리들이 토론토갔을때 언니가 너무 좋아하던 모습이 생생하네..
교포친구분들 죄다 불러 이틀씩이나 파티분위기로 놀았던일들마랴~~~
얼마전에 사라한테서 전화가왔는데,
학교에서 발표회가 있다고 날 초대해주는데
그날짜에 내가 한국에없어서 못갔다우...
지깐에는 몇차례 만나본이모친구라고
나를기억해서 초대해주었구마는~~~
못가서 안타까웠어...
울보2 부엉아!
월매나 울었을지 알수있을것같다...
송숙이,시노기,수니,다잘지내고 있는것같더라~~
10. 오신옥
( 2006-05-09 17:26:56 )
고은아 ~
우선 ,
이쁜 우리 고은이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 기쁨을 함께 한단다.
두 사람이 이루는 가정에 좋으신 우리 하나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실줄 믿으며
너의 모친, 내 친구,,,,,, 녕자의 기도에
시노기 이모의 간절한 축복의 기도도 함께 보탠단다...
벌써 3년이 되었구나...
시집 보낸 우리 딸 , 크리스틴 언니 , 기억하지???
이 세상에 딸 시집 보낸 엄마는 나 밖에 없는 양
어찌나 서운하고 마음을 가누기 힘 겹든지 ......
내가 힘들때 마다 니 엄마 걱정이 되서
너, 고은이 시집 보내면 어쩔래..... 아무리 지금부터 각오를 한다 해두 힘들 건 알지만
그래두 마음의 준비를 하는것 하고 안 하는건 틀리니 지금 부터 마음 단단히 먹고 준비 하거래이~
저런 말 할때
사실은
고은이 시집 갈 날이 아주 먼 것 같았어.
이제,,,,,, 정말 ,,,,,,
고은이가 시집을 간다네.....
이렇게 많은 분들의 축하와 축복 속에 시집을 간다네.....
복 많은 우리 고은이...
지난 날의 아픔을 축복으로 바꾸어 놓은 고은이...
늘 행복하게 사는게 엄마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효도 란 것두 이미 알고 있을 고은이에게
시노기 이모가
마지막으로 부탁하는 말 ~
짐 싸는 것 마무리 하느라 아무리 바빠도
오늘 저녘 분 신부용 얼굴 맛사지와 팩은 잊지 말기 !!!! ~ 아랏찌?????
인옥아
우리들 다 잘 지내고 있어.
고은이 결혼식에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을 너의 모습이 훤 ~ 하네......
늘 고마워 한단다....
이번 나의 한국 방문~ 너의 수고로 인해 평생 잊지 못 할 즐거움 이었다는 것 두 알지???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말,,,,,, 복 많이 받아라 인옥아 ~....
보고 잡다 ~
3. 김영분
( 2006-05-09 18:31:19 )
지도 한 발짝 디밀며 축하 인사합니다
뇽자씨 좋겠네
고은이 잘 키우고
아낌없이 덕담 주시는 인일 선 후배있고
좋은 친구들 옆에 그득하고..
더군다나
내가 아끼고 엄청 좋아하는 인옥후배가 이모의 몫을 잘 해내고 있으니
그대는 정녕 사랑 받기 위해 태어 난 사람
준비한 음식에 여유가 있다면 지도 참석해도 될까유?
13.이명구
( 2006-05-09 21:04:36 )
정말 찡한 모녀 스토리 이네요~~
인일 선후배 이모들이 축하 해주니
고은이는 행복하겠네...
정말 축하해요~~
2.이춘희 ( 2006-05-09 21:08:08 )
고은양,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 하고요...
아직도 코가 먹먹 합니다.
엄마의 깊은 속 마음을 어찌도 그리 잘 알았누....
영원히 행복 하세요.
영자 후배... 딸을 너무 잘 키우 셨네요.
딸없는 분들....
부러워라....
고은이는 인일 동문 모두의 가슴에
따듯한 사랑의 씨앗을 심어 주셨습니다.
3윤혜경
( 2006-05-09 23:09:46 )
영자후배님 대단하심니다
힘드셧던 지난날 다아날려보내시고
기분좋고 행복한 날들만이
보이는군요
고은양 행복 하세요
10.김영자
( 2006-05-10 01:23:41 )
안녕하세요 동문 그리고 이웃집 모든 선후배님.
며칠간 계속 딸의 글 보며 울고...또 울고..
이젠 아주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었고
머리가 띠잉... 타이네롤 아드빌..약발도 듣지 않네요. 헤헤..
저와 딸에게 사랑을 아끼지않으시는 모든 분들의 사랑에
어떠한 말로 저희들의 가슴에서부터 나오는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실제 엄마의 모습보다 아름답게 꾸며진 저의 모습에 저 또한 감동하여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기 바뻤습니다.
15시간 후 한국을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맡기렵니다.
그리고 그 이후는 생각하지 않으렵니다.
그저 모든것을 하느님의 뜻에 맡기고
묵묵히 저의 모습 그대로 선후배님들 모두를 딸의 결혼식장에서 뵙겠습니다.
6.김춘자 ( 2006-05-10 05:03:28 )
동문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영자와 이쁜 고은이가 흫렸던 눈물의 시간들을 생각하며
함께 동참하여 아픔을 나누신 줄 압니다.
이제 여러분 이 모녀를 위해 힘찬 박수를 쳐 주시고
온갖 어려움을 헤치고 승리한 이 두 아름다운 여인들에게
축복합시다.!!!
우리 고은이가 얼마나 이쁜 신부인 지 모두들 궁금하시죠?
음식은 넉넉히 준비 하였으니, 아무쪼록 많이 오셔서 축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저녁 영자, 부영이, 시노기, 영숙이 , 우리 함께하여 길 떠나는 영자를 위해
귀한시간 가졌습니다.
다시한번 이렇게 많은 관심을 써 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영자야!!
고은아!!
용순아!!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모든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식 잘 치루고, 건강히 돌아오길 기도드릴께~~`
이 곳의 모든 일들도 하나님께 맡기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오거라!!!
6정외숙
( 2006-05-10 11:58:17 )
인일의 홈페이지를 실화극장으로 히트 시켜준 5월의 신부 고은양 이름 그대로 고은 마음씨를 가진 최고의 신부가
되기를 ......... 아마 20날은 인일의 큰 행사의 날이 될꺼에요. 하나님의 축복이 영원하기를,,,,,,,,,,,,,,,,
13.이향
( 2006-05-10 18:24:40 )
그냥 저는.....
너무 놀라웁고 감동하여 아무 말도 못하겠어요.
살면서 이런 진한 마음을 느끼고,
결국은 그간의 모든 어려운 것들을 축복으로 마무리 함을.......
뜨거운 맘으로 동참하게 해주시어
감사,,,,,,,,,,,,,,,,,,,,,,,,,,
제고17.정규종
( 2006-05-10 18:47:11 )
작년에 오빠 결혼식에 봤을때 그저 평범하고 이쁜 딸로만 보았는데
이렇게 속이 꽉 찬 예쁜 요조숙녀인줄 몰랐네요....ㅋㅋㅋㅋㅋ
좀처럼 보기 힘든 장문의 글을 눈시울을 붉히면서 읽었는데......!!!
하도 많은 댓글이 실려서 글을 올릴 기회를 놓쳤다가 뒤늦게 올립니다.
우선 영자님! 어려운 시련을 잘 견디구 잘키우신 따님 결혼식을 축하합니다!!!
또한 하고은양!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ㅎ^
6.김춘자 ( 2006-05-11 03:44:36 )
영자는 어제밤 늦게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우리 모두 기억 날 때마다 이들을 위해 기도 해 줍시다.
저도 오늘 새벽 열심히 기도 하였습니다.
많이 참석해 주세요.
어제 영자와 고은이에게 신신당부 했지만, 여러분들도
울지 마세요. 신부화장 지워지고 속눈섭 떨어질 까봐 그게 제일
걱정 되네요. 재미있고 행복한 식장 분위기 만들어 주세요.
광희, 혜숙이에게 인터테인쟙을 부탁할께!!
하나님!!
이 결혼을 축복하시고
새로이 이루는 새 가정이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릉 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화평을 주며, 아픈 사람들을 위로하며 도와주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정말 모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7.김영자 ( 2006-05-11 16:10:14 )
인일총동홈피의 신기록을 장식한 가장 긴 글과 가장 많은 댓글. 안 읽었다면 절대 후회 할 뻔했지요.
10회 김영자님의 속이 꽉차고 기특한 따님 고은양의 결혼을 아주 아주 많이 많이 축하하며, 아름다운 모녀의 사랑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7.김용순 ( 2006-05-12 05:50:07 )
영자야! 반갑고 고맙다 여러일로 바쁠텐데,,, 한국 나갈 때마다 슬그머니 다녀 온게 친구들한테
바보짓이였던 걸 동생들을 보며 반성한다. 이번엔 친구들 꼭 만나서 내사 회포 많이 많이 풀고 올란다.
성열익님! 댓글속에서 또 한 수 배웁니다. 모쪼록 관심과 배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울 동승들아! 독특한 개성들을 마력으로 치장한 너희들 우정의 꽃밭에서 시ㅁㅁㅁㅁ봤다.
진실로 진실로 말하노니 너희들의 우정과 사랑이 오늘의 영광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너희들의 우정과 사랑에 깊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또한 많은 동문님들께도,
오월의 "고은'" 꽃을 피우기 위해 그 전부터 전동 몰러 번지는 그렇게 수선스럽고 시끌벅적 했었나보다.
너희들 같은 우정의 꽃밭이 여기저기 잡초 퍼지듯 퍼 졌으면ㄴㄴㄴㄴㄴㄴㄴㄴㄴ
이 말 몇자 올리고파서 빗속을 뛰었읍니다.
이젠 저도 마음이 급해서 고만 안녕하고 한국으로 마음 먼저 부침니다. 진짜로 안녕!!
에라!아쉬운대로 너라도 먼저
10.김영자
( 2006-05-12 07:12:12 )
저 한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어제는 한복 결정하고 오늘은 폐백음식 결정하려합니다.
아직 제손에 사용가능한 핸폰이 없어서 연락전번 못올림을 용서하소서.
이삼일내로 연락처 올릴께요.
용순언냐... 나 떨리고 무섭따...
내일은 늦게 고은이 데리고 영암 피로연 댕겨올거야.
어여와라..동상 힘없다.
그리고 광희씨 제가 어려운 부탁을 해야할 것 같아요.
전화 드릴께요.
6.김춘자 ( 2006-05-12 07:44:53 )
영자가 잘 갔구나~~
다 잘 될꺼야. 무엇이 그리 떨리고 무서우냐?
연락번호를 여기다 올려 놓으렴!!
하공
( 2006-05-12 08:19:06 )
인일 이모님들!
제가 글을 올린 것이 얼마되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 제가 1000번째의 조회자가 되네요.
지난 며칠 많은 이모들과 몇몇 삼촌들의 (아저씨들이라 부르기 머해서여) 뜨거운 댓글과 홧팅에 뇽자씨와
공양이 무서울 게 없습니다. 진심어린 축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여....
저의 글로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셔용~
예를 들어, 한국의 한 이모가 자신을 뇽자년 뇽자년 부르며 맨날 쌈박질만 하는 친구로 만들어 놓았다고, 명예훼손이라고, 강한 항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이모들은, 너무 많이 울렸다고 눈** 밤**이 만들어 놓았다고,
미용적인 이유로 항의를 받았습니다.
키킥.
알라븅 올~
박주해
( 2006-05-12 10:49:22 )
영자야 !
재학시절에는 친해본 적이 없어 너를 잘 몰랐고
졸업후 오랜시간이 흘러 너의 귀국번개에서 만나보고는 참 마음이 풍요로운 친구구나! 생각했었지..
그리고 인옥이와의 끈끈한 우정에 늘 감동하곤 했었단다.
그래서 참 멋진 친구구나! 하고 생각은 했었다만,
이 글을 읽고 더욱 네가 장하고 대단하고 부럽단 생각이 드는구나!
아마도 넌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엄마가 아닐까 생각한다..맞지?
정말 축하한다!!
고은양!
인옥이에게서 가끔 고은양 얘기를 들어서 똘똘하고 이쁜 아가씨란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 상상치 못할 얘기로 우리 모두를 울리고 웃기고 감동케 하다니...
정말 만나면 꼭 껴안아 주고싶게 너무너무 사랑스럽네요!
결혼 축하드려요
고은양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신부가 되시길 빌께요!!
그리고 인일의 선후배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인옥이를 비롯한 10회 친구들!
이 자리를 빌어 저와 병중의 남편에게 보내주신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저의 남편 얘기를 처음 친구들에게 알린 인옥이와 인일홈피에 올려 저를 놀라게 했던 영자의 도움으로
모두의 격려속에 저희는 시골에서의 요양생활 3개월과 9차의 항암요법으로
암의 크기는 줄었고 종양수치는 많이 내려가 이번달에는 주사를 쉬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의 여정도 만만치는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주위의 사랑속에 아픔중에도 행복하고 씩씩하게 감사히 지내고 있습니다.
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지만
부끄럼이 많아 망설이던 저였는데
오늘 고은양의 글을 접하니
감사의 마음을 꼭 필요할 때 전할 줄 아는 모습이 진정 아름답기에
저 또한 용기를 내어 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14.이인희
( 2006-05-12 15:01:03 )
안녕하세요? 주해선배님!!!
윗글을 보니 선배님의 자태가 그대로 전달이 되는군요.
지난번 10기의 글에서 선배님의 바깥선생님의 편찮은 소식을 접하곤
저으기 놀라며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글을 보니 차도가 있어서 더없이 기쁘네요
자알 치료되고 요양하셔서 일반생활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주해선배님 힘내세요!!!홧팅~~~*^^*
10기선배님들은 넘넘 아름다우세요~~~~
이인옥선배님 유옥자선배님 이정원선배님...
잠깐잠깐 번개속에서 뵌것 같은데 많이 보고 싶네요.
20일엔 뵐 수 있을거라 생각이 되니 공연히 마음이 떨리는군요,좋아서...
10.이인옥
( 2006-05-12 16:47:17 )
이인희후배님은 옥자딸레미결혼식날
만났지요?
무쟈게 총맹한후배랑 (남편은 경기출신이였쪄?)
그날 늦은시간까지 커피마신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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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님의 댓글
글을 이렇게도 쓰는구나 하고 감탄하실 겁니다. 읽어보세요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제주도 다녀와서 읽어야징...성현님 방가워요...이제 新방도 새색시/새신랑으로 성시 이룰듯...
윤용혁님의 댓글
선배님 감동적인 필력이지요. 진실에서 우러난 글 잘 보았습니다.
최병수님의 댓글
영자님의 따님 고은이의 결혼 축하 - 고운 축복이 함께하시길... 용순인 울 동기인데, 여기에 나오면 커피 한잔해야지..
劉載峻(67會)님의 댓글
증빙 1호 이성현 부장 검사의 증빙, 물증 모두 확보했으니 수사 종료 다음 우리 목표 달성을 위한 시행뿐...69 최병수 동문 반갑구요
이동열님의 댓글
뭔가 찡~~~하네요 이렇게 많이 꼬리글이 달리나?
이상동님의 댓글
에효... 잘읽고 갑니다...축하드리고 행복 만땅 하십시요..
이환성(70회)님의 댓글
글을 이렇게도 쓰는구나 하고 감탄합니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헌데 이글이 어버이날(5/8) 올려지니 감동은 끝이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