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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멘스3 : 꼬끼오
작성자 : 이환성
작성일 : 2006.05.11 16:02
조회수 : 1,294
본문
03.12.12(금) 22:40 청량리역전
조금시간 난다고 일행이 두룬곳은
우리내 설레게하는 홍등가
588에는 벌써부터 홍등이 번득인다
저언니는 588 간판투수인봐...
23시 강릉행열차는 젊은것들이 만원이다
태백에서 내린시간은
12.13(토) 03:30분
우리 일행3명만이 내리고
나머진 전부 정동진으로 갔다
태백산기슭에 도착하니
04:00 기온은 영하5도
태백광부처럼 이마에 후레쉬를 밝히고
오르고 또 오른다
주목군락의 설경은 어둠이 삼켜버린다
고도시계는 1567M를 가르키고
모든 구름군은 우리 눈밑이다
천제단서 잠시 휴식취하는데
『꼬끼오,꼭꼭...』
이 엄동설한에 왠 닭이?
서로얼굴을 바라보는데
成님 핸폰이
06시20분을 알린다
모닝콜이다
仁高人이여 일어나라....
인적은 없고
일출은 아직도 멀다
모진 바람이 발길을 재촉한다
이젠 아이젠 착용하고
가자! 문수봉으로...
돌무덤인 문수봉을 조금 지나는데
드디어 日出이다
구름사이의 일출을 보며
일행은 약속이나 한 듯 지퍼를 내리고
하늘 향해 몸으로 몸부림 쳐 본다
새해에도
인고인에
『변함없는 끼(氣)를 주소서.....』
댓글목록 0
이상동님의 댓글
꼬리는 음악으로 대신합니당...
차안수님의 댓글
산속에서 꼬끼오 소리들으면 기분이 무지 좋을듯...저도 모닝콜은 꼬끼오입니다
석광익님의 댓글
지퍼 내리고 쉬~~야 했다는 말씀이온지?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