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7.20(일)
저녁을 탁구장서 보내고 있는데
까무잡잡하구
쌍가플에 미소까지 머금은 少女
내 무심코 물었지
"너 몇학년이지?"
"6학년요"
아...6학년이라...
33년전 소중한 추억이 살아난다
1970.2월
집앞에서 초등학생을 마주치는데
녀석이 당돌하게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당차다
저앞서부터 지나구 한참을 나의 시선을 놓지않는다
허참...신원조회를 하니
이웃집 국수집 3째딸 막내동생동창
그래서 요즘도 그리우면 칼국수를 찾나보다
소년은인천고3
소녀는인천여중1
누가봐도 안어울리는 커플인데
우린 아랑곳없이 오랫동안을 싸다닌다
어느날 영어단어를 가르켜준다
나는I
원한다want
너보기를to see you
다시again
머지않아before long.
I want to see you again before long.
"이짠아...에이 아냐"高3
"뭐야?"中1
"아무것도 아냐 獨白이야"
"난 관객이니 독백을 들을 권리가 있자나..
어서말을해!"
어쨌든 헤여질시간인데
소녀는 내게 말한다
"아이 원 투씨유..
뭐드라..어개인..비.훠...유 아니 로옹인가?"
중1 일학기도 안끝났는데
그영특함에 놀랬지만
내가 더 놀랜건
소녀를 만날 수 없는날
난 수면제를 복용할수밖에 없다는 사실
불과 중1,고3인데....
여름날의 모마山에서 숨박꼭질
난 숨었고 소녀는 찾는다
한참을 찾다 내 나오니
반가이 뛰어오다 넘어지고 만다
보라빛 원피스에 터진 무릅
흘러내리는 핏방울이 영롱했는데
이날밤
난 칼로 손을 가른다
흐르는 피를 종이에 묻혀 소녀에 전한다
왜 그래야만 했을까....
황순원소나기의 소녀는
옷을 그대로 입혀 달랬다지.....
"어이 이담 크면 뭐가 되고싶어?"
"음...야구해설가"
"난 그옆에서 물따라주는 사람"
"이담 돈벌어서 가계내면 상호는?"
"음 野手選澤야수선택...fields choice"
"난..야수와 미녀의 미녀"
그를 마지막본
1977.12.첫토요일
아내를 처음 만났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손잡은것외에는
愛 표현방법 몰랐던 소녀는
아내에게 손을 잡아주고....
오늘까지 소식없네
소녀는 지금 아이러브에 없다.
허지만...
『少女의 이름은 말할수 없다네...』
댓글목록 0
이환성님의 댓글
연안부두 입항이라서...이장희꺼루...동열님.
이동열님의 댓글
세시까지 온다던 소년을 기다리는 小女는,, 걍 삼겹살을 두개씩 상추위에 턱턱 올려 놓고 출입구에 눈길주며 우적우적 먹고 잇었답니다.,,ㅋㅋㅋㅋ
윤용혁님의 댓글
선배님 끝내 소녀의 이름을 말 하실 수 없으시군요? 사춘기의 황순원의 소나기를
다시 보는 선배님의 아름다운 낭만을 봅니다.
이환성님의 댓글
제 로맨스는 불륜(?)같은것은 취급안합니다..다음4편은 약간야리끼리한건데...
이동열님의 댓글
키휴,,,오늘 노동절인디 成님 性話에 쉬지도 몬하구 공작소 가동해서 지금 겨우 다 맹그럿네요^^맘에 드세유? 오늘은 휴무수당 조야되던데,,ㅋㅋㅋㅋㅋ
이환성님의 댓글
노동절특근수당으로...高애만나면 이동열(73회)님 具애소개시켜주라해야겠네...허지만 고愛는 없다네...ㅋㅋㅋ
이환성님의 댓글
저눈 高애예요..동열옵빠 넘 고마워요,,,高李만나면 소식전해줘요...시집가 아들딸 낳고 잘사는데...마냥 행복한것만은 아니라고...
이환성님의 댓글
로맨스4 는 김박사의 『관광버스편』입니다...미리 퍼 놓세요...
이동열님의 댓글
『관광버스편』에는 뭔 배경을 깔쥐? ㅋㅋㅋ관광 메들리닷~~!!!
안남헌님의 댓글
관광버스면 예전에 532亨이 만들었던, 딸녀등등... ㅎㅎ
한상철님의 댓글
환성이 성 버젼은 웬지 미성년자 관람가를 넘 인식하는거 같은디유 "19세이상" 관람가는
언제 나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