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금) 15:00 문자메시지
『낼 휴무일텐데 도봉山 ok?』
『yes인데 혼자만 재미보지말고 나도 Miz.하나...』
『기도하게나 ㅋㅋㅋ』
19:30 문자메시지
『낼 맛난 것 많이 싸오시게』
『마눌이 아파서...』
『울 마눌은 환성님이 건실한 분이라서
成님허구만 다니래....』
『울 마눌은 성태님은 *관리비가 많이 나온다고
筬(바디성)님하고 다니지 말래 ㅋㅋㅋ』
*사실 성태와 다니면 등산장비구입,가요주점,노래방 등으로 돈 많이듬
『으매 밥알이 튀여 나오네』
6.12(토) 09:10 동인천역프렛트홈
『저...山에 가시나보죠?』
『내 도봉산행인데 댁은?』
『저는 수락산이예요...』
『저희랑 동행하시죠..』
筬님은 우리둘과 떨어진 자릴 앉는다
전철옆자리에 앉아
그동안 인컴서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펼치다
『어쩌고』
『저쩌고』
상동서 우리 일행이 추가
3男1女
11:00 도봉산서 기본경비를 걷는데
女경비를 내 부담한다
『우리 성태님은 도봉산을 100번이상 갔답니다』
『저는 300번도 더 갔어요』
『女님 오늘 산행을 인도하세요』
녀는 바위 등 힘든코스를 즐겨찾는다
인터넷의 즐겨찾기처럼..
2친구는 산꾼들이라 별문제 없지만
女는 산골짝의 다람쥐
쪼차가느라 뽕빠지는 成님은 죽을 맛
아~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결과는 달다?
ㅋㅋㅋ
하행길
筬님은 이태리産 썬그라스를 줍는다
『야~님두보구 뽕두따네』
『난 뽕만 땄지 님은 成님이...』
녀는 분홍색티샤스를 나는 쯔봉을 산다
쯔봉에누리로 티샤츠값을 보상한다
17:30인천행전철
장장110분간의 대화
『사는덴?』
연수구(동을 밝힐수없음은 안타갑네:이하 안타로 한다)
『나이는?』
40대(안타)
『아빠?』
시청공무원(안타)
『자녀는?』
1남1녀
『전화번호는?』
011-345-9081
『미모는?』
분명 이효리만은 못하다
『잊을 수 없는 기억은?』
『석남동서 먹은 게장!』
『ㅎㅎㅎ 우리 관내인데 참조합니다』
6.13(일) 11:30
『ㅎㅎㅎ 成님 내핸펀으로 다 찍어놨네』
『뭐를?』
『어제 전철서 머리 맞대고 수작부리는거..
미즈하나 만나게 해달라던 기도가 이뤄지었네
ㅋㅋㅋ』
筬님은 카메라폰으로 녀와 나를 찍어논게 아닌가
『보신탕 안사면 인터넷에 올릴꺼야』
『보양탕쏠게 제발...』
6.14(월) 11:10문자메시지
『분홍티는 잘맞나요?』
『아주 잘 맞아요』
『얼굴이 전혀 기억안나네요』
『그럼 한번 봐야죠』
『낼 보너스 나오는데 게장맛을 볼까요?』
『원더플...』
『6시반에 주안역...』
ㅎㅎㅎ
멀리있는 친척
행란젓갈(성남) 송이버섯(부산)보담
관내에 있는 이웃사촌이 훨씬 낫지
ㅋㅋㅋ
11:39 알럽인컴쪽지
『별일 없쓰시죠.』
『약간인네 도봉산...』
『딴짓 하지마세요.
형수님께 꼬질를 껌다.』
『아직은 암것도 아녀...』
『남녀 관계는 장담 못하는검니다.
늑대가 될지 꽃비암이될지는 착한 울형님 ...』
난 망설인다
낼 진짜 보너스나오는데....
14:00문자메시지
『낼 보너스지급연기
게맛도 무기한 연기』
밤에 아내와 청량산등반
「여보 사랑해」作 발표
6.15(화) 18:28분
퇴근하며 생각한다
2분후면 그녀와의 약속시간인데
♪나는사랑박엔몰라♬(핸펀밸소리)
『여보 전데요
한약찾으러 가니 연수병원옆으로 와요』
22:00 청량산정상
그쪽을 보며 외친다
『나,환성이는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모래도
비오나 눈오나 바람불어도
밤마다 여기 올라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
댓글목록 0
이환성님의 댓글
여권은 있는데..비자나올 기미 안보여..수신자부담으로 배달바랍니다..간짜장...일편단심은 실패작입니다...지금도 도봉산만 보면 어께가 쑤신데..낼모래 도봉산옆 북한산행 가자고 합니다
이상동님의 댓글
ㅋㅋㅋ 잘하세염... 북한산 비봉에서 형아 외침소릴 듣고시포요...
안남헌(82회)님의 댓글
성남에서 전화소리에 귀좀 따갑겠네...ㅎㅎㅎ
이환성님의 댓글
요번도 비봉코스인데...병수성님 맛좀 보여드려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