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Love 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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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지에 홀로있는것이 안스럽다고
호젓하고 은밀한 그런 자리가 마련된다
온다던 그女녀는 안오시고 술만 들어온다
결국 그女녀는 안오시고
핀치우먼 저女녀가 오신다
"저 할미꽃예요"
"저 池元將지원장입니다"
스쳐가는 술잔은 얼굴을 붉히게되고
시간은 이미 자정을 넘긴다...
지원장님 전화왔습니다
"여보세요"
"밥먹었냐?
어젠 강화가서 홍화씨를 사왔는데
뼈에 좋다더라..."
그해의 마지막날은 눈으로
한해의 無常무상함을 모두 덮어버렸다
희망찬 새해아침-
老母노모는 일어나지 못하신다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니 방이 엉망이다
왠일인가?
온종일 推移추이를 지켜본다
의식을 거의 잃어가는듯
결국 늦은 밤에 119를 부른다
길은 얼마나 미끄럽고 바람은 얼마나 매섭던지...
어떻튼 위급사태였다
『아...안되오...지금은 안되오...』
앵~앵~앵~
응급실/CT
"보호자 들어 오시오"
左右同體좌우동체가 아니고 한쪽은 이미 망가져있었다
"젊은이 였다면 이미 사망이오
노인의 뇌는 약간의 공간이 있어 그동안 버티신거요
내일 수술합니다"
지난 여름 청량산을 다녀오신 노모는
흙투성이가 되신채 들어 오신다
"왠일이세요?"
"왜가 뭐니
난, 하나님이 붙들어 주셨다
하나님이..."
웅덩이에 거꾸로 박혔는데
아무일 없던것처럼 돌아오신거다
추축컨데 이때 경미한 뇌출혈있었을것이고
그후 노모는 행여 자식 걱정할까봐
내색 안하시고 고통을 삭였을것이다
여름가고,가을가고,어제까지....
목사님부부(6분)오셔 기도드린다
『당신딸 영광있으시길......』
불효자는 흐르는 눈물을 억제할 힘이없다
까까머리 어린애처럼 환한 미소지으며
수술실들어가시는 어머니-
그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내 목디스크로 퇴원한 다음날
눈길에 넘어져 어깨뼈가 부러진다
"그곳은 고약해 기브스도
안되고붙기도 어렵다오
83의 고령은 더더욱 그렇다오...."
거의 두달후 기적처럼 붙었는데....
거짓말처럼 목용탕에서 넘어져
그자리가 또 부러진다
아...
어머니시여...
그그제는 큰집제사차 의정부에
그제는 증손녀보기 아르바이트다
택시비 만원받으면
전철공짜 버스비 600원
한번에 9,400원 남는 고부가가치사업이다
내일의 친척예식은 노모몫
그리고
어제는 강화의 홍화씨쇼핑...
어 어머니시여
당신은
『god moth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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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오님의 댓글
그래도 얼마나 좋으신가요. 곁에 계시니..........
한달전 우리 엄마 침대에서 떨어져 .....두달만에 길 병원에서 영영......
지금도 모든 것이 눈에 밟히니,눈물이...모든 후회와 뉘우침이......
곁에 계시니,최선을 다 하십시오.잘 하는 모습이 보이오만........
이환성님의 댓글
67선배님들이 인고총홈피를 기름지게 하십니다...
이상동님의 댓글
정신차리고 잘해드리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꾸벅.
석광익님의 댓글
가슴이 찡~ 허네요. 저도 몇년전 돌아가신 우리 엄니 생각만하면 가슴이 애려오고 콧날 먼저 찡해 와요. 순전히 저 때문에 말 한마디 못알아 듣는 캐나다까지 오셔가지고......... 으휴~~~
안남헌님의 댓글
가까운데 계신데도 찾아뵙지도... 전화도 자주 못하고... 잘하겠습니다.
윤용혁님의 댓글
선배님 효도에 마음 뭉클합니다.살아 생전 효도를 잘 해야 한다지만 저도 자주 내려가 뵙지 못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최송배님의 댓글
저도 어머님께 빨리 전화라도 드려야겠네요.
이시호님의 댓글
살아생전 효도가 진리입니다.선배님의 효성에 감동입니다.
이동열님의 댓글
스물넷 군복무중에 어머니를 잃었는데,,,,아무것도 못해드린 불효자는 늘 이런글 보면 가슴이 메입니다.
이환성님의 댓글
90되신 노모가 요즘도 3~5만원을 구두속에 꼬깃꼬깃 넣어주신답니다...며누리 몰래 아덜 용돈...
이환성님의 댓글
알사탕 사먹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