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꼬리곰탕
본문
1966.6.25
창영동창일옥(아이스케끼집)홀에
가득찬 까까머리는 함성의 도가니
伊)니노벤베누티와 우리의 영웅 김기수
WBC Jr.미들급타이틀메치
한방한방에 숨죽이는 긴장의 연속이었지
결국 기쁠때 지르느 소리
환성뿐이었다
그의 아마전적은 화려했는데
160여전 전승에 단 1패
그 1패가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벤베누티에게 당한 일패였다니...
온국민의 열화와 같은 꽃가루환호속 카퍼레이드
그 감회는 어찌했을까.....
프로레스링은 당대 최고의 드라마
천규덕:영진약품스폰서 미남의 타이즈 당수가 일품이었고
장영철:굴렛나루가 트레드마크인데 일본인과 대결시
허리꺽기를 당한다 후배들이 링위로 올라가 밀어낸다
당시 언론은 日人이 45도이상 허리꺽는 반칙때문이었다한다
김 일: 타이거마스크까지 날려버리는 박치기왕
어린시절 꿈과 용기의 대명사
우리선수가 지는 것을 한번도 못본 난
1975년 어느날 김일선수가 일본무덕관에서
안토니어이노끼와 일전을 TV에서 기다리다
이때 난생처음 happy smoke를 접한다
1대를 피워도 기별없고
2대의 중간쯤 역시 빠져든다
숨이 가빠지고 죽을 맛이다
이러다 아주 가는거 아냐?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불안감.....
환타를 한병 마셔도 입안이 말라있다
결국 이웃집형에 찾아가 글로 전한다
...나...대마초...죽겠어....어찌하면....
깔깔깔 이건happy가 아니라 unhappy잖아...
幻覺환각은 모든 것의 破滅파멸이리라
30년이 지난 지금도 약효가 있어
옛생각에 동문글에 꼬리에 꼬리 무나봅니다
꼬리는 정말 중요합니다
글쓴이에 대한 격려,질책,
거기서 파생되는 숫한 사연들
엄청난 파급효과는
이곳이 삶의 연마장임을 실감케합니다.
지나간 추억을 反芻반추하고
오늘의 喜怒哀樂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진정 정겹고
따듯한 자의
열린 마당이
이곳
미추홀입니다
댓글목록 0
이성현님의 댓글
評: 追億과 홈활성화의요점(꼬리)을 강조하는 상징적 표현이 우수합니다.
석광익님의 댓글
중요한 꼬리 요기 하나 있습니다. ㅎㅎㅎㅎ 안토니오 이노끼와 무하므드 알리의 게임이 생각 나네요. 엄청 기대를 했었는데 이노끼는 시종 누워서 발광만(?) 하다 끝난 엄청 싱거운 게임이었지요 아마.............
이환성님의 댓글
저도 이젠 소재의 고갈이네요...토욜 북한산비봉자락서 일화빼곤 없을듯...누가좀 나서줘야는데...
이상동님의 댓글
비나이다 비나이다 넘어지라 비나이다 ㅋㅋㅋ
이창열님의 댓글
김기수, 안토니오 이노끼, 김일... 이제 점점 역사 속으로 접어들어가는 인물들이네요. 어릴 적에 한번쯤은 그분들 경기 모습을 흉내내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환성님의 댓글
역도산/김기수/안토니오/김일/장영철/천규덕/여건부...신형섭/성현/환성/종인/동열/창열/상동/532/광익76/강화도령76/유67뭐드라?...
지민구님의 댓글
成님의 고군분투에..도우미가 못되서..항상 지송...
차안수님의 댓글
꼬리는 계속 곰탕으로 만들어 집니다....
윤용혁님의 댓글
선배님 저도 어린시절 김일 레스링보러 학교에 있는 브라운관 흑백 텔레비젼에 한때 빠져있었지요. 그것도 보려면 사정을 해야하고 동네 형들이 군기 잡았어요.
안태문(80회)님의 댓글
안토니오 이노끼, 김일전은 제가 여주 가남면 신성중학교 2학년 시절 환경미화를 분비하다가... 담임이신 강정율 선생님 댁에서 보았던 기억이 ... 그 시절 함께했던 친구들이 보고 싶네요... 成님 추억을 되살리게 한 글에 감사를... 항상 건강하세요
신명철님의 댓글
창일옥은 74회 천학준이네 가게이기도 한데요 아이스케끼 공짜로 먹던 기억이 나네요..
이환성님의 댓글
그형 승준(70)은 우리곁을 떠난ㅆ네..
이종인님의 댓글
성복이도 가고 벌써 여러명 갔네, 아 !
이동열님의 댓글
저는 그때 공부에 미쳐서,,ㅋㅋㅋㅋ
이동열님의 댓글
인고가 뭐길래 그렇게 공불했남? ㅋㅋㅋ
차안수님의 댓글
무슨 과목을 열심히 하셨나요?